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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주부들은 모든 물가가 올라 장보기가 겁나는 것은 물론, 음식 하면서 겪어야 하는 육체적인 힘듦 등 이런 저런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한가위 보낼 수 있게 다음 시를 적어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날 동안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가슴이 뭉클한 정도로 감격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서로 얼싸안고 기뻐할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온 세상을 아름답게 할 일들이
236호 도서관소식
구진숙 마을기자
2023.11.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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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도시 피레에프스에서 조르바를 처음 만났다. 나는 그때 항구에서 크레타 섬으로 가는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날이 밝기 직전인데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바다, 가을의 따사로움 빛에 씻긴 섬, 영원한 나신 그리스 위에 투명한 너울처럼 내리는 상쾌한 비, 나는 생각했다. 죽기 전에 에게해를 여행할 행운을 누리는 사람에게 복이 있다고.”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의 서두입니다. 이번 그리스 여행에 있어 크레타섬은 우리에게 미지의 환상의 섬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 곳을 직접 가 본다는 게 꿈만 같았습니다. 일단 우리는
235호 여행이야기
황경옥 마을기자
2023.10.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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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달간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꿈다락 문화예술학교’가 열렸다. 4060 중장년 층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장암동에 있는 ‘드림톡톡어린이미술관’에서 열렸다. 인생의 전환점인 4060세대를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그동안의 삶의 방식에서 살짝 벗어나 미술을 매개로 자기표현 활동을 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예술로 삶을 재충전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된 교육이라 필자도 기대를 갖고 참여했다. 그림 그리는 기술을 배울 것이라는 예상은 첫 수업부터 빗나갔다. ‘드림수피아’라고 부르는 숲길을 산책하며 시골 풍경을 감상하고
235호 우리동네
특별취재팀
2023.10.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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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향만 맡아도 나도 모르게꼬리가 살랑거려빨간색 차만 보면 나도 모르게 따라가바다가 보고 싶다고 한 번도 말한 적 없는데나는 바닷가 마을 조용한 골목길에 덩그러니 남겨졌지흩날리는 흙먼지에 눈을 끔뻑 감았다 떴을 때 내 이름 해피는 사라졌어사람들은 나를바닷가 떠돌이 강아지라고 불러
235호 동시(童詩) 상영관
유화란 동시작가
2023.10.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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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30년이 다 되어 가는 옛날이야기가 되었지만, 우리 큰아이가 3살쯤의 일이다. 그 당시 우리는 주택 2층 건물에 전세를 살고 있었다.햇볕이 좋은 날은 아기 기저귀와 빨래를 옥상에다 널었다. 아기와 같이 옥상에 올라가기에 계단이 가팔라서 딸아이를 혼자 두고 얼른 빨래를 널고 내려왔는데 아이가 집안에 없는 것이다.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도 가파른데 어떻게 나갔을까?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순간 눈이 뒤집혀 지는 것 같았다. 온 동네를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찾아다녔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혹시 우리 아이만 한 아이 못 보았냐고 물어
235호 우리는새싹
최미경 원장(계룡리슈빌 어린이집)
2023.10.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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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의 공동체에서 살아간다. 혹자들은 이제 공동체가 필요없어졌다고 말한다.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고 개인들이 충분히 자기의 권리를 보장받는 세상에서 공동체는 개인을 억압하거나 규제하는 거추장스러운 문화적 질곡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다. 전근대사회와 문화를 타파하고 개인의 자유를 확장하고 권리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은 현대 시민사회에서 꼭 필요한 덕목임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공동체는 구시대의 것으로 치부해야 하는 것인가? 공동체의 의미와 형태가 시대마다 다를지언정 사람들의 삶을 규정하는 보다 본질적인 요소라고 볼 때 지금의 시
235호 마을에서 인문학을 읽다
오동균 신부
2023.10.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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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유치원(원장 김정희) 유아들이 지난 10월 19일에 솔빛어린이공원에서 알뜰시장을 열었다. 김정희 원장은 “이번 행사는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의 일환으로, 유아들이 몸소 녹색소비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라며,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재활용할 수 있는 물건들을 유치원에서 모아 분류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손질한 후에 알뜰시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알뜰시장에 유치원 인근의 산남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도 참여하고, 지나가던 지역주민들도 함께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김정희 원장은 “물건을 홍보하고 흥정
236호 생태환경
조현국 마을기자
2023.10.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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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에 열린 2023 빛뜨락어울림 한마당 개회식에서 빛뜨락상 시상식도 거행되었다. 빛뜨락상은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오현숙)이 장애인 복지와 지역사회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빛뜨락상은 개인 부문은 강대곤님, 단체는 강쇠낙지마을(황재원 대표), 일미칼국수(안종진 대표)가 선정되었다. 강대곤님은 2001년부터 현재까지 상록봉사단 10명을 조직하여 요양원 방문 대화 나누기, 이혈 봉사 활동으로 요양원 이용자들의 건강 증진에 공헌하였고, 공동주택 경로당 노인회장 및 산남동 분회장을 맡아
236호 우리동네
조현국 마을기자
2023.10.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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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사거리(금성자동차운전전문학원쪽)와 산남2사거리(푸른새마을금고 본점) 구간에 명품황톳길이 25일에 개통된다. 명품황톳길은 ‘수곡로3번길’에 인접한 산책로에 조성되었다. 15일 기자가 찾아간 ‘명품황톳길’은 마사토와 황토를 반반씩 포장된 형태였다. 맨발 황톳길 걷기를 마치고 세족할 수 있는 족욕장도 설치도 눈에 띄었다. 그날 기자는 완공되지 않은 명품황톳길에서 맨발 걷기를 하고 있는 한 주민을 만났다. “공사가 여름에 착공되어 9월말이면 완공될 줄 알았는데 발이 시린 10월 중순에도 완공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쌀쌀해진 날씨에
236호 우리동네
조현국 마을기자
2023.10.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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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시장 상인회(회장 김병무)는 10월 18일 인근 초등학교인 수곡초등학교(교장 신명애), 한솔초등학교(교장 양철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이날 협약은 각 기관의 상호존중과 우호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체험학습의 활성화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현장 체험학습 시 인력지원과 시설 안내, 행사 시 시설물 개방과 홍보 등을 내용으로 체결되었다. 두꺼비시장에 학생들이 오면 상인들이 장보기에 도움이 되도록 시장을 안내해주고 30분이나 1시간 가량 학생들이 직접 ‘일일점장’이 되어 물건을 파는 체험도 하자는 게 협약의
236호 우리동네
조현국 마을기자
2023.10.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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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청주지방법원 제1민사부(재판장 김미리 판사)는 청주시가 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에 청구한 민간위탁금 정산금 반환 청구 항소심에서 제1심 판결 중 피고(두꺼비친구들) 패소부분을 취소하고, 청주시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는 판결을 선고했다. 청주시의 청구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 두꺼비친구들에게 전부 승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항소심 판결의 쟁점은 ‘이 사건 계약의 법적 성격 및 해석 방법’, ‘원고(청주시)가 피고(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에게 사후적으로 위탁사업비의 환수를 청구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재판부는 청주시가 두꺼비친구
236호 두꺼비소식
조현국 마을기자
2023.10.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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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빛뜨락어울림 한마당에 참가한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본지와 엔틀로스 스튜디오 이승규 작가가 사진 촬영과 인화를 담당하였고, 공공디자인이즘에서 ‘종이로 만든 나만의 액자’를 준비하여 참가자들에게 나눠주었다. 한꺼번에 참가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힘이 들었지만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던 기억이 새롭다. ‘빛뜨락 행복 사진관’에서 만난 환한 모습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236호 우리동네
조현국 편집인
2023.10.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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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1면 헤드라인 사진은 산남초등학교 피구부 학생들이다. 학교에서 피구를 통해 팀워크와 열정을 발견한 아이들의 미소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런데 아이들의 환한 미소 뒤에는 이를 지도하고 이끌어주신 선생님들이 있다. 선생님들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학교도 행복해진다.
235호 우리동네
조현국 편집인
2023.10.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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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70대/60대/50대가 조화롭게 이뤄진 ‘마을여행’이었다. 80대 참가자 강흥복님의 말씀처럼 “백두산에 여행가고 싶었지만 혼자 가기 뭐하고 낯선 사람들과 가면 민폐가 될 것 같아 못 가고 있었는데 두꺼비마을신문을 보고 동네사람들과 함께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청했다”며 고마워했다. 참가자들은 처음 만나는 사이였지만 강대곤 단장을 중심으로 가족처럼 함께 밥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힘들 때 서로를 도와주는 ‘돌봄 여행’을 했다. 새로운 사물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기를 사랑하게 되고 이웃도 사귀고 나와 다른
234호 우리동네
조현국 편집인
2023.10.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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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박명지(淡泊明志), 마음이 맑고 깨끗해야 뜻을 밝게 펼칠 수 있다라는 뜻이다. 제갈량(諸葛亮)이 아들에게 남긴 편지 〈계자서(誡子書)〉에 나오는 성어다.제갈량(181~234)은 《삼국지(三國志)》에서 촉(蜀)의 유비(劉備)를 도와 맹활약을 펼친 군사 전략가이다. 또한 명재상으로 충절로도 이름을 남긴 제갈량을 중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한다. 그가 남긴 출사표(出師表)는 우국충절이 절절한 명문으로 읽히는데 그에 못지않게 알려진 아들을 위한 글(誡子書)도 남겼다. 그가 죽음을 앞두고 8세 된 아들 제갈첨(諸葛瞻 227~263
235호 고사성어
문연 이화수
2023.10.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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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에 있는 주요 도로명들은 ‘성화로’, ‘신성화로’, ‘신화로’(개신동과 성화동을 연결), ‘성봉로’(성화동과 봉명동을 연결) 등 대부분이 ‘성화동’이라는 지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명명되었는데 예외인 도로명이 있으니 바로 ‘장전로’다. ‘장전’은 어떤 의미일까? 흔히 총포에 탄알이나 화약을 재어 넣는 것을 ‘장전(裝塡)’이라고 하는데 그런 의미일까? ‘장전’이 표기된 지도를 통해 그 의미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지도에 동그라미로 표시되어 있는 ‘長田里(장전리)’는 현재 위치로 어디쯤일까? 오른쪽에
235호 우리동네 도로명 유래도 알고 상가도 알고
신제인(생태교육연구소'터') 소장
2023.10.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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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호 변호사는 제 29대 충북지방 변호사회장으로 취임할 당시에 충북 변호사회 최 초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회장으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양원호 변호사는 평소 충북지방변호사회의 회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원만한 성품으로 사법시험 출신 변호사들과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의 화합에 앞장서 왔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아울러 충북지방변호사회장 직책을 수행하면서 무자력자나 형사피고인의 인권옹호을 위한 국선변호 및 소송구조활동, 무료법률상담, 그리고 오송참사 유가족을 위한 법률자문단 발족 등 공익활동에 앞장서는 희망얼굴입니다. /편집자
236호 희망얼굴
특별취재팀
2023.10.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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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중요성은 누구나 말한다, 그런데 정작 사랑하는 자녀와 자신의 독서 수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이고 독서량도 미심쩍다. 이상적인 부모상으로 기도하는 뒷모습 과 독서하는 앞모습을 자녀의 뇌리에 암암리에 새겨두리라 다짐했건만 자식의 뇌리 에는 흔적조차 없음에 절망한다,구어(口語)는 좀 더 기본적인 기능으로 전담유전자가 있어 최소한의 도움만으로도 스스로 말로써 이야기하고 이해하며 생각하는 능력 때문에 어린아이는 어떤 언어 환경에서든 사실상 아무런 가르침 없이도 그곳의 언어를 배우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읽는 능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235호 도서관소식
구윤모교장(산남중학교)
2023.10.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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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엔젤변호사 빌딩 7층에 위치한 충북지방변호사회 사무실에서 제29대 충북지방변호사회 회장인 양원호 변호사를 만났다. 양원호 회장은 평소 온화한 성품으로 동료 변호사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남동 두꺼비마을공동체 운동에도 관심이 많았던 터였다. 조현국 편집인: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갑니다. 지난 1월 30일에 제29대 회장으로 취임하신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7개월이 흘렀습니다. 충북지방변호사회는 어떤 곳이며, 주요한 공익적 활동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양원호 충북지방변호사회장(이하 양원
235호 법조타운
조현국 편집인
2023.10.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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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4일 토요일에 청주지방법원·청주지방검찰청 앞 도로에서 2023빛뜨락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진다. ‘빛뜨락에서 행복나눔 2023 어울림한마당’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장애인·비장애인과의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에 대한 이해 및 장애인복지에 대한 관심을 지역사회에 확산시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에 그 취지가 있다. 눈여겨 볼만한 축제 프로그램으로는 장애인당사자가 운영하는 이혈치료, 새활용공예, 캘리그라피 엽서 쓰기, 청원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윤영하
235호 복지
조현국 마을기자
2023.10.25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