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중 연극동아리 ‘우연’의 연극 이야기

 

저는 산남중학교 연극부원이자 2학년 사수민입니다. 올해 4월 우리 동아리는 ‘청소년 효 한마음 축제’ 청주시 내 중등 연극부 대회에서 1위를 하였고, 6월 7일 도 대회까지 참가해 2위를 했습니다. 이 대회를 위해 우리 부원들은 작년 두 달 동안 대본을 짜고 여름방학, 겨울방학, 주말, 방과 후 거의 매일을 발성 연습, 연기 연습 등 연극에 대한 많은 것들을 연습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께 우리의 연극을 소개하려 합니다. 연극 제목은 ‘꿈을 그린 날개’입니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매년 전교 1등을 하는 현우라는 학생이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우연히 친구들이랑 PC방에 가게 됩니다. 그 후로부터 게임에 빠져 공부시간도 줄고 부모님도 속이며 몰래 PC방에 가는 일이 잦아지면서 시험을 망치게 됩니다. 현우는 문득 선생님이 알려주신 종이 비행이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자신의 고민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면 고민이 저절로 해결된다고 하신 말씀을. 시험 삼아 종이비행기를 날리자 미래에서 온 어른이 된 현우가 현재의 현우에게 말합니다.

 “현우야 난 너란다... 네가 지금껏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줘서 지금의 내가 있는 거야. 공부하는 시간도 소중하지만, 이렇게 고민하고 방황하는 시간도 똑같이 소중하단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너는 진짜 네가 아니야. 네가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잘 할 수 있게 노력하며 즐겁게 보내면 되는 거야.”
그리하여 현우는 다시 학업 성적을 회복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저는 1학년 때부터 연극 동아리에 참여 하여 학교 축제 때도 연극을 했습니다. 이번 도 대회는 나의 3번째 무대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경험도 쌓고 배우라는 직업이 힘든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학교 연극부 친구들의 연극을 보면서 좋은 점들도 많이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연극 동아리는 나이게 친구들, 선배 후배들과 친해지고, 단체 생활을 하면서 평소에 배우지 못한 것들도 배우는 좋은 경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나의 꿈을 찾는 과정이고 연극이 나의 꿈으로 연결될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 나의 학창시절을 가장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각자 그런 소중한 추억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연극부의 구호 “열정으로 뭉치고 패기로 나아가는 우연우연 파이팅!”을 외치고 마치겠습니다. 

*'우연'이라는 산남중 연극동아리 명칭은 2013년 산남중 연극부가 공식 학교 동아리로 인정받은 후 최초로 올린 연극 제목 '우리 연극해요'(연출 조서연)에서 유래했다. '우연'은 '우리 연극해요'의 줄임밀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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