상당공원 어르신 중식 봉사

 우리들은 상당공원에 도착하여 식사를 드시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배식을 했다. 첫 번째로는 무료 배식에 대해 배웠고 그 후로부터는 물건을 옮기는 일을 했는데 일단 스피커와 식탁 등을 날랐다. 처음에는 스피커를 왜 나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나중에 어르신들께서 노래를 부르시는 것을 보니 이해가 됐다. 그리고 식탁을 행주로 닦는 일 등을 했다. 많이 해 본 사람들 에게는 귀찮을지도 모르는 일이였지만.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고 즐겁기까지 했다.
 일을 마친 후 우리는 쭈그려 않아서 계란 껍질을 깠다. 처음에 그냥 달걀 껍질을 깠을 때는 잘 까지지도 않고 계란 모형이 찌그러졌지만 물에 계란을 넣은 후 껍질을 까니 부드럽게 잘 벗겨졌다. 그 후에는 달걀을 얹어서 국수를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어르신들이 다 드신 그릇을 받아서 정리하는 일을 맡았다. 원래는 나도 국수를 나누어 주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다. 하지만 점차 하다 보니 이일의 중요성도 알고 이 일이 재미있기도 하다는 것도 알았다.
 어르신들이 거의 다 드신 후 우리도 슬슬 국수를 먹기 시작했다. 힘든 일을 한 후에 먹는 국수는 꿀맛이었다. 마지막 뒷정리를 끝낸 후 우린 사진을 찍고 해산 했다.
 이 체험은 남에게 베푸는 즐거움을 느끼는 새로운 경험인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봉사를 한다는 소문을 듣지 못하신 어르신들이 있어 이곳에 오지 못하신 어르신들도 있을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김지훈(세광중1)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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