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한인 수학 천재소녀가 미국 명문대학인 하버드대와 스탠버드대에 동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언론들을 통해 알려져 온 나라가 떠들썩 화제가 되었으나 곧 새라 김(미국명)은 합격증을 위조했던 것으로 진실이 밝혀져서 일부에서는 ‘나라망신이다.’, ‘우리나라의 과도한 입시와 교육문화가 빚어낸 병폐다.’ 라고 이슈화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새라 김은 모든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본인의 거짓됨을 진실로 믿고 있었는데 이것은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으로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인 인격 장애를 뜻하는 용어로 본인이 하버드대와 스탠버드대 합격증을 위조하고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실제로 합격증을 받았다고 믿는 행동입니다. 리플리 증후군은 성취욕구가 강하지만 마음속에서 원하는 것을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무능력한 개인에게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에 김양의 아버지는 김양을 한국으로 데려와 아이를 잘 치료하고 돌보는데 전력하면서 조용히 살아가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씁쓸했던 기사로 기억이 됩니다.

너무나 소중한 내 아이를 어떻게 하면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또한 체육·음악·미술·기타 등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하고 심각하게 생각해 보셨을 것 같습니다. 한때 IQ, EQ를 높이려면 어떤 놀잇감을 사줘야 하나? 가 관심사였다면 요즘 관심사는 스칸디 부모교육법, 유대 부모교육법으로 이들의 공통점은 자녀 간에 우애를 가르치고 독서습관과 어렸을 때부터 독립을 준비시키고 아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토론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함을 강조하는 교육법이 젊은 학부모에게 인기가 좋다고들 합니다.

내 아이가 만능이 되기를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부모님도 만능이신가요? 1983년 하워드 가드너(하버드대 발달심리학 교수)에 의하여 등장한 다중지능이론에 의하면 인간의 지능은 인간친화지능·자기성찰지능·자연지능·공간지능·음악지능·신체운동지능·논리수학지능·언어지능이라는 독립된 8가지 지능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첫째, 인간친화지능은 대인관계를 잘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능력(링컨, 처칠, 간디) 둘째, 자기성찰지능은 자신의 심리와 정서를 파악하고 표출하는 능력(프로이드, 성철스님) 셋째, 자연지능은 환경을 인식하고 분석하는 능력(파브로, 윤무부) 넷째, 공간지능은 도형, 그림, 지도, 입체 등을 구상하고 창조하는 능력(피카소, 가우디, 월트 디즈니) 다섯째, 음악지능은 음과 박자를 쉽게 느끼고 창조하는 능력(모짜르트, 조수미, 정명훈) 여섯째, 신체운동지능은 춤, 운동, 연기 등을 쉽게 익히고 창조하는 능력(나폴레옹, 타이거 우즈, 박지성) 일곱째, 논리수학지능은 숫자나 규칙, 명제 등을 잘 익히고 만들어내는 능력(아인슈타인, 스티븐호킹, 빌 게이츠,안철수) 여덟째, 언어지능은 말재주와 글 솜씨로 세상을 이해하고 만드는 능력(세익스피어, 유재석) 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주)다중지능연구소 홈페이지〕

놀라운 것은 누구나가 8가지 지능 중에 꼭 몇 가지는 잘 할 수 있는 강점지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며 분명 아무리 노력해도 잘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직업을 선택한다면 자기직업에 만족감과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나에게도 꿈이 있었듯이 내 자녀에게도 분명 꿈이 있습니다.

실제로 송명근은 외과의사에게 필요한 논리수학, 자연 친화, 자기이해지능이 강점지능. 이상봉은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공간, 언어, 자기이해 지능이 강점. 박세은은 발레리나에게 필요한 신체운동, 대인관계, 자기이해 지능이 강점. 윤하는 가수에게 필요한 음악, 언어, 자기 이해 지능이 강점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이들의 공통적인 강점은 자기성찰지능으로서 운동선수라면 내가 왜 이 운동을 해야 하는가? 라고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자신이 하는 일을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힘을 기르게 해주는 지능입니다. 분명 이들에게도 약점은 있었는데 윤하는 길을 잘 찾지 못하는 약점이, 이상봉은 산수를 못했던 약점이, 송명근은 사람이름을 잘 외우지 못하는 약점이, 박세은은 순서를 외우지 못하는 약점을 갖고 있었지만 강점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며 전문가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도 꿈이 있었듯이 내 자녀에게도 분명 꿈이 있습니다. 내 아이가 무엇이 되고 싶다고 해서 그것이 재능은 아닙니다. 내 아이의 진정한 재능을 일찍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모님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내 아이에게 여러 분야에 도전해 보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아이가 장시간 어떤 것에 집중하고 있는지, 그리하여 그것에서 아이가 잘할 수 있는 강점을 찾아내야 하며 그 강점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아이에게 자신감을 갖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내 아이가 자기 자신을 좋아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어떻게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할까요? 그것은 부모님의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과 절제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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