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 대원1차두꺼비도서관에서는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래놀이 중 하나인 딱지를 만들어 축구 놀이를 하였다. 딱지치기만 하면 여름철이라 금방 땀이 나고 지쳐서 약간 응용하였다. 테이블을 이용하여 축구 골대를 정하고 딱지를 내려쳐 자기편 딱지를 골대에 넣으면 점수를 주는 경기방식이다.

참여한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니 아이들의 성격이 잘 묻어나온다. 성격이 급한 아이는 욕심을 내느라고 딱지를 한 번에 손으로 세게 쳐서 골대를 벗어나고, 소심한 아이는 너무 살살 쳐서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가 너무 늦는다. 경기 진행 도중 승부욕이 과열되자 담당 강사님은 다른 경기방식을 도입하였다. 테이블 중간중간에 방해물을 놓아 그것을 건드리면 벌점을 주는 점수제를 도입하여 아이들이 게임을 즐기며 승부욕에 얽매이지 않게 만든 것이었다. 처음 방식보다 좋아졌고 훨씬 더 재미가 있었다.

 

 

프로그램에 처음 참여한 타 아파트의 어린이는 ‘너무 재미있다’고 춤을 추면서 얼굴에는 땀을 뻘뻘 흘리고 신나한다. 같이 놀이를 한 다른 아이들도 벌점을 받지 않으면서 골대에 점수를 내기 위하여 집중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니 귀엽기도 하고 칭찬해주고 싶었다.

저학년에 이어 고학년도 처음에는 욕심을 내더니 방해물로 인해 한 번에 욕심을 내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신중하게 점수를 내기 위해 팀워크를 이루고 요령껏 잘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성격이 급한 학생들은 아웃되는 경우가 많아 차분한 학생들이 승리를 가져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함께 웃고 신나게 표현하고 즐거워해서 좋았다. 전자 기기에서 벗어나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들을 배려하고 함께하면서 아이들이 좀 더 즐겁게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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