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5일 계룡리슈빌 도서관에서는 충북상생 이달의 작가로 선정된 류정환 작가를 초대해 작품을 함께 이야기 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영동에서 단양까지 남에서 북으로 거슬러 오르면서 써내려간 이 여정은 37주 동안 연재한 글로 충북의 유명 작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며 그들의 문학사적인 업적을 반추해 보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류작가는 월북 작가 또는 친일행각으로 인해 금기시 된 작가들이 그들의 작품까지 초로에 묻히는 것이 안타까워 시작하게 됐다며 간담회 내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을 이야기해 주었다. 내가 하기는 쉽지 않지만 누군가는 꼭 해주었음 하는 것이 있다. 이념의 잣대가 아닌 순수한 문학의 척도로 그들의 작품을 다시 읽어 봄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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