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수곡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이 ‘찾아가는 봉사활동’의 날을 맞이하여 학교 밖으로 나가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각 학급별로 봉사활동 장소를 섭외하여 요양원, 충북문화관, 구청, 문화의 집, 경찰서 등 다양한 곳으로 봉사활동을 하러 나갔다. 3학년의 경우에는 요양원으로 봉사활동을 간 학급이 가장 많았고, 충북문화관에서 나무 이름표 만들기, 충북생명의 숲 게릴라 가드닝(꽃 심기), 지역사회 공공장소 쓰레기 줍기,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등의 봉사활동을 한 학급도 찾아볼 수 있었다. 2학년의 경우에는 학교 근처의 두꺼비 생태공원에서 환경정화 활동과 로컬 푸드 및 체험 형태의 봉사활동을 주로 많이 하였고, 성심학교에서 청각장애인들과 숲 놀이를 함께 하는 뜻 깊은 봉사활동을 한 학급도 있었다.

이번 봉사활동은 교내에서 할 수 있는 아침 청소와 같은 의무적인 봉사활동과는 달리 학급에서 봉사 장소를 고르고, 모두가 원하는 곳에서 마음을 담아 봉사활동을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수곡중학교 3학년 김근영 학생은 “일과 중에 봉사를 한다는 게 즐거웠고 우리가 봉사활동 장소를 직접 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함께 참여하여 마음을 담아 봉사하는 것으로 끝내니 값진 경험을 한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3학년 부장 고명자 선생님은 “노인 병원에 가서 열심히 청소하고 환자들을 돌보아 드리는 아이들을 보며 기특하게 생각하였고,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들이 진정한 봉사활동의 의미를 깨닫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셨다. 3학년 6반을 인솔하신 김영진 선생님은 “몸으로 하는 봉사만을 생각했었던 아이들이 푯말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식물의 이름을 알려주는 일도 봉사라는 것을 알게 되어 의미가 있었다.”라는 말씀을 전해 주셨다.

이렇게 즐겁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실시하기까지 봉사활동 장소 선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혹시 봉사활동의 의미를 배우지 못하고 일회적인 행사로 끝나는 활동이 될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이런 걱정 속에서 실시된 봉사활동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 계획하고 실천하는 즐거운 배움배움의 장이 되었다. 앞으로도 수곡중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많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도가 100%가 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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