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주년 산남고 제5회 산국합창제 후기

▲ 1학년 1등 팀(지정곡 '거꾸로 보는 세상')

  7월 20일 청주 CJB 미디어 센터에서 오후 2시 30분부터 '제5회 산국합창제'가 열렸다. 1학년 학생들은 지정곡 ‘거꾸로 보는 세상(이은정 곡)’과 자유곡 1곡을, 2학년 학생들은 지정곡 ‘소리는 새콤, 글은 달콤(김애경 곡)’과 자유곡 1곡을 선택해 아름다운 하모니와 참신한 안무, 깜찍한 의상을 통해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특히 개교 10주년을 맞이하여 열린 이번 합창제에서는 지정곡 2절 가사를 각 반마다 개교 10주년 축하와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개사하여 더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학부모들은 학교에 대한 믿음과 자녀에 대한 대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산남고등학교가 개교할 때의 음악 선생님부터 현재의 음악선생님까지 지금의 산남고등학교 음악실이 존재할 수 있게 해주신 고마운 분들께서 특별히 심사위원으로 초청되어서 학생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도와주었고, 학부모님들과 지역 주민들의 관객으로 오셔서 합창제를 더욱 빛나게 해주셨다.

  합창제는 산남고등학교의 중창부 ‘산여울’과 기악부가 산뜻한 시작을 알리며 산남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의 총 20학급이 모두 참여해 아름다운 목소리로 각 무대를 꾸며주었다. 1학년 학생들은 합창제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반 학우들 간에 협동심과 리더십을 발휘해 보다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고, 2학년 학생들은 두 번째 합창제인 만큼 개성 있고 세련된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그동안 합창제 연습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수고를 했는지 보여주는 무대였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 합창제는 2부 마지막 덕산중 박현규 선생님의 ‘지금 이 순간‘을 끝으로 모든 공연이 마무리 됐다. 초청된 외부 심사위원들의 객관적이고 꼼꼼한 채점과 합창상, 협력상, 노력상, 인기상, 의상상, 지휘자상, 연주자상등 다양하게 시상함으로써 소외되는 반이 없게 했다. 1학년의 1등은 1-7반의 아침의 노래(임수연 곡), 2학년의 1등은 2-1반의 산유화(박지훈 곡)가 차지했다. 모든 시상을 마치고 유승자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마지막으로 화려했던 산국합창제의 막이 내렸다. 유승자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의 협동과 열정을 칭찬하셨고,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한 산남인의 자긍심을 강조하셨다.

▲ 2학년 1등 팀(자유곡 '산유화')의 합창 모습

  우열을 가리는 대회가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 된 합창제를 통해 한층 성숙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합창제를 즐기고 마지막까지 예절을 지키는 모습에서 덕성과 지성을 겸비한 지혜로운 산남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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