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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실험한 만족 유예를 위한 마시멜로 실험을 많은 사람이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실험에 참여한 각기 다른 방에 있는 4세 아이에게 선생님이 마시멜로를 하나씩 주며 15분을 참고 기다리면 하나 더 주겠다고 말하고 방을 나갔다. 15분을 기다리는 동안 마시멜로를 손가락으로 찔러 보는 아이, 가장자리를 조금씩 뜯어 먹는 아이, 참다못해 먹어 치우는 아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의사 표현이라곤 울음이 전부였던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울지 말고 말하면 선생님이 도와주실 거”라고 말한다. “친구 것을 뺏지 말고 ‘빌려줄래
238호 우리는새싹
최미경 원장
2024.01.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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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사람이 가진 가장 놀라운 능력이다. 원시 생명체는 자극에 반응한다. 동물은 감각을 느끼면 운동한다. 사람은 지각하고 행동한다. 지각은 기억을 불러와 현재 를 분석하는 능력이다. 생존을 위해 기억이 활용된다. 행동은 움직임의 선택이다. 사람은 지각으로 움직임을 선택하는 존재다. 기억이 없다면 지각도 없다. 학습으로 기억이 늘면 뇌의 그물망이 촘촘해진다. 촘촘한 기억 그물망에 필요한 정보가 더 자주 걸린다. 기억이 늘면 지식도 증가한다. 기억이 없으면 지식도 없다. 창의력도 기억으로 가능하다. 기억이 많을수록, 연결이 늘고 결과
238호 기획
김현기 소장
2024.01.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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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간다. 금방 가는구나 싶다가도, 돌이켜보면 꽤 길었던 거 같은 기분도 든다. 하루하루는 짧은데 뭉쳐보니 상당한 것. 그런 게 아닐까 싶다.세월은 유수와 같다. 그 흐름 속에 몸을 뉘이고 있자면 시간이 야속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나를 중심으로 한 세상에서 약간만 밖으로 걸음을 옮기면, 문득 무언가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친척 모임에서 주변을 둘러본다. 가족들의 늘어난 주름살, 빛바랜 머리칼…. 내가 나만의 시간을 겪고 있을 때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했던 것이다. 영원할 것 같던 그림이 구석구석 변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238호 동네사람들
김학경 (주민)
2024.01.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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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후변화협약(FCCC,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ge) 당사자국 총회(COP, Conference of Par-ties)는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하여 1997년 제3차 총회가 열린 일본 교토에서 교토의정서를 채택하였다. 교토의정서는 기후변화의 주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을 구체적으로 규제하는 것을 각국의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의정서를 말하는데 그 내용은 첫째, 선진국(AnnexI)의 구속력있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둘째, 온실가스 감축을 공동이행하고 청정개발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배출
238호 마을에서 인문학을 읽다
오동균 신부
2024.01.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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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저녁을 먹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여동생이 전화를 하였다. 딸이 받아서 스피커 폰으로 통화를 하는데 요양원에 계신 엄마의 상태가 안 좋다고 한다. 식사도 못하고 혈압도 떨어지고, 체온도 떨어지고 있어 위험할 것 같아 다들 모이라고 한다. 그 순간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뭘 준비할지 몰라 허둥지둥 딸과 이것저것 챙기면서 서둘러 집을 나섰다. 엄마가 계신 곳은 수원인데 하필이면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내리고 있다. 속력을 낼 처지도 아니었다. 아무리 급해도 실을 바늘기둥에 꿸 수 없듯 안전운전을 하라고
238호 생각해봅시다!
구진숙 마을기자
2024.01.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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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핵심 원리는 구성원의 개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사람의 개성 추구가 극단적으로 치달으면 다른 사람의 사생활이나 사회 질서에 해를 끼치게 되고, 이 경우에는 국가가 나서서 법을 통해 통제하고 조율하여야 한다. 그런데 어느 선에서 통제하고 조율하여야 할지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표현의 자유, 알 권리와 사생활 보호가 충돌하는 경우가 그렇다. 이 경우에도 표현의 대상이나 사생활의 주체가 공인이냐 사인이냐에 따라 통제 또는 조율하여야 할 기준(선)이 다르다. 대통령의 부인이 공인이라는 점에 이견은 없을
238호 법조타운
오원근 변호사
2024.01.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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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자삼우(益者三友), ‘사귀어서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세가지의 벗’. 《 논어》의 〈계씨(季氏)〉 편에 나오는 성어다. 친구를 사귈 때 손익을 따진다면 삭막하기만 하다. 서양 격언에서 ‘우정은 기쁨을 배가하고 비애는 나눈다.’고 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고 성경 말씀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면으로 주고받는 계산은 어쩔 수 없다.그래서인지 공자님도 사귀어서 도움이 되는 세 가지가 있다고 가르쳤다. 물론 손자삼우(損者三友)라 해서 가까이해서 손해가 되는 세 가지의 벗도 함께 얘기하였다. 정직
238호 황금길소식
문연 이화수 남이황금길소식 기자
2024.01.1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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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수)에 분평동 산타하모니합창단(단장 변상호)은 서원구 분평동에 있는 ‘고수련노인주간보호센터(원장 차순애)’을 방문하여 위문 공연을 펼쳤다. 변상호 단장은 “연말을 맞이하여 어른들 쉼터 시설을 찾아가 음악 문화를 함께 즐기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즐거워 하시는 어른들 모습을 보며 우리들의 소중한 나눔의 정체성을 확인했습니다. 더 건강한 우리 동네 어르신들을 응원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38호 우리동네
특별취재팀
2024.01.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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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9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2023 충청북도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산남동 새마을지도자회 박문규회장이 대통령 훈장을, 가은희 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박문규 회장은 33년 동안 산남동 새마을지도자 활동을 했으며, 그 가운데 18년 동안 산남동 새마을협의회장을 역임했다. 박문규 회장은 “남을 도와주려는 봉사 정신과 책임감으로 지금까지 새마을활동을 해 왔는데, 훈장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238호 우리동네
특별취재팀
2024.01.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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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마을신문은 현재 6,500부를 발행하여 11개 단지 공동주택(아파트)에 배포하고 있다. 최근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가 새로 구성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배포되는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현황을 알아보았다. 산남동부터 ‘통’ 순서별로 배열하였다. /편집자주♠ 산남유승한내들 입주자대표회의 -임기: 제7기 입주자대표회의 (2022년 6월 1일~2024년 5월 30일) -동대표 4인(대표회장 윤만식)♠ 산남퀸덤 입주자대표회의 -임기: 제9기 입주자대표회의 (2023년 5월 1일~2025년 4월 30일) -동대표 5인(대표회장 이원희)♠
238호 우리동네
조현국 마을기자
2024.01.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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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오전 11시에 나비솔한방병원에서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오현숙 관장)과 청주 나비솔한방병원(류정만 병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지역 내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과 보건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협약했다. 류정만 병원장과 오현숙 관장은 인사말에서 지역에 있는 중요한 보건복지 기관이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함께 보건‧복지영역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펼치자고 말했다.
238호 동네사람들
손정훈 통신원
2024.01.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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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목요일 경북 영주시 교육지원청 11명의 공무원들이 우리 마을에 왔다. 청주시교육지원청으로부터 마을교육회 우수 모범사례로 산남동 두꺼비마을교육회를 추천했다고 한다.일행들은 박미라 교육문화국장이 아주 꼼꼼하게 준비한 PPT 자료를 보면서 두꺼비생태마을의 탄생 배경과 더불어 자발적인 마을공동체들의 탄생과 활동들, 특히 두꺼비마을신문과 어린이·청소년기자단들의 활약상들을 보았다. 두꺼비마을교육회는 올해 청주시 교육지원청 사업으로 산남중학교와 연계하여 환경 수업을 진행했다. 탐방단대표 정명훈 장학사는 “아주 다양하고 많은 일을 하고
238호 우리동네
황경옥 마을기자
2024.01.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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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정조 때의 문장가 유한준이 김광국의 화첩 ‘석농화원’ 에 부친 발문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를 쓴 유흥준 교수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책을 펴냈다.얼마만큼 알아야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유한준이 ‘사랑하면 알게 된다’는 말을 한 점에 비추어 단순한 지식만을 지칭하여 ‘안다’라는 말을 한 것은 아닌 듯하다.우리가 가장 미워하는 나라인 북한에 대한 오해를 넘어서고자 하는 책을 소개한다. 주 저자인 박한식은 만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238호 마을문고
최석진 변호사
2024.01.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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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이 북적거리거나 유명한 장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꼭 가야 될 경우가 생긴다. 일로 갈 때도 있고 주변 사람들이 원해서 같이 가기도 했다. 그런 장소에 가면 내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이 있다. 사람들이 좋아하지도 않고 눈여겨 보지도 않는 그냥 ‘한 구석’, 그 공간만 쳐다보고 있으면 내 마음 한 부분이 뭉클해진다. 나는 이러한 감정 상태에 대해서 스스로 정의한 적이 있다. 설명하자면 사람들 마음 속엔 감정의 솜이 있고 이 솜이 감정에 따라서 변화한다고 생각한다. 뭉클해지는 감정을 겪을 때면 이 솜은 젖어 축축하고 무
237호 상가이야기
조현국 마을기자
2023.12.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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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 오후 1시 30분에 산남동상가번영회 산남오너즈(회장 박기섭)는 ‘세두아’에서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2024년 부터 2년간 산남오너즈를 이끌고 갈 신임회장 선출과 회원 총회 일정을 협의하였다. 이날 임원회의에는 박기섭 회장을 비롯하여 박칠영 부회장, 전아현 부회장, 김남춘 부회장, 이장국 감사, 이은정 감사, 정기재 운영국장, 윤미란 재무차장, 김미애 사무차장, 이은자 명예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12월 11일(월) 오후 3시에 개최하기로 했으며, 참석 임원의 만장일치로 이은정대표(삼화문구)가 신임 회장으로
237호 상가이야기
김동수 마을기자
2023.12.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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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2일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는 ‘청주남성합창단 19회 정기 연주회’가 진행됐다. 해당 연주회는 2005년 2월 음악을 좋아하는 청주 지역 남성들이 모여서 합창단을 창단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해당 공연의 특별한 점은 관람료를 ‘라면’으로 받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사회내 지원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자는 의미로 관람료를 라면으로 받고 있으며, 지역사회 내 복지 시설, 단체 등에 라면을 전달하고 있다.이번 ‘청주남성합창단 19회 정기연주회’에 모인 라면 3,720 봉지는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전달되었
237호 복지
우지환 통신원
2023.12.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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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무심로타리클럽·청주경제로타리클럽에서는 장애인 주거공간 환경개선 사업으로 장애인 그룹홈 야고보의집·모니카의집의 이용자방 결로 방지공사와 외부 도색공사를 후원 지원하고 10월 24일에 기념식을 거행했다. ‘야고보의집·모니카의집’은 시설 노후화로 인해 여름이면 곰팡이가 자주 생기고 겨울에는 추워 실내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그룹홈 이용자들은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새집처럼 느껴지고 이제 안전하고 따뜻한 방에서 생활하게 되어 너무 행복해서 웃음만 나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237호 복지
최윤철 통신원
2023.12.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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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온몸으로 햇살 맞으며실컷 돌아다녔지? 바다색 티셔츠가팔을 접으며 생긋 웃는다.짭짤한 땀방울도 참 맛있었는데!하얀 민소매 티셔츠가 입맛을 쩝쩝 다신다.이제 가야 할 시간이야. 반팔 옷들이뜨거웠던 여름을 차곡차곡 기억하면서 옷장으로 들어간다.
237호 동시(童詩) 상영관
유화란
2023.12.1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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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출산율의 저하로 많은 이주민 여성이 한국에 들어와서 아이를 낳고 살고 있다. 11월21일 행정안전부 ‘2022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이주민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충북은 4.9%(7만 9,411명)의 외국인 주민이다.다문화 출생 비중도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충북은 6.2%(8,190명 중 504명)라고 한다.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 조사한 바로 인종 차별은 많이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한다.우리 어린이집은 소규모인데도 해마다 몇 명씩은 다문화 아동이 입소하고 있다. 우리 어린이집에 다
237호 우리는새싹
최미경 원장
2023.12.1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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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아문명(Minoan civilization, 기원전 3650년경~기원전 1170년경)은 그리스 크레타섬에 있던 청동기시대의 고대 문명이다. ‘미노스문명’ 또는 ‘크레타문명’이라고 부른다.미노아문명은 20세기 초에 영국 고고학자 아서 에반스의 발굴에 의해 재발견되었다. 그는 그리스 신화의 미로 이야기에 나오는 미노스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에반스는 그곳이 크노소스라고 생각했다.미노스왕과 그리스 신화미노스왕 이야기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미노스왕은 제우스가 아버지이고, 페니키아공주 에우로파(Europa-여기서
237호 여행이야기
클라라
2023.12.19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