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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 큰술 = 밥숟가락 }양배추 500g, 생들기름, 소금 1/2큰술, 후추- 숙주나물 600g- 두부면 200g, 당면 150g, 마른두부(or 단단한두부) 280g, 간장 4큰술, 마스코바도 설탕 2큰술- 부추 200g, 표고버섯 200g- 후추, 소금, 들기름 - 레몬간장 : 간장 1큰술, 레몬즙 1큰술, 고춧가루 1/3작은술① 양배추는 잘게 썰어 기름 둘러 소금으로 간하며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준다.② 숙주나물은 끓는 물에 30초간 데쳐 손으로 짠 다음 잘게 잘라준다.③ 두부면은 헹구어 물기를 빼고, 당면은 20분
215호 생활 요리
담다(산남 리슈빌 주민)
2022.02.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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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도 열셋거꾸러져도 열셋흙냄새에 코 박는다 열셋빠끔 보아도 열셋어둠 몰라도 그만치 열셋잘 먹고 똥 잘 눈다 열셋동네방네 다돌아 열셋노트를 닫아도 열셋아무것 안 써도 열셋들과 산이 기른다 열셋욕해라 욕해 열셋끔쩍도 안 한다 열셋부러트려라 부러트려 열셋두꺼비와 함께 공동우물 쓴다 열셋열려라 참깨 열셋튀어라 말랑말랑한 공 열셋제사도 함께 지낸다 열셋아무렇지도아무려면 어때가면 가지고오면 오게 되고내리 달리면 구르고구르다 처박히면 툴툴 털고일어나서 다시 구르는구르는 돌이 때깔도 좋다고다시 시작하는열둘도 아니고열넷도 아닌 딱 그만한 열셋!
215호 행복한 시 읽기
김태식(전 성화중 교사)
2022.02.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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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무강(萬壽無疆), ‘아무 탈 없이 아주 오래 삶’이라는 뜻으로 쓰인다.공자가 손수 정리 할 만큼 애지중지 했던 『시경(詩經)』에 나오는 성어로 3,000년 정도의 아주 오랜 역사가 있다.새해가 되었을 때 친지가 서로 만나 인사를 하면서 잘되기를 바라는 덕담(德談)을 주고받는다.이 말은 실제 18세기 조선시대 때부터 ‘아들 낳으세요’ 와 함께 가장 많이 오간 덕담이었다. 시대 따라 덕담이 바뀌어도 장수와 행복이 빠질 수는 없다. 지금은 좀 뜸하지만 만세까지 목숨을 유지하고(萬壽) 한이 없이(無疆) 이어지라는 이 성어는 오랫동안 웃
215호 고사성어
이화수 교수
2022.02.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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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세시 풍속의 하나로 설에 복을 빌어주는 아름 다운 풍습이 있습니다. 요즘은 1월1일을 시작으로 진짜 명절인 설까지 한 달 이상을 우리는 만나는 모든 이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복을 빕니다.예전에 우리 어렸을 때 복조리 장수들이 섣달그믐이면 어김없이 복조리를 대문에 걸어놓고 설부터 수금을 하러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두 말 할 것 없이 복조리를 사서 대문에 걸어 두셨지요. 지금 아이들은 조리를 모르겠지만, 밥할 때꼭 쌀을 이 조리로 잘 일어야만 돌을 씹지 않으니 중요한 부엌살림이지요. 조리로 복도 쌀처럼
215호 우리동네상가
황경옥
2022.02.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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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여독서(三餘讀書), 책을 읽기에 좋은 세 가지 여유 있는 시간『위략(魏略)』과 『삼국지(三國志)·왕숙전(王肅傳)』에 나온다. 옛 선현들은 책을 읽는 중요성과 즐거움을 강조하는 좋은 글을 많이 남겼다.우선 서양에서는 “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만들고, 담론은 기지 있는 사람을 만들고, 필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 -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가장 뛰어난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 가 있다.동양에선 주자(朱子)의 독서삼도(讀書三到)가 책을 읽을 때 온전히 집중하라는 심도(心到)·안도(眼到)·구 도
213호 고사성어
문연 이화수
2022.01.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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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대표하는 과일인 ‘단감’을 이용한 요리를 준비했습니다.단감은 100g당 5kcal의 열량을 갖고 있으며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C, A가 풍부하여 숙취 해소, 피로회복, 노화방지, 눈건강, 감기에 좋다고 합니다. 단감순메밀국수는 단감의 달달한 맛과 두유의 콩맛이 어우러져 단감콩국수를 먹는 느낌입니다.자극적이지 않아 건강 및 다이어트에도 좋고 100% 순메밀국수를 사용하여 쫄깃한 맛이 심심하지 않습니다.단감물은 식사 대신 쉐이크로 드셔도 좋습니다.※ 여름엔 단감 대신 복숭아로, 메밀국수 대신 파스타면으로 또 다른 맛을 즐길
212호 생활 요리
이보현
2022.01.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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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 넓은 M자형 우성형질 학생이떨어지는 느티나무 잎을 째려보며붉은 신호등 건널목을 성큼 건넌다학교 정면 높게 매달린 늙은라이프니츠 시계가8시 하고 발랄하게 캭 소리를 낸다쑥부쟁이 놀이터 시소에 앉아늦게까지 한참을 놀고꼴찌에 젖은 구절초는 맨 먼저 눈물을 닦고 있다떨어지는 느티나무 잎이거나떠나가는 잎을 보며 떠나지 못하는 개미이거나때꾼한 느티나무에 걸린 붉은 노을이거나학원 갈 시간이야 수업 시간이야 시험 시간이야소리칠 때는 알아들어야 하건만외꺼풀 눈을 가진 열성형질 학생이늙은 느티나무 주변을 돌고 있다자전축인 듯 고요하여 끝날 것
212호 행복한 시 읽기
김태식
2022.01.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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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약우(大智若愚), ‘큰 지혜는 어리석어 보인다.’북송(北宋)때 문장가 소동파(蘇東坡) 작품에서 유래된 성어다.정치가 겸 문인으로 이름을 떨쳤던 구양수(歐陽脩)가 은퇴할 때 쓴 ‘하구양소 사치사개’란 시에 나온다.사람에게는 누구나 ‘쳇병’이라는 것이 있다. 거짓으로 꾸며서 그럴듯하게 보이려는 행위는 뿌리 깊은 병통이다.‘없는 놈이 있는 체하고 못난 놈이 잘난 체’라는 말은 실속 없는 자가 유난히 허세를 부리는 것을 꼬집는 속담도 있다. 그런데 큰 지혜를 갖고 있으면서도 어리석게 보이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함부로
212호 고사성어
이화수 남이황금길소식 기자
2021.11.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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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산책길, 길 건너편에서 바라본 ‘갤러리 조이 (JOY)’ 는 불빛 나는 예쁜 미니어처, 포장을 풀기 아까운 선물상자 같았다. 얼마 전 산남동에 오픈한 ‘갤러리 조이(JOY)’. 단골이 되면 매일매일 출근 도장을 찍게 된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하지만 아기자기한 화분들이 맞이하는 입구부터 너무 예뻐서 들어가 보고 싶은데 문을 열기가 망설여진다며 갤러리인지 가게인지 궁금하다는 분들도 계셨다. 갤러리인지 가게인지 함께 찾아가 볼까요?똑똑똑~ 이곳은 가게인가요?갤러리인가요?“어서 오세요~ 가게 맞습니다. 갤러리도 맞습니다. ‘조이갤러리
211호 우리동네상가
이명주 마을기자
2021.10.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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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호 생활 요리
담다(산남리슈빌 주민)
2021.10.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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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 이어주기 /김태식출근길 뱀이 살고산다는 것에 물음으로 나무는 서 있다두꺼비 낳은 나무그림자 돌멩이에 앉아 무릎 손을 얹고 있다닿은 곳 화장을 지운주름 다 보이는 나무가 밥이 되고 있다산책하는 사람도생활을 사는 지렁이도 떨어지는 밤을 줍는다운동장 아이들이이어달리기 경주 연습을 한다교과서를 걷다자주 떨어뜨렸던 것을 생각한다하얀 석회 금얌전하게 놓고 아이들이 줄을 선다교실 올라갈 때계단 난간 미끄럼 타고 한 나무가 내려온다밥이 마려워무사하기 싫어하는 아이에게무엇인가 이어준 것은 이제라도 다행이다
211호 행복한 시 읽기
김태식(성화중 교사)
2021.10.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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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어느 날, 늦장마로 비가 잦은 산책로에 길 잃고 헤매는 두꺼비가 나타났다. 두툼한 발, 뭉실뭉실한 몸, 동그란 귀엽기까지 한 쌍가플진 두 눈. 처음 보았을 땐 기겁을 했는데 가까이서 지켜 보니 귀여운 모습도 있다.‘저 무서운 녀셕을 들어 숲으로 보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궁리 끝에 나뭇가지를 주워 아무리 들어보려 해도 들리지 않는다. 녀석은 철망을 클라이밍하듯 애쓰며 올라가 보지만 힘에 부쳐 떨어진다.에라 모르겠다 그냥 지나쳤다.한참을 걷다 두꺼비가 걱정되어 다시 두꺼비에게 돌아갔다. 한참 후에 운동 나온 동네 아저씨
211호 사진이야기
최명천 마을기자
2021.10.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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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흥이 방죽을 산책하다 보면 두꺼비생태관의 숲해설가를 자주 만나게 된다. 김영미, 박인숙, 김수용, 전남일 네 분의 숲해설가이다.지난 무덥던 여름날엔 작은연못에 나타난 금개구리를 관찰하며 사진촬영하는 모습도 보았었는데, 요번엔 도토리 거위 벌레로 인해 잘려져 땅바닥에 수북이 떨어진 도토리의 열매를 관찰하는 모습을 만났다.도토리에 구명을 뚫고 산란을 한 후 도토리가 달린 가지를 주둥이로 잘라 땅에 떨어뜨리고, 유충은 도토리 과육을 먹고 20일 후에 도토리를 뚫고 나와 땅속에 들어가 월동을 한다고 한다.돌풍에 찢겨 떨어진 줄만 알았던
211호 사진이야기
최명천 마을기자
2021.10.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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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은 명예를 구하려는 데서 허물어진다.” 라는 『장자』의 「인간세」편에 나오는 성어다. 밖으로 드러낼수록 빛나는 것은 명예, 즉 이름이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수록 빛나는 것이 덕(德)이다. 남에게 내세우지 않고 어진 일을 하여 덕을 쌓으면 복이 저절로 온다고 음덕양보(陰德陽報)라 했다.어느 때 공자가 가장 아끼는 안회(顔回)가 찾아와 위 (衛)나라로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 걱정이 된 공자가 왜가려느냐고 물었다. 안회가 말하기를 위나라 군주가 독선적이고 자기 잘못을 몰라 백성들이 괴로우니 선생님의 가르침을 펴서 바로잡아 보고 싶다고
211호 고사성어
이화수 남이황금길소식 기자
2021.10.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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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호 생활 요리
담다(산남리슈빌 주민)
2021.09.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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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개학 첫날 /김태식 반은 자고 퍼뜩 종이 울린다복도로 나온 잠위 아랫반 지나가며 툭툭 묽어진다미역국 냄새긴 복도 걸어와 교실로 천천히 들어간다사물함 주변머리 땋아주는 혀들 소복이 붐빈다햇볕 쨍 가득한 운동장한 둘씩 열어젖히고 친구들 모인다축구공이발에서 가슴으로 둥글게 굴러간다국기 게양대꼭지 끝 교기가 바람 없이 조금 흔들린다화단 배롱나무개미떼 무당벌레 나비 제 살림을 산다왜 우주에는 무엇인가없지 않고 있어야 하는지잠결에 들은 것은 잘한 일이다
210호 행복한 시 읽기
김태식(성화중 교사)
2021.09.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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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두꺼비생태공원 아카시아 향 흩날리고가지마다 흐드러진풋풋한 초록 향기짙푸른 사랑이어라청주시 산남동청주 두꺼비생태공원원흥이 방죽 옆잘 조성된 생태공원수령 300년 넘은원흥이 수호신 느티나무싱그러운 잎사귀들방죽엔 원앙새 물총새법원 검찰청 아래두꺼비 생태 전시관아침 상쾌한 맑은 공기호수 아름다운 꽃들코로나 잠시 잊게 한다./시_사진 윤재문(전 청주고등학교 교장)※ 이 시와 사진은 전 청주고 교장선생님으로 은퇴하신 윤재문 시인께서 올해 5월 11일에 짓고 찍은 것입니다. 기고에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주
210호 행복한 시 읽기
윤재문
2021.09.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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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의 열 가지 후회(朱子十悔)송나라 유학자 주희(朱熹 1130~1200)의 열 가지 후회다. 주자 십 훈(朱子十訓) 또는 주자 훈이라고도 한다.이전의 잘못을 깨우치면 항상 늦다. 후회할 일을 하지 않으면 좋으련만…. 그래서 ‘미련은 먼저 나고 슬기는 나중 난다.’라는 속담이 생겼다.선인들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후회할 일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그 열 가지를 차례대로 보면첫째,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뒤에 뉘우친다.둘째, 가족에게 친하게 대하지 않으면 멀어진 뒤에 뉘우친다.셋째, 젊어서 부지런히 배우지
210호 고사성어
이화수 기자(남이황금길소식)
2021.09.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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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 주차장햇볕 등지고다가오는경쾌한 발소리엉겁결 고개 숙여 인사를 한다오늘의 메뉴깍두기 노각 무침집에서 키워 먹는 아욱 된장국종소리 울리면절로 침 흘리며 찾아오는 식당빠르게 욱여넣는다배식대 지날 때하얀 모자 하얀 옷 하얀 마스크쌓아놓은 젓가락 같고이달의 촘촘한 식단 메뉴 같고빛나는 스텐 잔반통 같은애써 고개 돌려파리인지 빈대인지짓궂은 코딱지인지나날이 번창하는하얀 모서리 얼룩을 보며걸음 깡총이며 교무실로 올라왔다
209호 행복한 시 읽기
김태식(성화중 교사)
2021.08.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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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한 말이 열흘 동안 수레를 끌다’.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순자』의 「권학(勸學)」편과 「수신(修身)」편에 나오는 성어다.‘느릿느릿 걸어도 황소걸음’이라는 속담이 말한 대로 속도는 느릴지라도 오히려 믿음직스럽고 알찬 면이 있다. 날랜 말이 빨리 달려 하루에 닿는 길을 둔한 말은 뚜벅뚜벅 수레를 끌고 열흘을 소요하여 이른다.아무리 둔하고 재능이 모자라는 사람이라도 노력하면 앞선 사람을 따라잡고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가르침이다.「권학」 편에, ‘흙이 쌓여 산이 이루어지면 바람과 비가 일어나고 물이 고여 연못을 이
209호 고사성어
이화수 기자
2021.08.17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