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마리의 새끼 두꺼비들 로드킬... 두꺼비와의 공존 백천간두에

5월 24일 새벽에 내린 비로 농촌방죽에서 변태를 마친 새끼두꺼비들이 구룡산으로 이동했다.
예년에 비해 보름이나 늦게 이동을 한 것. 그러나 5미터도 안 되는 콘크리트 농로를 지나며 수백 마리의 새끼두꺼비들이 로드킬을 당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완희 (사)두꺼비친구들 상임이사는 “두꺼비도 생명인데 살려보자고 우회를 부탁드려도 사람이 중하지 두꺼비가 뭐라고 그러냐며 호통 치는” 현실에 절망감을 토로했다. 현재 구룡산 두꺼비들의 주요 산란지인 농촌방죽 지역은 도시공원 일몰제로 아파트 민간개발 대상지가 되었다. 두꺼비와 공존을 추구하는 두꺼비마을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서 있는 형세다.  

▲ 농촌방죽에서 구룡산으로 이용하는 새끼 두꺼비
▲ 농촌수로에서 로드킬 당한 새끼 두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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