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dney의 랜드마크 Harbour Bridge and Opera house ..

떠오르는 이곳은 시드니! 많은 사람들이 시드니가 수도라고 알고 있지만 호주의 수도는 켄버라이다. 일화가 있다. 호주 정부가 만들어질 적에 수도를 정하는 문제로 분쟁이 있었다. 그중 시드니와 멜번이 가장 좋은 장소라고 하자 두 도시 간의 싸움이 벌어졌다. 그래서 분쟁을 조정하고자 시드니와 멜번의 중간인 켄버라로 수도를 정했다고 한다.

 국내선 타고 이동하기!

브리즈번엔 두 가지 공항이 인접해 있다. 국제선과 국내선. 호주도 워낙 크다 보니 국내선의 비행기 노선이 잘 연결되어있는 편이다. 비행기로 1시간이면 시드니에 도착한다. 다른 교통편도 있다. 저렴하지만 브리즈번에서 3시간 버스로 이동 후 기차역에서 12시간을 타고 가면 시드니에 갈 수 있다. 돈을 아껴야 했던 유학생 시절, 아빠의 출장소식에 한걸음에 하루 꼬박 걸리며 시드니에 갔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Sydney Harbour Bridge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 중 하나이자 시드니에서 사랑받는 아이콘

 
숙소는 하버브릿지 바로 앞이다.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릿지 야경 그리고 바로 앞의 바닷가로 이어진 산책로를 즐기기 위한 선택이었다. 아이와 함께 여행하면서 Pick up bus처럼 편리한 교통수단만한 것이 없다. check in을 하고 배낭 하나 둘러매고 밖으로 나가본다. 맑은 하늘, 시원한 바람, 저기 보이는 오페라하우스! 우리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시드니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3일! 욕심부리지 말자. 다음에 또 오면 된다! Sydney의 Landmark 하버브릿지를 가까이 보기 위해 circular quay에서 ferry를 타고 darling harbour로 첫 번째 목적지를 정했다. 새해 첫날에 이곳 하버브릿지에 호주에서 가장 큰 축제인 불꽃놀이가 열린다. 우린 보통 이것을 뉴스로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내가 그날 저기에 있다면...이란 상상을 잠시 눈을 감고 해본다. 또한 circular quay로 가면 오페라 하우스로 갈수 있고 darling harbour에서는 city 퀸 빅토리아 빌딩과 차이나 타운을 쉽게 도보로 갈 수 있다. darling harbour에는 고급레스토랑, 아쿠아리움, 해양박물관 LG IMAX관이 즐비하게 있다. 역시 항구의 도시답다. 우리는 어른의 동선보다는 아이를 고려한 동선을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오페라 하우스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둘러보기로 했다.

“이 다리는 결코 시대에 뒤쳐지지도, 낡아가지도 않을 것이다.당대의 건축물이 모든 시대를 아우르는 건축물이 되었다.”(뉴사우스웨일스 주 주지사, 마리 바셔)

 달링하버 -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움은 다양한 서식지를 특징으로 하는 세계 최대의 호주 수중 생물 전시관으로 약 5000여종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일본 오사카의 아쿠아리움이 더 멋있게 느껴졌다. 아이를 위한 코스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기로 한다. 만져 보기도하고 누워도 보고 신기한 것들이 투성인 모양이다. 역시 동심의 세계는 어른들은 흉내 낼 수도, 따라 갈 수도 없다. 그 시절 나도 그랬겠지....

두 시간 가량 둘러보고 나오니 해도 뉘엿뉘엿, 저녁의 바람은 브리즈번보다 쌀쌀하다. 조금 올라가서 city쪽으로 걸었다. 역시 시드니는 사람도 많고 분주하다.

퀸 빅토리아 빌딩(Queen Victoria Building)-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 센터

 
퀸 빅토리아 빌딩은 시드니 타운 홀 역 Sydney Town Hall station에서 내려 약 5분 정도 걸으면 보이는 퀸 빅토리아 동상 앞에 위치한 대형 건물이다. 약칭으로 ‘QVB’라고도 한다. 프랑스의 세계적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 Pierre Cardin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몰’이라고 할 정도로 고풍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내부에는 중앙에 큰 시계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고 아치형으로 구획된 곳에는 유명 브랜드 상점이 들어차 있다. 또한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각층을 이어주는 19세기 양식의 나선형 계단, 애보리진 문양을 형상화한 타일 등 쇼핑이 아니더라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빌딩의 외관은 비잔틴 영향을 받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되어있다. 1898년 당시 빅토리아 여왕의 명으로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이곳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호주만의 명품을 볼 수 있고 호주의 패션 흐름도 읽을 수 있다. 화려한 드레스도 보인다. 파티의 문화가 있는 나라. 나는 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턱시도를 입은 남자의 팔짱을 끼고 고풍스러운 차에서 내려 에스코트를 받으며 파티에 참석하는 영화 같은 상상도 해본다.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도시 한가운데서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 스며드는 것도 좋다. 이 두 가지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진정한 여행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걷고 또 걸었던 하루의 끝
와 본적은 있지만, 오래전이기에 나름대로 긴장을 했던 것 같다. 그땐 혼자였으나 이젠 나 혼자 아닌 셋이므로 더욱더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았었다. 오늘 하루는 그 어느 날보다 길었던 거 같다. 조금 더 도시의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호주 사람들의 분주함 속에 여유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여행객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브리즈번과 다른 점이다. city를 걷고 걸어서 호텔 근처에 도착했다. 오페라 하우스의 야경이 보인다. 멀리서 보기에는 신기한 모양이다. 어떻게 저렇게 건축했으며, 오페라를 보기 위해 들어가는 입구엔 정말 레드카펫이 깔려있을까 하는 갖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본다. 호텔 앞의 하버브릿지 야경도 마음껏 눈에 담아 본다. 기억아 자라라! 그 기억이 너의 꿈을 더욱더 크게 만들어 주리라! 오늘 밤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내일은 빠삐용의 촬영지로 가보자! 그리고 떠나기 전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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