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무 편역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요즘 고전을 즐겨 읽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런 분들을 위해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썼던 편지 내용을 담은 책 한 권을 소개해 주려고 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정약용이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참다운 공부를 하는 방법, 근검하게 사는 방법, 사대부의 기상과 사대부가 살아가는 도리에 대해서 나와 있다.

2부에는 두 아들에게 주는 가훈이다. 정약용은 임금이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을 강조하였다.

3부는 정약용이 둘째형님께 보낸 편지이다. 여기에는 중국 요순시대에 대한 내용이 많다. 하지만 그 외에도 [현산어보], [시경강의]라는 책에 관해서 자세히 나와 있다.

마지막 4부에는 정약용이 자신의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말을 적은 편지 내용이다. 정약용은 제자들에게 사치와 게으름의 의미, 그리고 부지런함의 중요성 등을 알려주면서 현실과 대결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이렇듯 정약용은 사람다운 사람이 되도록 자식들에게 당부의 편지를 썼다. 얼핏 들으면 내용이 고리타분하고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문장의 뜻을 이해하고 생각하며 한 장씩 한 장씩 넘기다 보면 결국 고전 책 한 권을 다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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