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도가 넘는 햇살이 따뜻한 날씨가 되어 봄인가 싶다가 찬바람의 냉기가 옷깃 속으로 파고듭니다. 꽃샘바람이라고 하지요.

벌써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고 봄꽃 눈이 점점 부풀어 오릅니다. 계곡에는 개구리들이 벌써 알을 낳기 시작했습니다. 두꺼비생태공원의 거울못에 개구리 모니터링 한다고 나가 보았습니다.

산개구리들이 거울못과 논에 뭉텅뭉텅 알을 낳아 놓았습니다. 개구리들은 볼 수 없었지만 금방 낳은 것 같은 알도 있고 일주일 이상 전에 낳은 알도 있었습니다.

수초를 떠서 들어보니 두꺼비도 짝을 찾으려고 와서 숨어 있었습니다. 알덩이들이 있는 곳과 모양을 보니 한국산 개구리나 북방산 개구리 알입니다. 한국산 개구리는 크기가 2~4cm이고 서식장소는 낮은 산기슭에 살며 산란시기는 2월 말에서 4월까지입니다. 알의 특징은 30~60개의 작은 덩이(지름 약7~10cm) <참고:북방산개구리 알지름 약15~20cm> 한국산개구리는 흰색의 입술선이 다른산개구리와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입니다. 경칩을 맞고 봄이 무르익어갈 때, 자연이 제 모습을 찾아갈 때 우리 모두 자연의 소리가 제대로 울릴 수 있도록 자연을 보호하고 아낍시다.

두꺼비생태안내자 김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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