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언니, 동생, 친구들과 손 꼭 잡고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서...아니, 아니 언덕을 넘고 분수를 지나 찻길을 건너서 도착한 이웃마을 수곡동.
그곳엔 극단 새벽이라는 곳이 있었어요.
두꺼비마을신문 어린이기자단인 우리는 극단새벽에서 “바다 한 가운데서”라는 연극을 see했어요. 연극 story는 sad하면서도 fun했어요. 무시무시하고 무서우면서도 싱글벙글 웃음이 절로 나기도 한 연극.
바다 한가운데 뗏목이 떠 있고, 그 위에 3 명의 사람. 함께 배를 타고 가다가 배가 부서지고 셋이 남게 되었는데... 식량이 떨어져 굶어죽게 될 것을 깨닫고 생각하게 된 것이 겨우 세 명 중 한 사람을 먹는 것이라 니... 서로가 식량이 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버티는 내용인데 중간 중간 웃기기도 하고 진짜 재밌기도 했지만 슬프기도 했어요.
세 사람 중 두 사람이 마음속으로 팀을 짜서 자꾸 한사람에게 희생하라고 하는 모습을 보니 죽을까봐 불쌍하기도 했지만 왕따를 당하는 것 같아서 더 마음이 아팠어요. 서로 안 죽으려고 설득하고 투표하고... 죽기 싫어서 자신이 더 불쌍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기뻐하다니 정말 이상하고 깜짝 놀랐어요. 모두 배고파서 이상해졌구나. 모두 불쌍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누군가를 희생하게 하는 것 말고 함께 힘을 모아 물고기잡기, 바닷물을 증발시켜 소금만들기, 구조요청하 기, 방향을 알아보고 육지찾아보기 등 ... 함께 헤쳐 나갈 생각은 왜 안할까 너무 답답했 어요. 그리고 불쌍하거나 불쌍하지 않거나 누구에게나 생명은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여행가방 속에 스팸이 있는 것을 보고!!! 으악! 도대체 이건 뭐지? 식량이 있는지 알면서 왜거짓말을 한 걸까요?
아직도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많이 웃다가 많이 놀랐던 연극. 여러분들도 한번 ‘바다 한가운데서’ 를 만나보세요. 이 연극이 웃긴지, 재밌는지, 무서운지 한번 토론해 봅시다~ 참, 저는 요즘 흥미진진한 체험, 봉사가 가득한 두꺼비마을신문 기자단이 되어 여러 가지 경험도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답니다. 앞으로 어린이 기자단 권은채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 권은채(산남초 5) 어린이 기자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