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금융센터체험을 다녀와서

나를 비롯한 청소년 기자단은 오늘 1월 10일 성화동에 위치한 NH농협은행 청소년 금융교육센터로 견학을 하였다. 은행이란 업무만 보는 줄 알았건만 교육도 시켜준다니 조금 새로웠다. 도착하고 나서 참여 인원은넷씩 한 조를 이루고 체험에 돌입하였다. 이 곳에서 쓰일 이름표를 받고 난 제일 먼저 '동전 분류기'를 작동해보고 어떤 방식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걸 보고 한 과거가 떠올랐는데, 예전에 예금을 하러 저금통에 모인 여러 동전들을 일일이 분류하여 은행에 가져갔다가 이 기계에 모두 섞였던 집에서 했던 일이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렸던 그때가 생각났다.
그 다음 '미디어월'이라는 기기를 이용하여 여러 경제에 관련된 게임들을 해봤는데, 화폐 낚시, 스피드 주식, 지폐 틀린 그림찾기 라는 게임들이었다.
구성원 넷이 둘로 쪼개져 한 기기씩 주어지고 두 팀이 경쟁을 하며 진행을 하였다.
하는 동안 선생님께선 주식은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이 화폐단위는 한국 돈으로 얼마다 하시며 여러 가지를 가르쳐주셨다. 게임이라 그런지 재미있고, 부담 없이 배워볼 수 있었다.
다음으론 보드게임을 했다. 이때는 주사위를 굴리고 그 칸에 해당하는 수입이나 지출을 용돈기입장에 작성하고 종국에 가장 많은 자산을 가진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게임을 할 때 누구는 시작금액인 20000원에서 더 얻기도 잃기도 했지만 내가 가장 많은 소비를 했었다. 그렇지만 지출 중 있던 5000원은 엄마 생신 선물이라는 내용이어서 조금은 당당해 할 수 있었다. 보드게임을하고 다음 체험을 하기까지 시간이 남아 이번엔 넷이서 각각 천원, 오천 원, 만원, 오만원 지폐들에 숨겨진 다른 부분들 찾아보는 또 하나의 틀린 그림찾기를 했다. 총 네 개가 숨어 있었는데 눈에 불을 켜고 했지만 난 꽤 난을 겪었다. 신기했던 건 전혀 못 찾겠어도 남이 알려주면 바로 보이고 그랬다.
마지막으로 은행 창구에서 직원이 되어서 손님을 맞이하고 입금을 도와주고, 손님이 되어서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사인을 해보기도 했다. 이렇게 직접 컴퓨터와 펜을 만져보니, 그 어떤 때보다도 체험을 하는 기분이 나고 재밌었다. 게임을 많이 하여서 시간가는 걸 눈치 채지 못 하기도 했지만, 은행이라는 딱딱한 단어에 전혀 상속되지 않은 듯한 즐거움과 새로움은 동전 기계도 만져보는 것에서 통장에 인쇄된 문구들을 보는 것에서도 더욱 느껴 볼 수 있었고, 이로 하여금 난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다. 이를 마치고 나서 수료증을 포함한 여러 선물까지 받을 수 있었다.
장래희망이 은행과 관련된다는 유무와 관계없이 아이들이라면 한번쯤은 이곳에서 은행에 대한 거부감을 덜고 재미난 경험을 쌓아 보는 것도 유익하고 좋을 듯하다. 한 마디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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