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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리~ ♬띠리리~오전 8시 반, 일 관계로 통화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인데 부영 아파트 경로당 권영주 회장(77)이 전화를 하셨다. “네! 회장님~” 어르신들은 역시 부지런하다. “아, 청주산남동 노인회장들이 내일 참사랑 병원 견학을 가는데 같이 갈래요?” “네! 알겠습니다.~” 휘리릭~ 다음날 오전 11시, 참사랑 병원 1층 세미나실에 20여 명의 산
77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2.06.29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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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동에 있는 사회적 기업 ‘거름’에서 일하고 있는 윤수애(32)씨는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 두고 올 3월 청주로 이사 온 서울 새댁이다. 뭇 남성들의 로망인 연기자 수애처럼 몸도 야리야리하고 얼굴도 앳돼 보여서 아가씨인줄 알았는데 요새 아줌마들은 도통 나이를 가늠할 수가 없다. “사람에 치이고 차에 치이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정신없이 살아가는 도시생활이
76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2.06.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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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방 검찰청과 지방법원 그리고 원흥이방죽으로 유명한 자연생태공원이 바로 옆에 위치 하고 있습니다. 주변교육환경은 유해환경을 접할수 없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아파트를 통해 갈수 있으므로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 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구룡산과 연결되어 있어 최상의 주변환경을 자랑합니다‘어느 부동산에서 퀸덤아파트를 소개한 글입니다. 아마도 우리 산남동 두
76호 구룡산여의주
서충원
2012.06.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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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동에 ‘가톨릭 농민회(이하 가농) 생명농산물나눔터’가 생겼다. 가농은 1966년에 창립된 농민운동 단체로 인간다운 생명공동체를 위해 ‘스스로’ 그리고 ‘함께’생명농업을 실천하고 자신과 사회변혁을 지향하며 펼치는 생활공동체 운동이다.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은샘교회 방향으로 100 여 미터 들어가 주택가 오른쪽에 위치한 (가농) 생명농산물나눔터는 문을 연 지
73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2.05.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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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 에버빌 아파트는 8개동 477세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산남지구가 완성되고 2006년12월28일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 했습니다.휘트니스센터 와 공연장, 독서실, 실내골프연습장을 갖춘 썬큰가든이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입주시부터 지금까지 관리소장을 맡고 있는 신현직소장은 입주 6년째인 올해는 모든 부문에서 내실을 튼튼히 함은 물론 더욱 안정되
72호 구룡산여의주
서충원
2012.04.1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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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딱! 딱! 딱!작은 테이블 위를 오가며 공간을 울리는 탁구 라켓에 맞는 탁구공 소리는 봄을 맞은 콧대 높은 아가씨의 하이힐 소리처럼 경쾌하고 도도하다. 세월을 낚고 인생을 낚는 강태공들이‘찌’의 미묘한 흔들림에서 쾌감을 느끼듯이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탁구공의 울림소리는 삶의 본질인 심장 박동수처럼 안정적이면서도 언제 공격이 들어올지 모르는 긴장감이 있어
72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2.04.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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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1학년에 입학한 아들이 잠이 부족해 안쓰러워 조금 늦잠을 재우고 아침등교를 함께 해준 후 집으로 돌아왔는데 전화벨이 울리고 있었습니다. 신발을 벗어야 해서 전화번호도 보지 못한 채 전화를 받은 저는 아이의 이름을 이야기 하는 남자의 목소리를 듣고 학교에서 걸려온 전화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 남자는 아이와 전화통화를 좀 해보라고 아이 이름을 부르며 “
71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2.03.3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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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룡농을 연구한 지 20년이 되었어요. 인터넷을 보다가 한겨레신문 뉴스에서 두꺼비 생태공원을 알게 되었고 기대감을 가지고 이곳에 왔습니다. 일본에는 이곳처럼 양서류에 대해서 상담하고 관찰. 연구하는 곳이 거의 없거든요. 두꺼비 생태공원과 구룡산, 신탄진의 가죽리, 낙가 소류지를 돌며 개구리알과 두꺼비 알, 두꺼비가 짝짓기 하는 것을 보았고 밤에는 내암리에
70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2.03.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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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특별히 얘기할 것도 없는데... 저 처럼 평범한 사람이 신문에 나와도 되는 건가요?” 이웃집 탐방을 하러 다니다 보면 주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얘기다. 그럴 때 기자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마을신문은 평범한 주민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 산남동 주민 모두가 마을신문에 나오는 그날까지 go! go!” 이번에도 역시 그렇게 조심스러워 하는 우리 이웃
69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2.02.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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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8개단지 아파트 사무소 사람들-대원칸타빌 2단지 관리사무소를 찾아서- 우리나라의 최초의 아파트는 1930년에 건립된 서울의 유림아파트로 일본인들이 거주했으며, 4층 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1957년 고려대 앞에 17평 규모의 종암아파트가 건설되었는데 준공식에 이승만대통령까지 참석했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아파트가 보편적인 주거환경으로 자리 잡
68호 구룡산여의주
서충원
2012.02.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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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에 수곡 시장이 두꺼비 시장으로 개명을 했는데 우리 이웃으로 인사를 가면 어떨까요?”라는 편집장의 말을 듣고 선뜻 응했다. 사람이나 지명이나 오래된 이름을 새로운 이름으로 바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그 이유가 궁금했다. 노상 지나만 다닐 뿐 지척에 있는 두꺼비 시장을 정식으로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꺼비 시장은1997년 수곡시장으로
68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2.02.1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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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산남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산남칸타빌 1단지에 사는 박 태(66)씨가 선출 되었다. 현재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탁구교실 회장을 맡고 있고 2009년과 2011년에는 생활체육프로그램 회장을 2 번 역임했는데 그 자질을 인정받아 주민자치위원들로부터 선출되었다.서울 영등포에 ‘원풍모방’에 다니던 그는 1985년에 회사가 청주공단으로 이전 하면서 청주와
67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2.01.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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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찬 흑룡의 해에 산남동에서 가장 빨리 태어난 새해 복덩이는 누구일까요? 현재까지 주민센터에 출생신고가 된 서류 기준으로 한내들에 사는 전형수(42). 이정란(39) 부부의 딸 전소율(여아) 신생아라고 한다. 2012년 1월 3일 오전 10시 36분, 산남동의 첫 탄생을 기록한 예쁜 소율이를 만나러 우리 한번 가 볼까요? “이모집에 갔다 오늘 왔어요”♬
67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2.01.1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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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에서 스키캠프를 하기로 했다. 같은 동네에 살면서도 모르고 지내던 주민들과 아이들이 만나 먼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즐거우면서도 색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진행해 오던 어린이 기자학교와는 성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신중해야 했다. 그래서 용평으로 현지답사를 다녀왔다. 2011년 12월 18일(일)~19일(월)까지 1박 2일로 캠프를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1.12.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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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두꺼비 생태공원 안내자 박수현 선생님(44)이 청주시장이 주는 우수 자원봉사자상을 탔다. 청주시 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고 청주시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안내자 교육부문에 선정된 것이다. 게다가 그녀가 속한 ‘두꺼비 생태공원 안내자 모임(이하 두모)’은 2011년도 충북환경인의 밤 행사에서도 교육부문에 선정돼 12월 13일 상을 받았다. 이번일이
65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1.12.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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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떨어진 지갑을 주워서 주인에게 찾아준 학생들이 있는데요”라는 제보가 마을신문에 들어왔다.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전화를 한 뒤 학생들을 만났다. 3명이라고 들었는데 덩치 큰 총각 5명이 기다리고 있다. “2명은 어떻게 왔니?” “그냥 학원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예요”“떡볶이 먹으러 가자.~” 당연히 “네!” 할 줄 알았는데... “햄버거 먹으면 안돼요?
65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1.12.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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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탐방을 하며 보람을 느끼는 일 중의 하나는 전혀 모르던 주민이 “마을신문 잘 보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할 때이다. 겉으로 표현하거나 만나서 얘기할 기회가 없었을 뿐 보는 사람은 기다리며 본다는 것이다. 이번에 만난 우기성(42)씨도 그런 주민중의 한 사람이다. “ 아, 이것이 현실이구나! ”강원도 영월이 고향인 그는 산남 에버빌에 살며 동 대표를 맡고
64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1.11.2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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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은 여러 산을 다녀보았지만 단풍이 별로였습니다. 기온이상인 탓인지 다른 이유에서인지 단풍이 그리 곱지 않았습니다.원래 산에 가는 것을 좋아하였는데 결혼과 동시에 살림 육아 등 이런저런 이유로 산에 가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가을만큼은 아파트 단지의 단풍으로는 아쉬웠던 마음을 채우기 위해 부지런히 산을 다녔습니다. 같은 마을에 사는 이웃 아줌마
63호 구룡산여의주
김경희
2011.11.1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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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다친 두꺼비나 새들을 데려가면 무료로 치료해 주는 친구가 있어요. 그런 친구 어때요?” (사)두꺼비 친구들 함충호 모니터링 팀장이 어느 날 문득 던진 말이다. “멋지네요! 그 친구 어디 있어요?” “충북대병원 고가도로 근처요.” 그래서 찾아 간 ‘수(秀) 동물병원’. 유리문 입구 근처에 가자 벌써 사람 냄새를 맡은 강아지들이 갖가지 톤으로 짖어
62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1.10.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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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호흡하며 평생 교직에 종사하다 정년퇴임을 한 선생님이 있다. 참다운 교육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실천한 분이다. 하얀 백발이 멋들어지게 잘 어울리는 김용택 선생님. 마산에 있는 초.중학교와 합포 고등학교에서 38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다 정년퇴임 후 이곳 산남동과 인연을 맺었다. “산남동엔 어떻게 이사 오게 되었나요?” “딸이 분평동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1.10.16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