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보은군 회인면 부수리 하얀민들레 생태마을에서 돼지감자를 키우고 있다.

100평 밭에는 당뇨에 좋은 돼지감자를 심었다. 제초제, 농약, 비료는 전혀 쓰지 않았다.첫 해엔 3년 묵은 소똥 거름을 쓰고,2번째 해와 3번째 해엔 내수에서 말을 기르는 친구의 말똥거름을 얻어 뿌려 주었다.

씨앗이 애초에 중요하기에 부수리와 인근 신문리에 있는 돼지감자를 구해 심었더니,무럭무럭 잘 커주었다. 돼지감자는 천연 식물중 이뉼린 성분이 거의 20%가까이 있는 천연인슐린으로 당뇨에 좋다하여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다이어트와 체질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어 사랑을 받는 작물이다. 뚱딴지라는 별호를 가진 돼지감자.

필자의 페이스북 친구인 미국 은옥바크너 할머니가 돼지감자를 해마다 찾곤 하신다. 올해도 이미 2박스 먼저 주문을 받아두었다. 생으로 먹기도 하며(우유랑 갈아서 먹으면 좋을 것이다),고기 구울 때 같이 구우면 맛이 기가 막히다. 반찬으로도 훌륭하며 말려서 차로 마셔도 혈당을 떨어뜨리니 하늘이 준 선물이 아니겠는가!

산골 사무장을 한 후, 작년엔 충북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사무처장을 맡아 충북도에 있는 58개 체험마을을 하나도 빠짐없이 둘러 보았다. 제주를 제외하고 유독 충북도만 조례가 없기에 조례제정에도 힘을 보태 조례를 만든 것이 뿌듯한 보람으로 남는다.

농림부 산하 농사랑 알리미 강사가 되어 농촌을 알리고 홍보하고 있다.1차 산업인 농업이야말로 생존산업으로서 국가 생존의 버팀목이 되는 것이다.초고령화 사회에 이미 접어든 농촌인구는 점점 줄어 들어 올해 108만 가구에 불과하다. 농촌이야말로 가꾸고 보듬어 후손들에게 넘겨줘야할 유산이다.올해 폭염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데, 농촌의 땅이 점점 줄어 드는 것과도 상관관계가 매우 크다.

하늘이 키우는 돼지감자를 보며, 우리 농업,농촌도 하늘이 돌보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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