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동행! 두꺼비마을에는 혜원복지관도 있어요.’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14일에 제16회 빛뜨락 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산남동 두꺼비마을과 혜원복지관이 실은 가까운 이웃임을 서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구룡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혜원복지관 입장에서 산남동 두꺼비마을은 반가운 이웃임이 분명하다. 외딴 곳에 있던 혜원복지관 가까운 곳에 살기 좋은 마을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산남동 두꺼비마을 입장에서도 혜원복지관과 함께 축제를 연 일은 마을공동체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된다. 그동안 환경, 법조타운, 교육, 상가로 유명한 마을에 ‘복지’라는 아이콘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물론 노인복지회관이 마을에 지어지고 있고 또한 뜻있는 분들의 노력으로 ‘노인 복지’는 잘 되고 있지만 장애인 복지는 아직 활발하지 않은 상태다. 혜원복지관이 두꺼비마을과 활발하게 교류하면 환경‘복지’마을이라는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얻게 된다. ‘장애는 무애(無碍)’라는 말이 있다. ‘본래 장애는 장애가 아니다’라는 뜻이다.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하는 제16회 빛뜨락 축제의 풍경을 이번 호에서 담아보았다. /편집자주

빛뜨락 축제의 역사

빛뜨락 축제는 2002년 혜원복지관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장애인 당사자분들과 자원봉사자, 후원자 분들을 위해서 감사의 의미를 담아서 진행하는 축제로 시작되었다.
복지관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분들을 위한 축제다 보니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형태로 자리를 잡았고 장소 또한 복지관 내에서 진행되었다. 평소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보기 어려웠던 체험부스, 장애인 당사자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갈고 닦았던 실력을 보여주는 부스, 공연, 먹거리 등 최대한 다채롭게 준비하여 마치 ‘집안 잔치’같은 느낌이었다.
그렇게 해를 거듭하면서 자연스럽게 혜원복지관 내 연중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장애인 당사자분들이 먼저 축제의 일정을 물어볼 정도로 친숙한 축제가 되었다.
그렇게 축제가 15회기를 맞이하는 2016년. 빛뜨락 축제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집안에서만 하는 잔치가 아니라 복지관이 속해있는 마을의 지역주민 분들과 함께 축제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을축제로 키워보자는 취지였다. 이로 인해 빛뜨락 축제는 처음으로 복지관이 아닌 밖에서(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진행이 되었고 올해 2017년 두 번째로 밖에서 진행하는 빛뜨락 축제는 산남동의 지역주민 분들과 함께 준비하고 진행하였다. 이번 제 16회 빛뜨락 축제를 계기로 산남동 주민분들과 혜원복지관이 상호 협력하여 지역 내 성숙한 장애인복지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시발점이 되었다고 본다.

혜원복지관 소개내용

‘그리스도 정신과 사회복지이념을 바탕으로 장애인에게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장애인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
라는 설립목적 아래 1996년부터 지역사회와 장애인 분들을 위하여 혜원복지관은 21년 사명의 길을 묵묵히 지나왔다. 혜원복지관은 지역사회의 역동적 변화와 함께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진취적인 자세로 끊임없이 앞선 장애인복지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해왔다.
장애인복지서비스의 전략적 기획,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전문 서비스, 직업훈련과 취업, 문화여가생활, 영·유아 및 아동의 발달지원, 주간보호 등의 탄탄한 기초 서비스부터 앞으로 개척해야 할 부분까지 혜원복지관은 소통, 도전, 신뢰, 존중의 가치를 가지고 역동적 장애인 복지 모델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장애인 당사자의 편의와 직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관심,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장애인 당사자 중심에서 함께 동행 하는 복지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혜원복지관은 사명인 ‘우리는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행복한 삶을 함께 이루는 동반자이다’를 이루기 위해 지역사회의 주민들과 함께 성숙한 장애인복지문화를 만들고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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