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여름 1박 2일 캠프

2017년 8월 11일, 청소년 기자단은 낭성에 있는 봄눈 도서관으로 힐링캠프를 갔다. 출발 전에 우리는 의미 있는 캠핑을 위해 많은 기획을 세웠다.  담력체험이나 미니 올림픽 등 친구들과 함께할 시간에 대한 내 기대와 설렘은 무척이나 컸다.
‘봄눈’ 자연생태도서관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나무 쟁반을 만드는 것이었다. 우리는 쟁반에 사포질을 하고 윤기가 나는 바니시를 발랐다. 그런 다음 관장님께서 구멍을 뚫어주시면 그 구멍에 나무못을 박고 톱으로 돌출된 부분을 썰었다. 잠시 쉬는 시간 중에 동물들을 만났다. 도서관 옆에는 실개천이 흐르고 있었다. 거기에서는 수상 생물들도 살고 있었다. 두꺼비와 물뱀을 만났는데 두꺼비는 물감으로 칠한 것 마냥 배가 주황색이었다.

나무 쟁반을 만들고 우리는 티타임을 가졌다. 라벤더, 국화차, 자스민 차를 마실 수 있었는데 셋 다 향이 끝내줬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갖고선 우리는 ‘개뼉다구 놀이’라는 전래놀이를 하였다. 개뼉다구 놀이는 뼈 모양의 그림을 그려놓고 하는 놀이이다. 그림은 2개의 원과 통로로 구성되어 있다. 술래는 원 안에 들어갈 수 없으며 원 안에 있는 아이들은 술래에게 잡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깨금발로 반대편 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담력체험으로 으스스한 산길을 걷기도 하였다. 산 정상에 올라와보니 하늘의 별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별이 도시에 있던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예뻤다. 담력체험 후 우리는 간식을 만들었다. 소박한 간식을 만든 조도 있었고 그야말로 한 끼 식사를 만들어온 조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옥자’라는 영화를 시청하고 우리는 잠자리에 들었다.
이 캠프에 대한 소감은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모기가 많다는 것이 아쉬웠다고 한 친구들도 있었다. 간식을 만들 때 몇몇이 설거지를 안 하고 도망쳐서 설거지를 도맡게 된 친구들의 불평도 있었다. 산에서 보니 저 하늘에 떠있던 별이 아름다웠다. 저 별들처럼 우리도 빛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도시를 떠나 아무 걱정 없이 지낸 하룻밤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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