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화한 도시와 시골의 친근한 분위기가 공존!

 
브리즈번(Brisbane)은 호주 퀸즐랜드 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멜번이나 시드니에 비하면 작은 시골 같은 느낌이다. 브리즈번 역시 아열대 기후로서 날씨가 따듯하고 쾌적하다. 또한,아름다운 항구의 도시이기도 하다. 강 주변으로 우리의 입과 귀와 눈을 즐겁게할 다양한 요소들로 즐비하다.
 

City의 중심지 Queen St. Mall
브리즈번 시티엔 Queen street mall 이 있다. 이 거리엔 백화점, 음식점, 대형마트, information center가 있다. 우리나라로 생각하면 명동 같은 거리이다. Queen street mall엔 meeting point 가 있다. Hungry Jack이라는 햄버거집이다. 아마 이곳이 모든 유학생들의 집결 장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마치 우리가 지하철 역 몇호선 몇 번 출구에서 만나자고 약속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그 나라의 문화도 알고가야 이해도 빠르며 적응도 빠르다
브리즈번엔 몇 가지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있다. 첫 번째로, Brisbane에는 대표적으로 3가지의 교통 수단이 있다. 버스, Train, 페리(Ferry)이다. 항구의 도시라는 말에 걸맞게 ferry는 브리즈번의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발전했다. 한가지 Tip!! 브리즈번의 야경을 보고 싶으면 해질 무렵 페리를 타고 한 바퀴 둘러보는 것도 좋다. 홍콩의 야경 같지는 않지만 브리즈번만의 멋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브리즈번에는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기만을 무작정 기다려서는 안된다. 신호등 중간에 동그란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눌러야 보행자 신호가 켜진다. 처음 브리즈번에 왔을 때 신호등을 한없이 기다렸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잠시 회상에 잠겨본다.
 
세 번째, 모든 교통수단엔 정확한 time table이 있다. 하루의 시간표가 정확히 나있는 time table을 보고 쓸데없이 시간낭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네 번째, 국립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이 무료관람이다. 도서관은 한국 도서관들과는 달리 자유롭고 여유롭다. 이어폰을 끼고 누워서 음듣는 사람들, 책보는 사람들.. 방해만 주지 않는다면 이런 자유로운 행동들은 허락된다. 그리고 와이파이가 아주 잘 된다는 장점도 겸비한다. 과학자연박물관은 브리즈번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동시에 해양박물관 컨셉도 갖있다. 이 세 곳은 유학생이나 여행자들에겐 한숨 돌릴 수 있는 파라다이스 같은 장소이기하다.
 
 

우린 Queen street mall도 걸어보고, 페리도 타보고, 박물관, 도서관을 들러 South bank로 향했다. Queen street mall에서 브리즈번 강을 연결하는 다중 대표적인 다리가 Victoria bridge이다. 이 다리를 건너면 South bank라는 다른 지명을 가진 곳이 나온다.
 

도심속 조그마한 Beach, 진짜 바다같은 Beach
South bank는 Park land 이다. 브리즈번 강을 따라 조성된 공원이며 South bank에서 가장 눈여겨볼 것은 인공비치이다. 호주 정부에서 1988년 브리즈번 엑스포를 기념하여 만든 인공비치는 시민의 복지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당시 도심 한복판에 비치를 만들기 위해서 400km 떨어진 모턴베이에서 70톤에 달하는 모래를 날랐다고 한다. 그 때문에 인공 수영장이지만 하얗고 보드라운 모래사장이 조성되어 있어서 해변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정수된 물이 수시로 순환되며 관리되기 때문에 수질이 굉장히 좋다. Lifeguard도 상주하고 있다. South bank에는 카페테리아, 레스토랑등의 시설이 있고 443개의 철기둥을 좌우로 구부려 만든 터널이 있다. 마치 나무 넝쿨 사이를 지나는 느낌이고 아르누보양식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낮이든 밤이든 한눈에 들어오는 관람차도 볼 수 있다. 또한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네팔 사원, 누rn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바비큐플레이스 그리고 주말마다 열리는 마켓 등이 있다. 우리도 어김없이 인공비치에서 일광욕도 즐기고 외국다운 Fish and Chip도 먹고 강 주변을 따라 걸으며 나는 끊이지 않는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유학시절 다이어트를 위해 이 강을 따라 집까지 한시간 동안 걷던 기억도 새록새록 하다.

 
 

그렇게도 다시 와보고 싶었던 이곳. 내가 있었던 때와는 달리 사우스뱅크에는 관람차가 생겼고 하나뿐이었던 인공비치가 또 하나 생겨났고 유명한 음식점들이 들어섰고 고층건물들이 들어섰지만... 퀸스트릿은 여전히 일본인과 중국인들로 북적하고 헝그리 잭도 여전하며 대형마트인 콜스와 울월스도 바틀샵(주류파는곳)도 전혀 달라진 점이 없다. 많은 변화가 있었던 듯하지만 내 몸은 여전히 이곳 구석 구석을 기억하고 있었다. 내가 살고 싶은 이 조그마한 도시.. 또 언제쯤 올 수 있을까....
유금아(산남 사랑으로 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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