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예방이 최선책
현재 메르스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사회의 이슈로 떠올랐다. 메르스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호흡 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며, 환자의 분비물과 신체 접촉 시 감염이 되어 감염 후 잠복기(2일~14일)를 거친 뒤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2003년에 발생한 사스와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메르스는 치사율이 대략 6배나 높고 급성신부전증을 동반하여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신장이 약한 사람들은 더욱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사우디 관광 도중 낙타와의 접촉으로 인해 감염된 70대 남성을 시작으로 평택에서 빠르게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초기에 1,2차 감염을 통제하지 못해 메르스에 걸린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월 7일 기준 메르스 격리자는 2천명을 넘어 섰고 사망자도 5명이나 발생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르스에 관한 잘못된 사실이 떠돌고 있다. 메르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이집트의 알리 모하메드 자키 박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구한 자료를 보면 낙타 헛간에서 메르스 바이러스를 발견했는데, 당시 헛간 내 공기 중에서 상당량의 메르스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 연구는 사람들도 공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뜻 한다” 라고 전했다. 그래서 학자들은 빠른 전염의 원인이 공기 중의 확산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공기 중의 전염은 사실이 아니라 가설일 뿐이다. 또한 지용성인 바세린을 콧속에 바르면 수용성인 메르스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 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괴담이 퍼지면서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사실 바이러스자체가 수용성이 아니고 바깥에서는 지방으로 쌓여 있어서 물에 녹지 않는다. 메르스에 관한 여러 예방 수칙들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근거 없는 예방수칙은 따르지 않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또한, 메르스는 아직 백신이 없다. 그 이유는 메르스가 널리 퍼진 바이러스가 아닐뿐더러, 대량생산이 어렵고 연구도중에 바이러스가 변이 되면 실험에 들어간 천문학적인 시간과 비용이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무섭게 퍼지고 있는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비누로 자주 씻는 습관이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외피를 가지고 있는데 비누가 외피를 벗겨내어 금방 죽는다. 두 번째로는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만지는 것은 피해야한다. 세 번째로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하는 것이다. 네 번째로는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한다. 다섯 번째로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 가는 것을 최대한 자제한다. 여섯 번째로는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n95와 kf94 등의 마스크는 공기 중의 세균을 약 99% 차단시킨다고 밝혀졌다. 일곱 번째로는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쓰고 가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핫라인으로 전화를 하는 것이다.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는 예방만이 최선책인 것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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