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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사무실로 전화가 걸려 왔다.가마 힐데스하임에 사시는데 마을신문 독자라며 기고하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한다.“다치고 나서 집에서 계속 두꺼비마을신문을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도 한번 글을 올리고 싶었어요.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씀하신다.창간 15주년을 맞는 두꺼비마을신문으로서는 의미 있는 전화였다. 서건석님에게서 두꺼비마을신문은 거동이 불편하여 문밖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마을(세상)과 통하는 ‘창’이었던 것이다. 반가운 마음에 인터뷰를 청했으나 여러 가지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알았다.이에 기고하신 ‘봄’이라는 제
239호 구룡산여의주
서건석 마을주민
2024.02.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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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동통장협의회(회장 정선옥)는 지난 12월26일 행정복지센터에서 2023년을 마무리하는 송년행사를 하였다.이번 송년행사에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특이한 행사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시루떡 커팅식이다. 옛날에 추수를 거둬들이고 나면 추수감사제라고 하여 떡을 하여 동네에 돌려 먹는 미풍양속이 있었다. 지금은 거의 도시에서 사라졌지만 사라진 모습을 재현하는 것처럼 통장협의회부회장인 어희자 통장이 농사를 져서 수확한 쌀을 이용하여 시루떡을 해왔다.산남동의 무궁한 발전과 통장들의 건강과 안녕의 기원한다는 의미로 시루떡을 장화자 동장과 정
239호 우리동네
구진숙 마을기자
2024.02.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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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유승한내들과 청주지방검찰청 위에 있는 삼거리에서 산남고와 샛별초 사이에 있는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바로 ‘두꺼비로’이다. 공식적인 도로명 부여 사유는 “원흥이방죽이 두꺼비의 서식지임을 반영하여 자연과 더불어 상생하자는 의미 반영”이다. 말하자면 두꺼비로는 2003~2004년 원흥이방죽 두꺼비살리기 운동이 낳은 길이자 현재 우리 마을 일상생활에 남아 있는 생명살리기 운동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에 송년호 기획특집으로 ‘두꺼비로’에 얽힌 사연을 실어보았다.
238호 우리동네
조현국 편집인
2024.01.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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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시대는 인공지능(Artficial Intelligence)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으로 나눈다고 한다. 인공지능은 사람인가? 유발 하라리의 ‘호모 사피엔스’에서 사람의 모습은 어디까지 확장되는가?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라는 말도 있다. 인간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였고 계속적으로 외연의 확장이 이루어져 지금은 ‘전형적인 인간’으로부터 인공수정(체외수정)으로 태어난 사람, 로봇과의 경계선이 모호해지는 사이보그(Cyermetic Organism, Cyborg, 기술을 이용하여 능력을 개선한 유기체)
239호 마을문고
구윤모 산남중학교 교장
2024.01.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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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곳 위태로운 맘에 귀를 대면 지층 깊숙이서 울리는 젖은 숨소리 하늘 응답 바라는 울음기도 들려요 두꺼비 지키려는 풀꽃 같은 마음 모여 풀숲 향기 떠나지 않는 마을 이뤘지요 어디 두꺼비 발소리뿐일까요 숨죽인 채 엎드린 목숨 없도록 납작한 기척 살피는 손길 이어지며 깃든 생명 살려가는 아름다운 공동체 삼백 년 지켜온 아름드리 마음 아니어도 웅숭깊은 느티나무 보듬고 살아가며 서로를 지탱하는 다짐과 연대로 기적 같은 공존 전설 씨실 날실 써가요 키 작은 풀 내음에 대지의 숨결 읽어가면 자연 닮은 사람 숨결 푸른 경전이 되고 뿌리 내
239호 기획
김은숙 시인
2024.01.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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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변호사 사무실에서 법원에 재판하러 가려면 짧은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 양쪽으로 두꺼비생태공원이 펼쳐져 있다. 공원 비탈에는 참나무 같은 것들이 공원으로 만들기 이전의 모습 그대로 서 있다. 구룡산 물들이 만나 처음으로 고이는 연못과 그 옆의 아름드리 느티나무도 옛 모습 그대로다. 극단적인 이윤 추구를 사명으로 하는 개발주의자들에 맞서, 청주 생태 시민들이 연대하여 오랜 싸움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다. 법원 바로 앞에 자연공원이 있는 것을 두고, 변호사들과 공원을 산책하면서 농담을 나눈 적이 있다. 어떤 이가 “청주의 법원 청사
239호 골목길칼럼
오원근 변호사
2024.01.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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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 훈련반 이용자들에게 사랑의 점심식사 나눔 ‘더덕솥뚜껑삼겹살 산남점은 지난 11월 16일 점심에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 훈련반 이용자 등 25명에게 삼겹살 식사를 베풀었다. 이날 열린 사랑의 오찬은 ’혜원의 식구‘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혜원의 식구’란 음식점 등 외식업체가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자들에게 음식을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것으로, ‘음식’을 통해 장애인 이용자와 지역사회의 유대관계를 향상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더덕솥뚜껑삼겹살 산남점’의 경우 지난 6월에 두 차례 음식 나눔을 진행하였으며 이번을 합
239호 우리동네상가
조현국 마을기자
2024.01.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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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오픈한 ‘더 맛있는 족발보쌈(더족)’ 김병희 대표-이양숙님을 만나고 난 후 코로나19로 변화된 우리 사회의 가장 미세한 곳을 감지하는 곳이 다름아닌 ‘상가’라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까닭은 이렇습니다. 교육청 정문 근처에 있는 ‘더 맛있는 족발보쌈(더족)’ 사장님은 2007년 산남3지구에 주민들이 입주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우리동네 맛집으로 유명했던 ‘부산꼼장어’를 운영해 오셨죠. 저도 단골로 많이 찾았던 식당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지고 2-3년이 지나면서 손님들의 문화가 바뀐 걸 감지하셨다네요. 코로나
237호 우리동네상가
조현국 마을기자
2024.01.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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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 문제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올랐다. 사회적협동조합 두꺼비마을이 소재한 산남동도 코로나 팬데믹이 야기한 돌봄 문제가 마을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경로당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던 마을 어르신들의 돌봄 시스템이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잘 작동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고민했다. 마을공동체 운동이 마을 경로당 어르신들과 결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때마침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시민자율예산제 시만참여형 사업을 공모하고 있었다. 이에 산남동 노인회 강대곤 분회장에게 산남동
237호 함께사는마을
조현국 마을기자
2024.01.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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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부터 동네 어르신들과 4개월 가량 자서전 프로젝트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형성해온 두꺼비마을공동체 역량의 산물이라 더욱 값지다. 또한 ‘마을 인문지’ 마을신문이 ‘글’로써 자기 역사를 남기려 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린 것 같아 매우 기쁘다.두말할 나위 없이, 동네 어르신들의 의지와 노력이 자서전 쓰기의 원동력이었다. 그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가족과 마을에 ‘자서전’이라는 아름다운 유산을 남기신 어르신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237호 우리동네
조현국 편집인
2024.01.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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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회 박지헌 의원(건설환경소방위, 사진)은 11월 24일, ‘미평동 286-3~미평동 278-1’ 이면도로에 대한 개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평동 286-3~미평동 278-1’(남지로21)은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나 도로 노후로 인해 노면이 울퉁불퉁하고 과속방지턱도 훼손되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박지헌 의원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내년도 1차 추경(4~5월 경)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하여 장애인 이용자들의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
237호 우리동네
조현국 마을기자
2024.01.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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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칼국수’는 청주지방법원 동문 골목, 일명 ‘칼국수 거리’에 있습니다. 올해 7월에 개업한 칼국수 전문점입니다. 이곳에 가시면 20대 초반부터 칼국수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정우 셰프(대표)가 직접 뽑고 빚은 칼국수와 손만두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10여 년 동안 칼국수 식당에서 일을 배우다가 ‘정 칼국수’라는 본인만의 칼국수 전문점을 차린 이정우 셰프. 그의 음식 철학은 “손님을 맛있게 배부르게 하자!” 입니다. 실제로 ‘정 칼국수’의 음식은 깔끔하게 맛있습니다. 황태와 멸치로 우린 육수에 직접 반죽하여 뽑은 얇은 면발을 넣고
238호 우리동네상가
조현국 마을기자
2024.01.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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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 부영에 사는 권영주 지회장(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상당서원구지회)이 지난 12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이 되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년 내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할 경우 자격이 주어진다. 권영주 지회장은 이번 기부 외에도 불우한 어린이 지원 기관 및 연탄 봉사 단체 등에 10여 년 동안 꾸준하게 후원해 왔다. 권영주 지회장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87살이 된 해에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 크게 기부를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38호 동네사람들
조현국 마을기자
2024.01.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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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토요일 오전 10시, 동부창고 38동에서 (이하 “ISSUE 있슈”) 결과공유회가 열렸다. 이날 결과공유회는 지난 8월 2일부터 12월 2일까지 “ISSUE 있슈” 사업에 선정된 20개 단체 및 개인이 모여 프로젝트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결과공유회는 팀별로 나와 프로젝트 과정을 발표했고 담당 컨설턴트의 총평을 듣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사회적협동조합 두꺼비마을’이 속한 팀은 2조로 관련 단체로 구성되었고 컨설턴
238호 함께사는마을
조현국 마을기자
2024.01.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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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세두아’에서 아주 특별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1970년 청주여고 1학년으로 만난 백인숙님·박광자님·김진숙님·연명숙님 4명의 동창생들이 당시 은사님이었던 강대곤 선생님 부부와 53년 만에 만난 자리였다. 이 모임이 열린 사연은 지난 10월 14일에 열렸던 빛뜨락어울림 축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청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음악팀 ‘인트로’의 단원으로 개막식 공연의 일원이었던 백인숙님이 음식 봉사를 하다가 빛뜨락상 수상자로 호명되던 은사님의 성함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멀리서 카메라로 찍었다. 그런 후에 내수에 사는 여고 동창생 김
238호 동네사람들
조현국 마을기자
2024.01.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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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일, 산남동으로 이사왔을 때 산남유승한내들 아파트 벽면에 새겨진 두꺼비 그림과 ‘두꺼비마을’이라는 글자, 두꺼비생태공원·두꺼비생태문화관, 그리고 우편함에 꽂힌 두꺼비마을신문 등등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그는 회고했다. 이삿짐을 푼 후에 생태·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두꺼비생태문화관에서 두모(두꺼비안내자모임) 8기로 활동하면서 봉사했다. 그러다가 아이들(영성, 영인)이 두꺼비마을신문 어린이·청소년 기자단 활동에 참여하고 자신도 주민 기고 등으로 마을신문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을기자가 되었다. 그는 바로
238호 구룡산여의주
조현국 마을기자
2024.01.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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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노장우)는 12월 12일에 경로당 17개소 직접 방문하여 따뜻한 온정을 담은 사랑의 가래떡을 전달했다. 이날 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들은 가래떡과 함께 최천수법무사가 기증한 2024년도 달력도 경로당에 걸어드렸다. 노장우 위원장은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실 분들께 온정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바르게살기위원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238호 우리동네
조현국 마을기자
2024.01.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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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표준치료를 받고 나면 끝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암치료 의학이 발달해 완치율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재발, 전이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문제가 남아 있죠.따라서 암치료는 암세포를 없애는 공격적인 치료와 함께 근본적인 치료도 꼭 진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수술 후에는 항암요법이 시행되는데 이때 환자는 체력은 물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가 많아 부작용에 노출되기 쉬우며 항암치료 반응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이러한 문제를 보완해주는 근본적인 치료, 면역력을 올리는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건데요. 고주파 온열암치료,
238호 우리동네주치의
류정민 병원장
2024.01.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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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1일 오후 3시에 삼화탁구장에서 ‘2023 산남오너즈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행사가 거행되었다. 코로나 이후 열린 공식 행사에 산남오너즈 회원들 외에도 박완희 시의원, 장화자 산남동장, 오현숙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엄기태 산남동 방위협의회장 등이 참석하여 축하해주었다. 이날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은정 회장이 제8기 산남오너즈 회장으로 정식 취임하였다. /편집자주 “상인들이 신이 나서 장사하는 마을!”귀한 시간을 내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한해를 뒤돌아보면 기억하고 싶은 일도
238호 상가이야기
조현국 마을기자
2024.01.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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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원노인복지관(관장 유길준)은 12월 1일(금) 복지관에서 자원봉사자‧후원자를 위한 서원 나도지 감사대축제와 희망모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나‧도‧지란 ‘나눠주고, 도와주고, 지켜주는’이라는 뜻으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작게나마 희망이 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이날 행사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해 김병국 시의회 의장, 전찬구 서원학원 이사장, 서원대학교 손석민 총장 등 40여 명의 내빈과 지역주민 500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감사대축제는 복지관 대강당에서 우수봉사자‧후원자 시상, 공연 발표
284호 복지
조현국 마을기자
2024.01.19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