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터


12월 2일 토요일, 두꺼비마을 청소년 기자단 및 진로교육 체험단이 11번째 진로교육을 듣기 위해 ‘워킹코코’ 사업장에 모였다. 워킹코코 김진학 대표님이 11번째 멘토였고 우리는 인터넷 쇼핑몰을 열게 된 이야기를 들었다.
대표님은 ‘3년 동안 인터넷에서 물건을 시키면 오는 택배의 포장 상태, 로고 위치나 디자인 등 세부적인 것들을 꼼꼼하게 관찰했으며 나름대로 공부를 했다’라고 하셨다. 또한 시작할 때 500만원으로 시작했는데 그 중에 300을 사이트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며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창업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주셨는데 ‘편견을 깨고 싶은 게 머리가 좀 나빠도, 자본이 없어도 가능할 거라 생각하는데 절대 아니다’고 하셨다. 평소 생각해 본 적 없는 부분에 대해 말씀 해 주셔서 생각을 더 넓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고 느꼈다. 가령 음식을 하나 먹는다 해도 재료 (혹은 완성된 음식)를 사 와 조리하는 것처럼 간단한 일에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하신 말씀이 어떤 노력을 어떤 기분으로 하셨을지 짐작하게 하는 말이었다. 실제로 사이트를 오픈하고 몇달 간은 잠을 평균 3시간 이상 자 본적이 없었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사업장에 있는 옷으로 조를 짜서 코디를 해 대표님이 코디 중 1,2등을 뽑는 것이었다. 1,2등에게는 상품권이 증정되는데 꽤 탐났다. 사업장에는 블라우스, 맨투맨, 코디, 스커트 등 여러 옷들과 신발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것들을 서로 어울리게 코디해 재벌 딸 룩, 오피스 룩, 꽃놀이 룩, 어린 왕자 룩 등 다양한 코디를 발표했다. 그 중 재벌 딸 룩이 1등을 차지했고 2등은 엄마의 출근길 옷인 오피스 룩이었다. 우리 조가 상품을 받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모두 상품권을 받을 만 한 코디였다.
평소 옷을 많이 사지 않고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옷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 모르는 것도 많고 걱정도 되었는데 걱정에 비해 너무 재미있어서 즐거운 수업이었다. 패션에 대해 관심만 많고 정작 입는 건 무난하게만 입고 다녔던 내가 조금은 새로운, 개성 있는 옷을 도전해 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사이트가 이런 인터넷쇼핑몰 뿐만 아니라 블로그 등 개인적인 페이지에도 영향이 미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외였다. 또한 사이트운영의 편견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듯하다.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