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산남계룡리슈빌 작은도서관 돗자리 영화제 참가 후기

지난 6월 16일 토요일 산남리슈빌 작은도서관이 주관하고 입주자대표회의가 주최한 제3회 리슈빌 돗자리영화제 ‘신과 함께’가 성황리에 끝났다. 이 행사에 자원봉사로 나선 손해원(산남중1)양이 소감을 보내왔다. / 편집자주

 

▲ 영화를 보기위해 돗자리에 앉아 있는 주민들

▲ 작은 도서관 활동가들이 주민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게 있다.

▲ 산남리슈빌 성인 플룻동아리

▲ 두꺼비앙상블 공연

▲ 산남리슈빌 어린이 천사합창단

▲ 산남중 댄스동아리 ‘프리즈’공연

 6월 16일, 우리 산남계룡리슈빌 아파트에서 제 3회 돗자리 영화제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제가 친구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한 날이기도 했고, 무척 기다려오던 토요일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영화제가 특별히 더욱 기다려졌던 이유는, 바로 손님의 시선에서 영화제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봉사자의 시선에서 영화제를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전의 영화제는 제게 그저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맛있는 것을 먹을수 있는 즐거운 행사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영화제에 대해서 완전히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는 영화제를 체험했습니다.
 6시까지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던 농구장으로 가자 친구 들이 이미 모여 있었습니다. 생과일 젤리 판매를 담당한 친 구들은 벌써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고, 저와 한 친구는 일거리를 찾아서 돌아다녔습니다. 정말, 도서관 자원봉사자 분들은 쉴새 없이 바빠 보이셨습니다. 음식을 준비하시고, 저희 청소년 자원 봉사자들도 지도해주시고, 오고가는 사람들도 통제하시고,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도 상황을 정리해 나가시는 모습에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본격적으로 축제가 시작되고, 축하 공연들이 이어졌으 며, 영화제는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저와 친구들은 정신없이 손님들께 기념품을 나눠드리고, 청견을 까야 했습니다.
 맛있고 달달하고 시원한 음료인 청견 주스. 그 청견 주스를 만드는 데는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의 피땀눈물이 필요 했습니다. 껍질도 단단했고, 같은 중학교 댄스부가 와서 공연을 하는데도 구경도 하지 못하고 뒤에서 청견만 까야했 죠. 하지만, 그 청견을 까고 직접 청견 주스도 두 잔이나 사먹고 다른 사람들이 청견주스가 맛있다며 사먹는 모습을 보고 정말 뿌듯했습니다. 힘들었던 것들이 싹 날아가는 기분이었고, 또한 청견을 까면서 옆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도서관 자원봉사자 분들의 모습을 보자 군소리 말고 더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음향 시설에 문제가 생겨 좀 기다려야 했지만, 곧 ‘신과 함께-죄와 벌’이라는 유명했던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했습 니다. 봉사시간이 끝난 저와 제 친구들은 돗자리에 우르르 몰려 앉아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살짝 뒤를 돌아보자 아는 얼굴들과 모르는 얼굴들이 뒤섞여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관람하러 찾아와 있었습니다.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저와 제 친구들은 영화에 집중했습니다. 감동 적인 장면들이 나오자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이입했습니 다. 친구들과 함께 봐서 더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던 영화 였습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서 저는 즐거운 행사는 수많은 사람 들의 노력과 봉사로 빚어지는 결실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또한 친구들과 색다른 영화제를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번 영화제가 열리며 점점 체계적이고 더 즐거운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계룡리슈빌 돗자리 영화 제, 말 그대로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축제’였습 니다. 제 4회 영화제 때는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손해원(산남중1)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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