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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는 요즘 신경이 예민해져 있다. 항상 일정한 주기로 하던 매직이 오늘까지 4일째 감감무소식이다. ‘설마? 내가 늦둥이를.....? 아냐, 아닐꺼야~ ’하면서 고개를 열심히 저어보지만 내심 마음이 불안하다.딸아이가 초등학교 때 “엄마~ 나도 동생 낳아줘!”라고 매달리면 “얘~, 엄마 너무 늙어서 동생 못 낳아! 차라리 네가 빨리 시집가서 낳아라” 하며
주민마당
김경희
2011.12.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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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자 8번입니다.”두꺼비 마을신문을 보다가 충북대학교 국제 교육원에서 공부하신 서탁(徐卓)선생님께서 한 달 동안 무료로 중국어 강의를 해 주신다는 기사를 읽고 바로 사랑방에 문의하니 관계자께서 들려주신 첫 말이다.그래도 일단 접수하고 접수한 기억조차도 가물가물해 질 무렵 두꺼비 사랑방에서 수업을 시작하니 오라는 문자 한 통. 크~~~나에게도 기회가.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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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영
2011.12.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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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의 시작과 멸망에는 법칙이 있다우는 홍수라는 대재난에서 인류를 구해 낸 영웅으로 순임금으로부터 선양을 받아 하나라를 세운 임금이다. 우는 엄청난 홍수를 다스리느라 자신을 곰으로까지 변신시켜 산을 깍아 냈고 가정까지 희생하였기에 지혜와 인내 그리고 헌신적인 인물로 후세에 기억되고 있다. 그런데 우임금 이후에는 자손에게 임금의 자리를 물려주는 세습 왕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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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역사문화학교
2011.12.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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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유토피아, 우리가 그리워하는 머나먼 옛날의 아름다운 세계는 누가 언제부터 열었을까? 대개 요순시대를 가장 이상적인 시절로 꼽을 것이다. 요임금은 오제의 네 번째 황제이고, 순임금은 선양(덕 있는 사람에게 왕권이 전해졌다고 하는 양보의 방식)에 의해 왕이 된 다섯 번째 황제이다. 요순시대는 그야말로 태평성대, 가장 살기 좋았던 시대였다고 하니 성군중의
65호 주민마당
이영순청주역사문화학교
2011.12.1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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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중국의 사마천이 기원전 100년쯤에 쓴 역사책이다. 2100년이나 지난 중국의 고대 역사책이지만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기록 뿐 아니라 뛰어난 문장력으로 걸출한 문학작품 같기도 하다. 조선 후기의 문인 연암 박지원도 이 책의 애독자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最古의 역사책인 삼국사기도 사기를 참고해서 쓴 책이다.왜 수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오랜 세월동안
63호 주민마당
-이영순(청주역사문화학교
2011.11.1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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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까? 아침에 “학교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며 인사하고 돌아선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던가요? 다행스럽게도 선생님 말씀 잘 듣고 학업에 열심히 라면 정말 감사하지만, 한창 까불고 자칭 질풍노도의 시기인 것을 벼슬인양 생각하며 또래친구들과 분위기에 휩쓸려 다니기 쉬운게 요 또래 아이들이랍니다.여러 종
62호 주민마당
김경희기자
2011.10.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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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 이틀 만에 청주시에 있는 두꺼비생태문화관을 견학하게 되였다. 즐비하게 늘어선 아파트 사이에 자리잡은 생태문화관은 그야말로 도시와 자연의 조화로움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한국 방문 이틀 만에 청주시에 있는 두꺼비생태문화관을 견학하게 되였다. 즐비하게 늘어선 아파트 사이에 자리잡은 생태문화관은 그야말로 도시와 자연의 조화로움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57호 주민마당
장황연
2011.07.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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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미국영주권을 가지고 있는 사촌 언니에게 초청되어 경기도 평택에 있는 외국인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게 되었다. 처음엔 단순히 미국으로 대학을 가야 할 조카에게 이별 인사 겸 축하도 해주고 외국인들의 졸업식은 어떻게 진행되나 궁금하여 가보고 싶었다. 다녀온 뒤에는 우리나라의 교육활동에 직간접으로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이 글을
55호 주민마당
최진숙(산남동)-주민기고
2011.06.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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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부에서부터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하는 김만석분의 이순재씨와 송이뿐의 윤소정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필름은 경쾌하게 돌아갔다. 매일 새벽 우유를 배달하는 한 남자를 기다리는 한 여인. 자식들이 모두 떠나고 치매에 걸린 아내를 정성껏 돌보는 남편. 이렇게 서로에 대한 각자의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이들은 사랑이라는 단어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 요즘의 우리는
54호 주민마당
박범석(산남칸타빌2단지 주민)
2011.06.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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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 울리는 남편의 안부콜. “밥은 먹었어? 뭐하고 있어?” “응. 토끼똥 고라니똥 찾아.” 전화기 너머로 우하하 웃는 소리가 번진다.
51호 주민마당
임깁실
2011.04.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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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11년의 새 봄이 왔다. 지난 겨울은 너무도 춥고 길어서 과연 봄이 오기는 하는 걸까? 하는 바보 같은 생각도 하곤 했었다. 하지만 자연은 항상 그래왔듯이 시간의 수레바퀴를 묵묵히 굴려주었다. 정신없이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느라 항상 계절이 시작되는 것을 놓치곤 했지만 이번 봄엔 저 아래 남쪽 지방에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에 아직 이른 것을 알면서도
50호 주민마당
이은진 (산남퀸덤아파트)
2011.04.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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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penguin" (5월 두꺼비생명한마당축제, 산남동 상가 점주들이 주체가 되어보자.) 어느덧, 『두꺼비생명한마당축제』가 8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우리 동네의 자랑이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성공적인 축제이기를 기다려지는 즐거운 고민도 가져봅니다. 특히, 필자는 이 지역 상가인의 한 사람으로써,
50호 주민마당
서효석(열두바구니 팀장)
2011.03.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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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을 향해서 힘차게 출~~발!!드디어 2011년의 새 봄이 왔다. 지난 겨울은 너무도 춥고 길어서 과연 봄이 오기는 하는 걸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도 하곤 했었다. 하지만 자연은 항상 그래왔듯이 시간의 수레바퀴를 묵묵히 굴려주었다. 정신 없이 하루 하루 바쁘게 보내느라 항상 계절이 시작되는 것을 놓치곤 했지만 이번 봄엔 저 아래 남쪽 지방에 매화가 피었
50호 주민마당
이은진
2011.03.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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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동 상권 활성화 방안 글쓴이 서효석 - 창업 및 경영 컨설턴트 - (주)Wevergreen 전략기획이사 - ‘열두바구니’ 본사 기획팀장 - 산남동 열두바구니 운영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우리만의 강점을 부각시키자) 청주시 산남 3지구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형성된 지역으로 계획상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빌딩과 각종 편의시설들
49호 주민마당
서효석 (열두바구니 팀장)
2011.03.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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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호 주민마당
김미숙(산남 푸르지오)
2011.03.0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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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시절 시골 동네에 눈이 오면, 아이들은 신이나 비료포대를 타고 눈밭을 누비고 어른들은 동네 골목골목 눈을 쓸며 깨끗하게 눈을 치우 시 던 기억이 시골에 살 던 분이면 누구에게나 있으실 것이다. 동네 어르신들이 다니시는데 혹여나 미끄러지실까 정성스럽게 골목길의 눈을 치우시던 아버지 어머니의 남들 배려하시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금 우리들도 틀림없이 이어
47호 주민마당
한교훈
2011.01.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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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로 살기 요 며칠 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눈까지 내려 겨울을 제대로 실감하고 있다. 눈 내린 숲을 바라보며 아침을 여는 내 모습에 문득 지난 일들이 스친다. 번잡하고 시끌벅적한 서울 생활에 익숙해져 있던 내가 처음 청주로 내려 왔을 때 물기를 푹 머금은 스펀지 같은 도시라고 느꼈었다. 너무 조용하고 움직임도 없고 낡고 초라한 도시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45호 주민마당
주종희
2010.12.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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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준비하는데 “오늘 저녁 8시 주민생활관 2층에서 에너지 교육이 있으니 주민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라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아차! 오늘 에너지 교육이 있었지? 나와 아이들은 서둘러 저녁식사를 마치고 교육장으로 향했다. 오늘 강의 제목은 ‘고지마섬의 백 마리째 원숭이’. 음~ 에너지와 원숭이가 어떤 관계가
43호 주민마당
김지연(산남푸르지오 주민)
2010.11.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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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내일도 난 바쁘다. 아침부터 저녁시간까지 이곳저곳 봉사도하고 여성 생활자의 삶을 지향시킬 수 있는 학원으로 뛰어다니곤 한다. 그리고 밤에는 아동학 대학공부로 새벽 2시나 돼야 잠들 때가 많다. 주말 역시 여가생활, 독서모임활동, 봉사생활 등으로 시간을 보낸다. 운동은 언제 하냐고요? 이렇게 바빠도 꾸준한 운동을 하며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을 준비한다.
43호 주민마당
최진숙-생각키움영재스쿨 운영
2010.11.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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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댄싱'을 추억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공부에 많은 열정을 쏟지 않았던 지난날에 대한 미련 때문인지, 아니면 전국민의 공통 관심사이기에 자연스레 시선이 머무는 때문인지 해마다 입시철만 되면 응원해 줄 수험생이 주위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묘한 떨림이 찾아온다. 뉴스에 나오는 기도하는 어머니의 간절함에 나도 모르게 두 손을 꽉 잡고
42호 주민마당
양연슬
2010.11.13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