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음식 만들기

 ‘이웃집 발명가’를 보고

마을신문 청소년 기자단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수곡동에 있는 ‘극단 새벽’이라는 곳에 가서 연극을 보았습니다. 연극의 제목은 ‘이웃집 발명가’입니다. ‘이웃집 발명가’에서는 로즈밀러 양, 말하는 개 블랙, 발명가(공동식 박사) 이렇게 세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공동식 박사는 유명하지는 않지만, 발명을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자신이 발명한 ‘어둠’을 선보이기 위해 이웃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하지만 정작 온 사람은 로즈밀러 양 뿐이었습니다. 로즈밀러 양은 그의 발명품들을 보면서 그의 순수한 마음과는 달리 그녀의 방식대로 풀이하여 그를 파렴치한으로 몰고 갑니다. 공동식 박사에게는 발명과 그의 발명품들이 아주 중요한 삶의 버팀목 이었습니다. 그러나 로즈밀러 양이 그의 발명품들을 쓸모없다며 소멸시킵니다. 그래서 발명품들을 소개시키려던 자리는 점 점 서로의 가치관을 주장하는 혈투의 장으로 변해 가고, 말하는 개 블랙의 난입으로 대화는 점 점 산으로 가게 되는데......

이렇게 ‘이웃집 발명가’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지만 진정한 소통을 이룬 이들은 몇이나 있을지, 지금의 우리 사회는 소통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또한 두 사람이 각자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대화는 하나의 불협화음이 돼 한 편의 코미디로 다가 왔고, 소통에 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는 연극이었습니다.

/조성현(산남중2) 청소년기자

 

 

 
 

청소년 내 몸은 내가 지킨다
- 공동부엌, 햇살 체험

6월 두꺼비마을신문 청소년기자단은 성화동에 있는 ‘공동부엌 햇살’에서 요리체험과 식재료 교육을 받았다. 우리는 김치 케사디아,야채 샐러드, 케일바나나쥬스를 직접 만들어 먹었다. 김치 케사디아는 일반 또띠아처럼 또띠아빵 위에 볶은 김치와 각종 야채를 넣어서 만드는 샌드위치이다. 케일바나나 쥬스를 처음 먹기 전에는 케일의 쓴맛 때문에 먹기가 꺼림직 했다고 생각했었지만, 케일바나나 쥬스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재료를 손질하고 만드는 과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음식을 제대로 알고 먹자라는 주제로 우리는 시중에 흔하게 파는 간장에 대해 배우기도 하였다. 원래 간장은 콩을 미생물과 함께 발효시켜서 먹는 재료이다.하지만 우리가 대부분 먹는 시중에서 파는 간장은 천연 간장이 아닌 여러 화학물질을 이용하여 만드는 혼합간장이다. 합성간장의 역사를 알아보면, 일제 강점기에 일본군은 군인의 원활한 식량 보급을 위해서 콩 껍질에 염산을 붓고 각종 조미료를 넣어서 만든 합성 간장에서 유래된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시중에서 사 먹는 합성간장은 그냥 간장 맛이 나는 조미료를 먹는 것과 같다.
이번 음식 프로그램을 통해서 음식을 먹을 때에는 항상 감사하며 먹어야 한다는 것을 세심 깨닫게 되었다. 또한 하나의 음식이 오기 전 까지 100명의 손이 간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김민규(세광중2)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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