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4일 충북 괴산군 청소년 수련원에서 대한청소년연맹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충북교육청 등이 후원하는 전국 청소년 민속경연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민속 경연대회에는 전국 10개 시·도에서 총 78팀이 참가하였으며, 그중 사물·풍물놀이 부문에 중등부는 총 11개 팀이 참가하여 아름다운 우리가락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중등부 경연대회는 가덕 중학교를 시작으로 도내 내로라하는 학교들과 타 시·도 학교들의 화려하고 열정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산남고등학교의 ‘미르너울’ 팀은 8번째로 공연하였는데, 웃다리 사물놀이 가락에 영남 사물놀이의 별달거리 가락을 첨가한 신명나는 곡을 연주하였다. ‘미르너울’ 학생들은 다른 학교와는 조금 다르게 우리 전통방식의 사물놀이를 선보였으며, 정제된 동작, 통일된 호흡과 신명나는 연주를 보여 주
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렇게 멋지고 흥겨운 공연을 선보이며 대회의 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미르너울’ 1, 2학년 학생들이 함께 출전하여 서로에게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사물놀이 팀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수가 참가하여 웅장한 연주와 한 사람이 치는 것처럼 통일된 악기 소리, 절제된 동작 등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1학년 학생들은 첫 대회이지만 2학년 학생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열정적으로 연주했고, 2학년 학생들은 1학년들의 열정을 등에 업고 그동안 갈고 닦았던 끼와 열정을 더욱 밝게 빛내서 서로에게 멋진 추억을 안겨주었다.
이번 민속경연대회의 사물·풍물놀이 외에도 전래동요, 기악, 가창 등 다양한 분야에 수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여,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다. 그리고 심사는 전국 각지에서 초청된 전문가가 심사위원을 맡아 더욱 객관적이고 정밀한 심사로 진행되었으며, 공정한 심사에 따라 각 부문에서 동상, 은상, 금상, 대상을 수여하였다. 이번 대회에서 산남고등학교 ‘미르너울’ 팀은 사물놀이 분야에서 대상을 차지하여 상장과 트로피를 받았다. 2학년 학생들은 자신들의 고등학교 시절 마지막 대회에서 이와 같이 큰 상을 받아 너무 행복하고,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고들 했다. 그리고 1학년들과 함께 연습하며, 힘든 시기를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넘길 수 있어서 좋았고, 대회의 목적인 우열을 가리기보다는 참가자, 관객, 심사위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던 것 같아 뜻깊었다고 했다.

산남고등학교 유승자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 노력했던 것들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다고 ‘미르너울’ 학생들에게 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으며, 앞으로도 더욱 멋진 추억을 남기면서 학업과 동아리 활동을 훌륭히 병행하라고 격려하셨다.
이 뿐만이 아니라 산남고등학교는 제34회 청소년 종합예술제에서 이다빈 학생이 청소년 가요제 대상, 청소년 댄스 부문에서 임수민 외 7명의 학생들이 대상을 받는 등 다양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산남고등 학교는 학교생활에서 동아리 활동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학업과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며 학생들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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