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새벽 취재한 청소년 기자단

10월 8일 토요일, 청소년 기자단은 극단 새벽의 연극 ‘아이노우 2016’을 보고 왔다.

극단 새벽의 ‘아이노우 2016’은 일상적으로 우리가 가진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을 목표로, 어른들의 잘못된 교육관과 일생에 내재되어 있는 폭력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연극이다. '아이노우'는 지난 2013년 초연된 작품으로, 극중 인물이 서바이벌 형식으로 배역을 쟁취하는 독특한 형식과 다양한 사회문제를 담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노우'는 아직까지 곳곳에 산재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우회적으로 담아냈다. 고등학교 3학년인 범수와 외계인 '개'와의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마치 어린왕자의 만남처럼 따스하고 희망차길 기대하지만, 소소하고 일상적인 이야기의 끝에는 가슴을 시리게 만드는 슬픈 진실이 기다린다.

극중 등장하는 ‘프로크루스테스 이야기’의 ‘프로크루스테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못된 강도인데,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아서 자신의 침대에 눕히고 침대보다 큰 사람은 자르고, 작으면 그만큼 늘려 사람들을 죽였다. 하지만 그의 침대에는 그 길이를 조절하는 보이지 않는 장치가 있어서 그 누구도 키가 딱 들어맞지 못했다고 한다. 극단 새벽은 연극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다고 자신에게 맞추려고 하는 프로크루스테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우리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던져주었다.

연극이 끝나고 난 후, 배우들과 인터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청소년기자단의 취재는 끝이 남과 동시에 청소년 기자단들이 연극을 기억하며 각자 자신의 생각을 키우는 시작점이 되었다.

한편, 극단 새벽은 1991년 2월 4일에 창단되어 ‘내일을 여는 연극’이라는 멋진 목표를 가지고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전문예술 단체이다. 또한 공연사업, 교육사업, 문화나눔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문화산업 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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