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고흐! 네덜란드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약한 화가로써 인상파와 일본 우키요에의 영향으로 강렬한 색채와 격렬한 필치를 사용하여 자신만의 작풍을 확립하였다. 작품에 《빈센트의 방》《별이 빛나는 밤》《밤의 카페》등이 있다.
미술을 잘 모른다 하더라도 고흐를 잘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의 작품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등은 미술관련 도서 혹은 달력등, 우리 생활 속에서 수없이 봐왔던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고흐는 그가 살아생전에 그리 유명한 작가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생전 작품을 판매한 적이 고작 단 한번 이다.
고흐는 시대에 앞서간 천재적인 화가이다. 당대에 앞서나간 드로잉을 통해 그림을 그렸고, 사람들이 갈망하는 것을 그리지 않고, 친밀하고, 서민적이며 자연적인 작품을 많이 그렸다.

 
그는 가난하고 화가로써 인정받지 못하는 슬픔 상황을 술로 잊으려고 했다. 몽환적인 녹색 술을 통해 다른 세상을 맛보았으리라! 그가 사랑했던 술……. 바로 압생트(Absinthe)이다.

압생트는 고흐가 살았던 시기, 저렴한 가격과 높은 도수 로 인하여, 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술가운데 하나였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압생트는 악마의술, 초록요정의술 이라고 불리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압생트의 성분에 있다. 압생트에는 서양 쑥(향쑥)의 종류가 들어있어, 그 재료의 성분이 일종의 환각작용과 정신적 착란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압생트를 관련하여 그린 그림들을 보면, 초록요정이 자주 등장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고흐가 자신의귀를 잘른것도 압생트가 원인이라는 설이 있으며,1905년 스위스에서 압생트를 마시고온 사람이 자신의 일가족을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전 유럽적으로 압생트의 판매가 금지 되었다. 하지만 100년이 지난 2005년! 압생트의 판매금지 규제가 풀리면서, 100년만의 압생트의 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위에 언급된 내용들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혀졌기 때문이다. 100년 만에 선보이지만, 그 맛은 100년전 과 같으리라 생각 된다. 다른 술들과는 다르게 압생트는 그 마시는 방법이 무척 색다르다.

 

1. 정량이 표시된 전용 잔의 일정 부분까지 압생트를 따른다.
2. 잔 위에 바닥에 구멍이 송송 뚫려있는 전용 스푼을 걸쳐놓고 그 위에 각설탕을 올린다.
3. 차가운 물을 서 너 방울 떨어뜨려 각설탕에 스미게 한다. 각설탕이 천천히 녹아 스푼의 구멍을 통해 압생트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4. 설탕이 거의 다 녹아떨어질 무렵에 남아 있는 설탕을 씻어내듯이 찬 물을 서서히 가는 물줄기로 따른다. 투명한 녹색이던 액체가 차가운 물과 반응해서 탁한 젖빛의 흰 액체로 변한다.

압생트를 맛보게 되면, 그윽한 쑥향의 한번 반하고, 각설탕의 달콤함의 또 한 번 반하게 된다.
값싸고 풍미 있는 압생트가 왜 인기가 있었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천재적인 재능에도 불구하고, 여러 이유로 자신의 큰 꿈을 맘껏 펼쳐보지 못한 고흐……. 오늘 별이 빛나는 밤! 압생트를 통해 고흐가 미처, 못다 핀 그의 세계를 그려보는 것이 어떨까?


박병준 기자

 

 

 

 

 

 

 

자료출처:네이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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