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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키우느라 내 몸 돌볼 시간 없어 요즘이야 산후조리원이 있어 편하게 몸조리 하지만 그 시절은 아이 낳고도 바로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 많아서 나이 먹어 몸이 안좋은 엄마들이 대부분이다. 많은 엄마들이 그리 했듯이 이 원장도 고만고만한 아이 넷을 연달아 키우다 보니 자기 몸을 돌볼 겨를이 없었다. 몇 년을 내리 아기를 업어대고 기저귀 손빨래하고 집안일
112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4.04.0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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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덖는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향기가 은은한 목련차를 드셔보신 적이 있나요?우리 동네 가람 식물원에는 꽃을 덖고 꽃을 사랑하는 정학명, 이은숙부부가 있습니다.우연히 기분이 울적한날 꽃가게에 들렀는데 꽃차를 구경하고 내어주시는 한잔에 홀딱 반해서 아~따뜻한 봄날과 어울리는 꽃차를 주민들에게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인터뷰를 부탁했습니다.오늘도 저희가 가니 피부
111호 구룡산여의주
유봉숙 기자
2014.03.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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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 어머니로부터 마을신문에 전화가 왔다. 본인의 아들 하성언(샛별초5) 학생이 용술관 합기도에 다니고 있는데 차량운전 해 주시는 분이 너무 친절해서 마을신문에 꼭 소개하면 좋겠다는 거였다. 그 어머니는 “눈이 올 때는 아이들과 함께 눈싸움도 하고 아이들에게 간식도 사주며 차량 대기 중에는 잠깐 틈에 아이들을 보살피며 놀게 해주는 좋은 모습을 여러
110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4.03.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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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지난 1월 중국 동북여행에서 만난 주동일(朱東日) 사장과 고량주를 마시던 기억이 떠오른다. 주 사장은 연길(延吉) 시내에 있는 한국식당의 사장. 3주에 걸친 연수 기간 동안 학생들이 중국음식에 적응하지 못할까 봐 학교(연변대학) 측에서 배려하여 정해 준 '일미한식관(一美韓食館)'의 사장이었다. 우리는 평일 조석으로 거의 인사를 나눴는데, 귀국하기
109호 구룡산여의주
조현국
2014.02.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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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신규고객 200여명, 연 8500여명 유치공동문화쿠폰 실용화로 살아있는 시장 거듭나 쌀쌀한 겨울바람을 온 몸에 느끼며 가경 터미널시장으로 향했다. 얼마 있으면 구정이라 재래시장에 가면 혹시나 이른 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역시나 너무 이르다. 여러 재래시장 중 가경터미널 시장을 찾은 건 언젠가 시장 한 쪽에
108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4.01.2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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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F는 내게 큰 시련이었다.25년간 몸담아 온 한일 시멘트에서 명퇴한 후 서원대학교에서 일하다 지난 4월에 퇴직, 평생 짊어지고 왔던 가장의 몫을 내려놓고 요즘 글 쓰는 재미로 산다. 이력을 본다면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지만, IMF로 정리 해고된 후 다시 일터를 잡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퇴직 후 동맥경화로 쓰러져 다시 걷지 못할 것 같은 불안의
106호 구룡산여의주
손화일 선생
2013.12.1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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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꿈환경강좌’는 여러 시민단체가 청주시의 지원을 받아 4년째 진행하고 있는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인문학 강좌다.지난 11월 20일, 올해 마지막 풀꿈환경강좌는 박재동 화백의 ‘만화와 나의 삶’이라는 주제 로 열렸다. 아랫목에 배 쭉 깔고 누워 만화책 보는 걸 최고의 낙으로 여기는 내 구미에 딱 맞는 강의였다.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는 큰아들에게도 전화해서
105호 구룡산여의주
김말숙 기자
2013.12.0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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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을 다녀와서 지난 10월 20일 서울 간송미술관에서 가을전시회로 '진경시대화원전'이 있다고 해서 엄마와 동생과 함께 간송미술관에 갔다. 간송미술관은 간송전형필선생이 성북동에 자비로 보화각을 짓고 모아둔 국보급 작품들을 봄가을로 2주씩만 일반에게 무료 개방한다고 했다. 규모가 작아 빨리 볼수 있겠다는 마음에 기뻤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3
104호 구룡산여의주
황인상
2013.11.0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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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 하는데 산남동엔 이가을이 오기도 전에 책을 출판하신 두분이 또 계셔서 작가님들에게 상대방의 도서를 드리고 읽어보신 후 서로에게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꾸며봤습니다. 이광희: 조향사가 정확하게 뭔가요?임원철: 요즘은 직업체험 덕분에 초등학교 아이들도 관심을 가지고 요즘 들어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조향사는 화장품의 역사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
103호 구룡산여의주
유봉숙 기자
2013.10.1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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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검사와 안경, 돋보기 선물안경 기증 받아 말레이시아 어린이들에게 봉사좋은 사람을 만나면 한동안 입가에 엷은 미소가 번지며 모나리자가 된다. 깨끗이 빨래한 옷을 햇볕에 뽀송뽀송하게 말려 향긋한 내음을 맡으며 상쾌하게 입는 처음 그 느낌처럼, 좋은 사람의 향기는 여운이 길다.산남동의 ‘VOMM 봄 안경콘택트’를 운영하는 이몽주(28) 사장을 만나고 온 기분
102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3.10.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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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동에 거주하는 남자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에는 어떤 사람일까?자못 궁금하다. 만남의 설레임을 안고 한내들아파트 내에 있는 한내들작은도서관의 문을 연다. 그는 한내들에 산단다. 단장한지 얼마 되지 않는 작은 도서관, 깨끗하고 친근감이 넘쳐흐르는 정갈한 공간이다. 푸른 자켓에 행커칩으로 산뜻함과 평범해 보이지 않는 멋, 환한 미소에 눈
101호 구룡산여의주
이종복(산남 퀸덤)시민기자
2013.09.1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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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으로 부모님과 2주일이라는 시간을 떨어져 지내게 되었다. 처음에는‘겨우 2주일쯤이야’라고 생각했지만, 2주일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게 느껴졌고 부모님이 무척 보고 싶었다. 주말에 한 번씩 있는 효도 전화시간에는 괜히 눈물이 나고 울기까지 했다. 하지만 부모님에 대한 효와 가족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다. 공주도령서당에 가기 전에 힘내라고 어머니께서 집
100호 구룡산여의주
샛별초등학교 4학년 이진성
2013.08.1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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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 산행기로 책을 냈다. 산에 대한 책이라면 주로 산행코스 안내라든지 산에 대한 소개의 책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책은 좀 다르다. 산을 오가며 생긴 이야기를 쓴 책이다. 산악회 회원들이 산행 시 발생한 일, 느낀 소감이나 사진들을 곁들인 구수하고 평범한 이야기로 꾸며진 책이다. 지난 3년간 '법무법인 청주로'의 산악회는 매 달 산행을 했었고,
98호 구룡산여의주
이종복(산남 퀸덤)
2013.07.0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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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을 만들기 위해 수없이 긁적이다 보니 날이 새 버리네요.생각이 영그는 열 살쯤, 모나미 볼펜이 큰 오빠에 철제책상 위에서 일어날 줄 모르던 유월 밤, 친정집 건넛방이 떠올라 백일장이란 곳에 처음 나가 시 한 편 써 봤습니다.글쓰기는 두꺼비생태문화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1인1책 펴내기 수업에 두 달 배운 것이 고작인데 뜻밖에 여성백일장에서 장원이란 이름
96호 구룡산여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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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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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청주시 교구 산남동 본당 주임사제로 새로운 신부님이 왔다. 일반 신부님이 아닌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학생들과 15년 동안 동거동락하며 호흡을 같이 했던 교장 선생님이었다고 한다. 충북청원군 옥산면 환희리 양업 고등학교. 이 학교의 설립자이자 초대 교장인 윤병훈(63) 베드로 신부가 있던 곳이다. 그는 이 학교를 세우고 인재들을 잘 키운 공로
94호 구룡산여의주
박미라 기자
2013.05.0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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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음악을 듣는 아들과 나를 태우고 인천공항을 향하여 달리고 있다. 공항 6시 미팅 전 우린 출국장 곳곳을 둘러보면서 이놈의 궁금증을 풀어주면서 착륙하는 항공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또 찍었다. 면세점서 건호모친 구찌. 샤넬. 루이비통. 버버리 등등 명품가방을 시장조사하고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우리가 탑승하는 게이트는 앞 동 139게이트라 그곳서
93호 구룡산여의주
하재원(산남동 주민자치위원 간사)
2013.04.1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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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대처하는 엄마의 자세교육토크 모임 ‘기다기대’와 함께 경숙씨는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중3 큰아들과 신경전을 벌인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와 마주앉아 곧 잘 수다를 떨던 살가운 아들은 온데간데없다. 손에서 스마트 폰을 놓지 못한 채 묻는 말에 겨우 대답 시늉... 눈조차 마주치기 어렵다. 집에 오면 폰을 식탁에 올려두기로 약속하는 등 사용 자제
92호 구룡산여의주
양은경
2013.03.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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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퀸덤도서관 모범운영도서관으로 선정축하합니다 청주시에는 85개의 작은도서관이 등록되어 있다.시에서는 작은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15개의 모범운영도서관을 선정 발표했다. 선정 결과는 아래와 같다 모범운영 도서관 선정 결과
90호 구룡산여의주
신향숙
2013.03.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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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청춘은 행복하다올해 서울대학교 식물생산과학부 입학하는 이규호씨 그를 인터뷰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수능시험과 관련한 여러 기사와 사진이 마을신문에 올라왔고, 그중 한 편의 글이 나의 마음을 울렸다. 수능 날 아침 아들을 시험장에 배웅하는 엄마의 글이었다. ...(중략) 고3아이는 “엄마 아빠 자리에 앉으세요.” 하더니 “그동안
90호 구룡산여의주
양은경
2013.02.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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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동에는 산남 두꺼비 마을신문이 있다. 청주시에는 청주 시민신문이 있다. 마을신문 일을 돕는 나,양 기자는 산남동에 산다. (당연한 걸 왜?) 시민신문을 만드는 이보슬 편집장도 산남동에 산단다. 아...이 반가운 공교로움! 에 소개할 대상을 찾느라 목이 마른 양 기자에게는 정말 고마운 공교로움이다. 자리를 한 번 마련해야겠다고 별렀다. 구실
89호 구룡산여의주
양은경
2013.01.30 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