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 복장을 한 사회자. 혜원복지관 직원과 시설 이용자분이 공동으로 사회를 보았다.

지난 12월 22일 오전 10시 구룡산 자락에 있는 이웃, ‘혜원장애인복지관’(관장 권경미 히야친타)에서 2017년 송년 및 성탄 행사가 흥겹게 열렸다. 장애인 당사자분들과 함께 성탄절의 의미를 나누고자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부터 송년행사를 겸했다. 이날 참석한 200여 명의 장애인 당사자들과 가족들·후원자들은 저마다 가슴과 머리에 ‘하트’를 달고 즐거운 표정들이었다.
▲ 권경미 관장과 수상자들

1부 행사는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이정현 학생의 가야금 연주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권경미 관장은 직업훈련 프로그램 이용자, 주간보호센터 이용자분들 중에서 1년 동안 열심히 참여한 분들에게 포상을 했다.  다음으로는 장애인 당사자분들이 1년간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거둔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점심 식사를 한 후 ‘열린 사랑봉사단’(박세준봉사단장)주관으로 2부 행사가 열렸다. ‘열린 사랑봉사단’은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가수들의 봉사모임으로, 취약 계층을 위해 모인 노래로 봉사하는 단체이다. 이 날 사랑봉사단은 7개 팀이 출연하여 복지관 이용자 분들과 노래하고 춤추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 ‘열린 사랑봉사단’ 공연 모습. 산남오너즈 김선환(제주석갈비)감사의 소개로 이날 첫 공연을 했다.

간담회에서 만난 권경미 관장은 “올해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매년 성탄 행사할 때마다 많은 당사자분들과 가족들이 복지관을 찾아오지만 장소가 비좁아 애로가 많다”고 고충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평소 혜원복지관을 도와준 청주 사랑나눔 전창현 회장과 안필기 청주사랑나눔 지원단장, 육미선 시의원, 산남동주민센터 이상종 주민복지팀장과 수곡2동 라기언 전 주민자치위원, 김동수 산남오너즈회장과 김선환감사, 두꺼비살림박완희 총괄이사, 굴렁쇠클럽 이재훈 사무국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 복지관 로비에 진열되어 있는 장애인 당사자분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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