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평화의기림비’건립에 대한 산남동주민들의 생각을 들어 보았다. 과연 우리가 왜? ‘평화의소녀상·기림비’를 건립해야 하는지...?  다시금 새겨봐야 할 것이다.

‘늦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지금이라도 시작되어 다행이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안 그래도 많은 할머니들께서 돌아가시고 몇 분 계시지 않은 상황이다.
퇴색하기 전에 이 일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여태까지 관심이 없었다면 너무 늦기 전에 관심을 기울여 자라나는 세대들이 역사를 잊지 않고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일! 모든 것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했으면...’
기림비이던 소녀상이던 꼭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태어나거나 거주하신 곳에서만 세우라는 법 있는가? 그렇게 따지면 미국에는 세울 수도 없고 전국에도 1~2곳 빼고 건립할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교육을 위해 건립하는데 무슨 지역주의, 정치색이 필요한가?
모든 것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산남동 주민 모두가 함께하길~’
특히나 청주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각지에서 도와주신다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더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한다. 산남동 주민들도 십시일반 도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우리모두 힘을 보여줘야 할 때!’
나의 할아버지께서는 일본으로 징용을 가셨다.
할아버지에게 그때의 기억은 기억하기도 싫은 아픈 기억이라고 하신다.
일본의 괴롭힘보다도 나라의 무관심이 더욱더 할아버지를 아프게 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오죽할까?... 국가가 할 수 없다면 국민이 나서서 하면 된다.
일본에게 우리 국민의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엄마로서... , 여자로서...’
한아이의 엄마로써 나도 한 여자로써 할머니들이 느꼈을 고통을 다 알 수는 없지만...
내 자신이, 내 딸이 겪었다고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리고 아직도 아프리카 등지에 성노예로 살아가는 여성들이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고 이번 기림비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이러한 상황을 알릴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바른 역사를 알려주길...’
전국 각지에서 소녀상 건립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해서 왜 우리지역에는 없지? 우리지역에도 이런 뜻 깊은 참여가 이어지면 생각하던 중에 마침 우리지역에도 이러한 일이 추진된다는 것을 알고 정말 좋게 생각한다. 잘 추진되어 우리 아이들에게도 바른 역사를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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