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거인

 글 ; 프랑수아 플라스   
 출판사: 디자인 하우스

전설이 되어버린 미지의 나라. 

이 책의 주인공 아치볼드 레오폴드 루트모어는 뻔한 속임수일거라는 생각을 하며 사게 된 주먹만한“거인의 이”로 인해 자기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됩니다. 루트모어는‘거인족의 나라’를 찾아 모험을 하게 되고, 무력감과 절망감이 엄습할 때면 거인의 이를 움켜쥐고 용기를 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돌바닥에 패어있는 기괴한 흔적인 거인 발자국을 알아보게 됩니다. 모든 고난과 역경을 딛고 홀로남아 거인의 나라를 찾게 된 루트모어는 발바닥부터 머리 꼭대기까지 몸 전체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 9명의 거인들 중 안탈라와 친하게 됩니다. 그들과 함께 더불어 살던 루트모어는 거인들과 정확히 2년7개월 3주일하고도 5일을 보내고 자기가 그리워하던 집으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9권으로 된 거인들의 삶에 대한 책을 펴내게 됩니다. 과연 책이 출간된 후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아름다운 거인은 거대한 자연을 루트모어는 그 자연을 파괴하며 살고 있는 어리석고 잔인하고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는 인간을 묘사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 내짝꿍 최영대

엄마가 없어 언제나 같은 옷을 입고, 몸도 잘 씻지 않아 지독한 냄새나 반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 최 영대. 날마다 냄새나는 화장실 청소를 하고 친구들한테 맞고, 놀림을 당하고 괴롭힘을 당해도 영대는 바보같이 참기만 합니다. 언제나 참기만 했던 영대가 단체여행에서 “반장이 엄마도 없는 바보”라는 말에“으앙!”하고 울음을 터트리고 맙니다. 어두운 방 한 구석에서 양 무릎 사이에 얼굴을 처박고 어깨를 출렁이며 울던 영대. 한 번도 운적이 없던 영대의 울음에 반 친구들이 모두 깜짝 놀라지요.  미안하다고 아무리 사과를 해도 계속 울자 반 친구 모두 주저앉아 울어버립니다.  다음날 반장은 슬그머니 영대 옆에 앉아 뭔가를 손에 건네주며 겸연쩍게 웃지요. 영대는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요?  내 모습과 조금 다르다고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무시하며 생활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마음에 오래도록 영대의 우는 모습이 두고두고 남습니다.



                                 09.4. 9   황경석 (바름돌 역사문화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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