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재미있게 들었던 인문학 수업 후 산남동 행복학습센터에서 운영되는 것은 꼭 들으리라 마음먹었었다. 그 이후 운 좋게 커피 & 차 힐링 타임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커피를 무작정 좋아했고 커피에게 의지했던 나는 주저 없이 수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 첫 수업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차를 다루고, 커피를 다루는 선생님의 모습이었다. 단아한 모습으로 임하는 선생님의 자세가 잊혀지지 않았다.
총 6차시로 이루어지는 수업은 커피의 탄생부터 시작하여 커피를 직접 추출해보는 실습까지 알차게 이루어졌다. 아직 전자동머신에 익숙한 나는 드립커피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접하게 되었다. 물론 여기서 알게 된 드립커피의 도구를 지금은 서투르지만 사용하고 있다. 비록 일주일 한 번이지만 내 자신이 커피 한 잔으로 힐링될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에너지를 받은 수업이 못내 아쉬운 나는 수업이 종료된 이후에는 아쉬운 마음에 계속하여 선생님께 일주일에 한 번씩 수업을 듣기로 하였다. 평생 교육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행복학습센터가 전업주부인 나에겐 삶의 동기부여를 해주는 도구인 듯 싶다. 다음 학기에 열린다는 한국사수업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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