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 계룡리슈빌 작은도서관 ‘살 맛 나는 마을 가꾸기’ 프로젝트를 마치고
2018년 1월 9일, 작년부터 구상해 왔던 그림 동아리를 개설했다. 물론 이를 이루기까지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가족과 동아리 설립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해보고 박은경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청소년기자단에서 그림에 관심이 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원 모집을 하였다.
두꺼비생태문화회관에서 열린 첫 만남때는 부원 자기소개를 하고 동아리의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많은 의견을 거쳐 우리는 개인작품을 그려보는 프로젝트와 마을환경을 가꾸는 프로젝트를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누구 혼자서만 운영하는 동아리가 아닌 서로가 발 맞춰 가는 동아리를 만들기로 다짐했다. 첫 정기모임 이후 우리는 활동하는 순간순간이 잔상처럼 남길 원한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작품 하나하나에도 우리만의 인상적인 순간이 깃들어 있기를 바란다는 의미에서 동아리의 이름을 ‘모멘트(Moment)’라 정하였다.
며칠 뒤 우리는 산남 계룡리슈빌 작은 도서관에서 4일에 걸친 ‘살 맛 나는 마을 가꾸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주요활동은 도서관 계단 벽을 책장처럼 꾸미는 것이었다.
여기엔 박혜원 지도 선생님의 도움이 있었다. 먼저 아이디어 회의를 열어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작은 도서관을 자주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토론했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힌트는 음식에 있었다.
조정강(세광고 2)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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