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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 25. 카드사의 개인정보유출소송에 대한 1심 판결이 선고되었다. 각 카드사 별로 유출 1건당 ‘50만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이다. 알다시피 카드사의 개인정보유출소송은 전국적으로 50여건 이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다. 피해 당사자가 직접 한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변호사인 소송대리인이 위임을 받아 진행을 하였다. 서울에서는 제주도 지사인 원희룡
155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사람&사람) 변호사
2017.02.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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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부동산중개를 직업으로 하는 B를 알게 되었고 B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매도하게 되었으며, 중개수수료로 1,000만원을 지급하기로 약정하였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B가 사실은 공인중개사 자격이 없고 중개사사무소 개설등록조차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는데 이러한 경우에도 약정된 중개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것일까?공인중개사법 제9조 제1
154호 법조타운사람들
안재영(법률사무소 유안) 변호사
2016.12.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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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사안에서 어린이집 선생님들 김밥도시락을 아내(학부모)가 해주는 사안은 어떠한가? 일단 어린이집 선생님과 필자의 아내(학부모)는 직무관련성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원칙적으로 점심도시락을 해주어서는 안 된다. 다만 예외적으로 그 도시락이 원활한 직무수행 또는 사교.의례의 목적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볼 수 있을까? 사전적으로 ‘사교’란 여러 사람이 모
153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사람&사람) 변호사
2016.11.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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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정원이 있는 집에서 생활하는 것을 꿈꾸다 너무나 마음에 드는 정원을 갖춘 주택을 발견하고 소유자인 B로부터 이를 매수하고 그 대금까지 모두 지급하였다. B로부터 주택을 인도받기로 한 날짜가 되어 B로부터 주택을 인도받게 되었는데, B는 갑자기 정원에 심어진 고가의 정원수와 정원석은 자신이 따로 가져가겠다는 주장을 한다. A와 B 사이에 체결된 주택 매
152호 법조타운사람들
안재영(법률사무소 유안) 변호사
2016.10.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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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 #A남와 B녀는 결혼 20년차 부부이다. 결혼 초부터 성격 차이로 힘들긴 했지만, 그럭저럭 자식들을 보며 참고 지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부부싸움이 있을 때마다 A남의 폭행이 시작되었고, B녀는 더는 참을 수 없어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런데 B녀는 전업주부였던 탓에 모든 재산이 A남 앞으로 되어 있다. A남 역시 이혼을 요구하는 B녀에게,
151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사람&사람) 변호사
2016.09.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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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의 딸은 16세의 고등학생으로서 3개월 전 학교 앞에서 책을 파는 사람에게 현혹되어 백과사전 1세트를 월 20,000원씩 1년간 납부하기로 하는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책을 받아 왔다. 이를 알게 된 A는 그 책을 즉시 반환하려고 했으나 상대방 회사를 쉽게 찾을 수 없었고, 며칠 만에 겨우 알아낸 주소지로 ‘계약을 취소하니 물건을 찾아가라.’고 통지
150호 법조타운사람들
안재영(법률사무소 유안)변호사
2016.08.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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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의 젊은 검사가 자살을 택했다. 필자는 그 친구(검사)를 안다. 사법연수원에 축구팀이 있는데, 필자가 40기, 그 친구가 41기여서 여러 번 같이 축구도 하고 뒷풀이도 해서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 축구도 잘하고 인상도 좋고, 서울대 법대 출신에 연수원 성적도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 왜 그랬을까?그 친구는 2011년 연수원을 수료한 다음 법무관을
149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사람&사람) 변호사
2016.07.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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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가 살고 있는 동네에 고층아파트건물이 신축되면서 A를 포함하여 그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낮에도 전등을 켜놓아야 생활을 할 수 있고, 겨울철에는 빙판길이 녹지 않아 보행이 어려워지는 등 생활에 불편이 많다. 더구나 이러한 사정으로 인접지역의 주택가격보다 훨씬 낮은 금액임에도 주택매매가 이루어지지 않는 등 재산상으로도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이러한 상황
148호 법조타운사람들
안재영 변호사
2016.07.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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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아는 후배와 술자리를 하면서 나눈 대화다. “형, 변호사 수임료로 50억이나 받아요? 그렇게 받아서 실제로 판사들에게 술 사주고, 밥 사주고 하면, 판사가 유리하게 판결을 해줘요?” 거기까지는 필자가 능숙하게 바로 대답했다. “정확히 말하면 변호사는 수임료와 성공보수를 받는데, 그 50억 중에 30억은 성공보수라는 거고, 20억은 수임료로 했을 거야
146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사람&사람) 변호사
2016.05.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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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김진주(가명)라는 고1 되는 여자아이가 찾아왔다. 누구를 고소하려고 하는데 도와달라고 한다. 진주 부모님은 어렸을 때 이혼했고, 진주는 아버지와 같이 살았는데, 얼마 지나 새어머니가 들어왔다. 아버지는 알콜 중독이었다. 중1되는 나이에 진주는 집을 나왔다. 며칠 노숙을 전전하다가 우연히 30대 남자를 만나 그 남자 집에서 살게 됐다. 성폭행이 있
143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사람&사람) 변호사
2016.02.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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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어 음주측정기로 수치를 측정하였으나 취소기준 0.1%를 살짝 넘어가는 0.105%의 수치가 나왔고, 이에 불복하여 혈액채취를 요구한 후 경찰관과 함께 병원으로 가서 채혈을 했다. 그러나 이후 경찰관이 실수로 채취한 혈액샘플을 분실하였고, 그 후 처음 측정했던 음주측정기 수치를 기초로 그대로 운전면허취소처분이 나왔다. A는 음주측정기
142호 법조타운사람들
안재영(법률사무소 유안) 변호사
2016.01.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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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마을신문이 약 두 달 만에 다시 나왔다. 그 동안 마을신문을 기다린 독자들은 왜 갑자기 신문이 안 나오는지 궁금했을 것이고, 그에 대해 독자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먼저 그간의 사정을 말씀드린다.필자는 3달 전에 두꺼비 마을신문 ‘운영위원회’에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 그 당시는 이미 마을신문의 재원이 거의 바닥이 난 상태여서 발행 중단 여부에 대해서 심
141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사람&사람) 변호사
2015.12.2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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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일정이 그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최근 청주 일부 동에서 단수사태를 야기한 청주시 담당 공무원이 왜 하필 한여름에 공사를 해야 했는지에 대한 기자의 물음에 대한 대답이다. 이 답변에 이번 단수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 함축되어 있다고 본다.왜 공사일정을 한여름으로 잡았을까? 다른 공사도 아니고 ‘물’관련 공사라면 ‘물’수요가 제일 많은 한여름은 최소한
140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사람&사람) 변호사
2015.08.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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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이의 대리권 A씨의 남편은 오랫동안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A씨는 그 기간 동안 병원비, 교육비 등을 혼자의 힘으로 부담하느라 생활이 매우 어려워졌다. 이에 남편 명의로 되어 있는 주택을 매도한 후 월세로 옮겨 그 대금으로 병원비 및 생활비를 지출해 왔다. 하지만 남편이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후 위 주택매매계약을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A씨가
139호 법조타운사람들
안재영(법률사무소 유안) 변호사
2015.08.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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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6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유책배우자(혼인관계 파탄에 책임이 있는 배우자)가 이혼을 청구할 수 있는지를 두고 역사적인 공개 변론을 열었다. 이날 사건은 15년 동안 아내와 별거하다 다른 여성을 만나 미성년 혼외자녀를 둔 남편이 아내를 상대로 낸 이혼청구소송이다. 대법원은 1965년 "축첩한 남편의 이혼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첫 판결 이후
138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사람&사람) 변호사
2015.07.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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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소송에서 이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아니다. ‘사전에 특정 문서를 작성하거나 작성된 문서에 간단한 특정 문구만 넣어 놨어도 이렇게 힘들게 소송을 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평소 계약서 등의 문서 작성에 소홀한 경우가 많고, 설사 작성을 해 놓더라도 대략적·형식적으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분쟁이 생겨 소송까
137호 법조타운사람들
안재영(법률사무소 유안) 변호사
2015.06.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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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포르투갈의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든 『눈먼 자들의 도시』는 한 일본 남성에게 갑자기 앞이 하얗게만 보이게 되는 눈병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그 눈병은 그를 도왔던 거리의 행인에게 옮겨지고 최초 발병인을 치료하려 했던 안과의사에게도 옮겨지게 된다. 병에 걸린 사람들이 많아지자 결국 정부는 수용소에 사람들을 격리시킨다. 앞
136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사람&사람) 변호사
2015.06.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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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두 돌이 지난 딸이 40도를 오르내린다. 겨울을 지나 봄이 왔건만 감기는 늘 달고 산다. 어제는 해열제를 억지로 먹였더니 먹은 걸 다 토해냈다. 그렇게 한 시간을 울더니 지쳐 잠이 들었다. 자식이 아파하는 것을 지켜보는 부모의 심정은 괴롭다. ‘내가 아팠을 때 우리 엄마도 그랬겠지.’ 문득 어릴 적 생각이 난다. 나는 4남 1녀 중 막내다. 아버지는
132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변호사
2015.04.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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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A씨는 담배를 피운 학생을 훈계하기 위해 뺨을 몇 차례 때렸는데 맞은 학생의 고막이 파열되고 말았다. 이러한 경우 A씨의 법적 책임은 어떻게 될까?원칙적으로 A씨의 행위는 형법상 상해죄나 폭행치상죄에 해당한다. 하지만 A씨는 교육목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이므로 정당행위로 처벌을 받지 않을 수 있는지 문제 된다고 할 것이다. 즉, 형
131호 법조타운사람들
안재영(법률사무소 유안) 변호사
2015.03.1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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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간통죄 ‘위헌’이 나왔다. 그것도 7대2, 압도적 스코어다. 지난 2008년에는 5대4로 위헌 의견에 딱 한 명이 부족해서 합헌이었는데, 7년이 지난 2015년, 이번에는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그 때나 지금이나 간통죄 위헌 여부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국민의식의 변화, 둘째는 처벌의 실효성이다. 저번까지는 아직 국민의식의 변화가 없었고,
130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 변호사(사람&사람)
2015.03.05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