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2일 산남고 재능나눔 한마당이 산국관(산남고 강당)에서 열렸다. 유승자 교장선생님의 격려사로 시작한 재능나눔 한마당에는 30개 팀이 출연하여 뛰어난 재능을 뽐냈다. 그리고 26일과 27일에는 강당 뿐 아니라 학교 복도 등지에서 43개의 전시 및 체험 한마당이 열려 산남고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산남고가 연극제작실습 거점학교로 지정되어 수업으로 공연을 기획하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연극제작실습에 참가한 학생들의 소감과 산국제 이모저모를 담아보았다.
연극제작실습에 참가한 학생들의 소감 처음에 서로 모르는 사이에서 한 팀이 되어 공연에 이르기까지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다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대본구상 부터 하고 싶은 내용은 많았지만 표현을 못했고, 소품 부터 연습과정에선 더더욱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일’을 먼저 하지 않고 친해지기로 하였습니다. 서로의 일상과 고민을 나누며 선후배가 아닌 언니 동생이 된 저희들은 그제서야 서로 배려하며 공연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무섭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됐던 무대였지만 생각치도 못했던 큰 호응과 박수를 받으며 저희는 뿌듯한 마음을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거점학교라는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자진해서 연극이라는 장르의 무대를 올리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주신 산남고등학교와 큰 호응 준 친구들 후배들. 마지막으로 우리 팀까지 모두 감사합니다. / 유지수 (산남고2)


2학년들은 고3이 되니 이번이 마지막 축제이자 지금 1학년들에게는 첫 번째 축제인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2주밖에 남지 않아 서로 급하다보니 연습 과정에서 예민해져 갈등도 많이 생겼지만 같이 지내온 시간들과 경험들을 토대로 배려하고 협력할 수 있었습니다. 또 수가 많다보니 하나하나 맞추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서로 잘 맞못하거나 계속 틀렸던 부분들을 알려주고 각자 연습해오며 또 그것이 하나가 되는 것에 만족감과 뿌듯함을 느끼며 연습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준비한 기간이 짧아 걱정을 많이 하며 올라갔지만 끝난 후에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꼈고, 또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그런 아쉬움 때문에 마음이 한구석이 불편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내려오자마자 박수와 환호해주시며 다들 잘하고 멋졌다며 칭찬해주시는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 분들 덕분에 저희 스스로도 만족감을 느끼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축제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던 모든 선생님 분들과 학생분들 다 수고하셨고, 힘들었던 과정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주며 따라와 준 반 친구들에게 칭찬과 사랑 주고 싶습니다! / 임수민(산남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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