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션’을 보고

인류의 과학기술은 빠르게 발달하여 우주항공이 생기게 되며 인간이 지구밖의 우주영역에 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머지않아 화성에서의 거주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그리하여 현실적인 영화 바로 나 홀로 화성판 삼시세끼 ‘마션’이다. 화성을 주제로 한 마션은 같은주제로 한 다른영화들 보다 더 현실적이고 미래적이다. 감독인 ‘리들리 스콧’은 화성의 환경과 거의 빈틈없이 똑같이 촬영을 하려 노력을 많이 하였다고 한다. 화성에서의 설정과 과학이론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 인상깊지만 촬영 여건상 그렇지 못한 부분들도 있다. 이제부터 마션을 통해 알아두면 쓸데없는 잡학 지식을 알아보자.

아레나 화성탐사 중 규모가 엄청나게 거대한 모래폭풍이 불게 되어 탈출준비를 하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화성의 대기밀도는 0.06으로 지구보다 현저히 훨씬 낮다. 대기밀도가 낮으니 규모가 거대한 모래폭풍이 날 수는 없다. 이 장면은 영화의 극적상황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주인공은 혼자서 2년 가까이의 식량을 만들기 위해 감자를 이용한다. 감자는 탄수화물(녹말),비타민c,단백질,무기질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생존에 필수적인 에너지 덩어리이다. 게다가 수확을 한후 반을 잘라 다시 심으면 많은 양의 감자를 얻을 수 있다. 마치 재활용 음식이다. 하지만 이것들보다 더 과학적으로 놀라운 설정이 있다. 박테리아는 지구가 생기게 되었을 때 초기 생태계 구성을 위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 만큼 토양과 동식물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주인공은 동료들의 배설물을 화성토양에 섞어 발효를 시켜 거름으로 사용한다. 화성토양은 미생물이 살지 않기에 배설물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미생물을 사용한 것이다. 박테리아가 많은 토양은 더욱 기름지게 되어 식물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마션은 화성의 황홀적인 배경과 화성에서 쓸쓸하게 생존을 하는 설정이 재미있었다. 화성하면 떠오르는 외계인의 이미지로 긴장감을 주는 것 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화성에서 생존하는 것이 더 불안감을 준 것 같다. 화성의 배경이 아름답게 영화에서 표현이 잘된 것 같다. 화성은 아름답지만 그곳에서 인간은 한없이 나약한 존재일 뿐이었다.  자신이 밟은 곳이 어디든 최초가 되는 화성 우리가 가게 될 시간은 머지않아 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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