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광복70주년 이다.

전국 각지에서 광복70주년을 고취시키고 일본의 우경화를반대 하며 ‘평화의소녀상’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도 평화의소녀상, 평화의기도소녀상과 기림비 등을 세우기 위해 노력중이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충북의 도청소재지인 청주에 몰리고 단체들 간의 의견 차이 때문인지, 부지선정 문제를 비롯해 갈등 양상이 일어나며 전국뉴스로 보도되는 일도 있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크게 두 협의회가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는데, 서로의 주장만 고수하며 시민과 도민들을 큰 혼란에 빠뜨리고 본인들의 입장만 고수하고 있는 이 사태를 과연 어떠한 시·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 분명 우리가 모르는 입장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론 모두 힘을 합해 추진해 나가야 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싶다.
 
전북의 경우 전주, 군산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어도 큰 문제가 없는 듯한데, 왜 꼭 청주에만 세워야 하는지 묻고 싶다. 물론 도청소재지라는 점도 있지만, 청주 북쪽으로 충주와 반기문총장의 고향인 음성 또한 있으며, 남쪽으로는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고향 보은에도 건립할 수 있다.
 
평화의소녀상과 기림비, 평화의기도소녀상 모두 인간의 가치와 존엄을 훼손하는 일본 규탄과 일본우경화 반대 등을 위해 좋은 뜻에서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단체들의 신경전으로만 보이는 것이 사실이며, 모 블로거는 마치 여당과 야당의 싸움을 보는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과연 작금의 상황이 진정‘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일인가?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초심의 자세를 가지면 좋겠다. 분명 우리가 모르는 내면의 사정이 있을 수 있지만 하루빨리 이 상황이 해결되길 바란다. 도 내 여러 지역 건립 혹은 단일 소녀상건립 등을 통해 본래 취지에 맞게 겸손한 마음으로 화합되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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