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경(공로상부문)•산남리슈빌 작은도서관 활동가•산남동 작은도서관협의회 감사•두꺼비마을신문 청소년 기자단 담당•‘2017마을이 학교다’ 책임인솔교사•산남행복교육공동체 교육부문 담당
Q : 우선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두꺼비마을신문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셨는지요?
A : 엄마들을 움직이기 하는 것은 자신의 아이와 관련이 있을 때라고 봅니다. 중고등학교 자녀를 두신 우리 마을주민들이라면 모두 아시는 2011년 샛별초 인조잔디 설치와 관련해 반대 입장에서 학교 운영위원을 맡고, 거기에 대한 입장을 신문에 기재하면서 인연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이후로 아들과의 배낭여행기도 연재하면서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17년 마을신문이 재정적인 위기 속에서 7월~9월까지 휴간이 되면서 마을신문을 살려야겠다는 사명감으로 그동안 애써주셨던 고마운 분들의 도움으로 순환 편집장을 10월~12월까지 두면서 제2의 창간을 도왔던 일을 이렇게 큰 상으로 되돌려 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Q : 창간9주년을 맞이하는 마을신문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A : 소셜 네트워크가 세상을 움직이는 지금 유수한 중앙지와 매스미디어도 설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지요.  편집이나 정보 면에서는 다소 뒤떨어 질 수 있으나 우리 마을 내 이웃의 소식을 가장 빨리 접하고 알 수 있는 신문은 바로 우리 두꺼비마을신문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장점이자 유지되어야만 하는 이유 아닐까요.(웃음)


Q : 제게 오히려 질문을 던지시는 것 같아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마을신문이란 나에게 무엇이다. 정의 내려주실 수 있을까요?
A : 글쎄요.... 나를 즐겁게 만드는 생활이다. 이 일을 생각하고 동참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젊은 시절의 그 열정을 다시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 감정을 계속적으로 느끼고 싶어 저는 이 언저리에 항상 머무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 오늘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마을신문과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박은경샘, 이대로, 포에버입니다.
A : 네, 감사합니다.

 

▲ 김영이(봉사부문 감사패)•산남푸르지오 도서관 활동가•산남동 작은 도서관협회 전 회장(2014~2016)•산남 행복교육공동체 공동대표
Q : 이번 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오랫동안 산도협(산남동 도서관 협의회)을 이끄셨던 산남푸르지오 대표 활동가이신데 요즘 또 다른 중책을 맡으셨다고 들었습니다.
A : 감사합니다. 한 번 마을 활동에 몸담으니 계속적으로 이렇게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달 6일 발대식을 한 산남행복교육공동체에 공동대표라는 중책을 맡아 사실 요즘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Q : 산남행복교육 공동체는 어떤 단체이며 목적이 궁금합니다. 특히나 행복교육이란 말이 참으로 신선하게 다가오는데요.
A : 중학교마다 자유학기제, 타 지역은 자유학년제를 실시하고 있지요. 올해는 청주도 3곳의 학교에서 학년제를 도입하여 시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진로를 찾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의도의 이 제도는 사실 여러 가지 시간적 경제적 제약으로 취지에 걸맞는 성과를 거두기에는 힘든 여건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그 모든 것을 학교에게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마을이 함께하여 우리 아이들의 꿈 찾
기에 동참하자는 활동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청주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행복교육활동가를 양성했습니다. 산남지역 23명, 청주 전지역 200여명에 달하는 활동가들이 앞으로 그 활동에 투입되게 됩니다.


Q : 네 그렇군요. 서두에 말씀하신 많은 생각과 고민이 이해되는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을 위한 어떤 프로그램이 그리고 마을이 함께 하려면 함께하는 분들이 있어야 할 텐데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요.
A:우리의 큰 그림은 ‘다 함께 놀아보자’입니다.  논다고 하니 걱정하시는 학부모님들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건강하게 잘 노는 아이는 미래도 밝다고 생각합니다. 노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꿈도 발견하는 법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우리 산남동은 좋은 인프라가 많이 구축돼 있습니다. 두꺼비친구들, 9개의 작은 도서관, 산남오너즈, 두꺼비마을신문에 이르기까지 이 단체들과 힘을 합쳐 아이들이 활동할 공간과 프로그램을
구상할 계획입니다. 활동의 걸음마를 뗐고 예산 또한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 행복교육활동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힘과 희망을 얻고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마을 그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Q: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활동의 성공을 기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영이 선생님에게 두꺼비마을신문이란 어떤 존재 인가요 
A:두꺼비마을신문이란나에게영양갱이다. 내젊음의 추억을 느끼게 해주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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