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국시대가 있었던 ‘나라’로 갔다.  오늘은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가기 때문에 짐을 다 쌌다.
‘나라’는 고령화가 일본에서 가장 심한 지역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어린이들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었고 노인어른들이 많이 있었다.

먼저 사슴공원을 갔다. 특이한 것은 이곳에서는 사슴을 풀어놓는다는 거다. 사슴을 풀어놓는 이유는 부처가 사슴으로 환생했다는 말이 전해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슴공원 주변에서는 사슴과자도 판다. 사슴이 공원에 돌아다녀서인지 악취가 많이 나고 변도 많았다. 우린 사슴공원을 지나 그 옆에 있는 동대사로 갔다. 동대사는 높이 14미터쯤 되는 청동불상을 모신 곳으로 옆에 구멍 뚫린 기둥이 있는데, 그 구멍을 통과하면 1년치 액땜을 한다고 한다. (그 외 여러 뜻이 있는 불상이 있다.) 법륭사에 가서 탑이랑 금당도 구경했다.
금당안의 벽화는 화재로 불타버리고 지금 있는 것은 모조벽화란다. 저녁에는 인덕천황묘를 갔다. 인덕천황묘는 우리나라에선 열쇠구멍 모양의 무덤이라고 말한단다. 저녁이라 그런지 쉬는 날인지 오늘은 문이 닫혀 있었다.  일본공항에서 그동안 일본여행에 동반자가 되어주셨던 가이드 선생님과 헤어지고 나서 1시간 반쯤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재밌고 즐거운 여행이었지만, 이젠 방학도 끝나고 다음 주 월요일엔 개학이라 갑자기 피곤함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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