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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간통죄 ‘위헌’이 나왔다. 그것도 7대2, 압도적 스코어다. 지난 2008년에는 5대4로 위헌 의견에 딱 한 명이 부족해서 합헌이었는데, 7년이 지난 2015년, 이번에는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그 때나 지금이나 간통죄 위헌 여부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국민의식의 변화, 둘째는 처벌의 실효성이다. 저번까지는 아직 국민의식의 변화가 없었고,
130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 변호사(사람&사람)
2015.03.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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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은 고속도로에서 을이 끼어들기를 했다는 이유로 을의 차량 뒤를 바짝 따라붙어 운전을 하고, 차량을 을의 앞으로 몰고 가 을이 급제동하거나 급차로 변경하게 하고, 차량을 을의 차량의 옆으로 바짝 밀어붙여 을로 하여금 중앙분리대와 충돌할 위험에 처하게 하고, 을이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려 하자 진로를 가로막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였다. 결과적으로 아무런 사고가
129호 법조타운사람들
안재영 변호사
2015.02.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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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마무리는 12월이지만 학교의 마무리는 2월이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졸업식만을 남겨둔 3학년 교무실은 어수선하고 정신없다. 아이들의 교실은 언제나처럼 생기가 넘치고 조금 더 들떠 보이기도 하다. 2월의 교실과 교무실은 한해살이를 정리하기 바쁘다. 각종 책과 자료, 서류 더미가 수북한 속에 1학기에 받아둔 과제물 묶음이 눈에 띈다. 자원 관련 수업을 하
129호 공감교실
추주연(수곡중 교사)
2015.02.1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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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집근처에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서있었다. 코끝이 싸하게 찬 겨울바람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낯익은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작년에 졸업한 해윤이 아닌가? 긴가민가하다가 맞구나 싶어 미소가 지어졌다. 눈이 마주친 것 같았는데 해윤이가 나를 스쳐 지나간다. 순간 당황스럽다. 못 알아본 걸까? 모른 척 하는 걸까? 무안한 마음을 추스르고 무심한 듯
128호 공감교실
추주연(수곡중 교사)
2015.01.29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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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법조계에서는 ‘상고법원’이 이슈다. 양승태 대법원장 취임이후 대법원에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데, 관련 법률이 이미 지난 연말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제출되어 있다. ‘상고법원’을 이해하려면 먼저 기존 사법체계를 알아야 한다. 우리 헌법상 사법권은 ‘법원’에 속하고, 그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법원으로 조직된다. 대법원에는 ‘대법관’을 두고,
128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사람&사람) 변호사
2015.01.29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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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과 을은 부부로서 평소 이웃집에 사는 병과 매우 친하게 지냈다. 그러던 중 남편인 갑이 암에 걸려 장기간 입원을 하게 되었고 병은 을에게 수차례에 걸쳐 병석에 누워있는 갑의 병원비 및 자녀학비 등으로 2,000만원을 빌려주었다. 그런데 을은 지급기일이 지나도록 차용금을 변제하지 않고 있으므로 병은 갑에게 위 대여금을 갚을 것을 요구하였으나 갑은 자신은 모
법조타운사람들
안재영(법률사무소 유안) 변호사
2015.01.0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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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 하수구엔 악어 따위는 살지 않아! 넌 나중에 학교에 남아서 ‘악어가 나온다는 거짓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또 다시는 장갑을 잃어버리지 않겠습니다.’를 300번 써야 한다. 알겠지?”존 버닝햄의 동화책 ‘지각대장 존’에서 주인공 존은 학교 가는 길에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져 지각을 하게 된다. 악어에게 장갑을 던져주고, 사자가 바지를 물어뜯고, 다리
126호 공감교실
추주연(수곡중 교사)
2014.12.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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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답답하다. 이 집은 집주인 ‘갑’이 살고 있어서 전세금 떼일 염려가 없다는 공인중개사의 말만 믿고 전세 3,500만원에 들어갔는데, 1년이 지나 경매로 넘어갔고, 소액보증금 1,500만원만 건지고 나머지 2,000만원은 회수하지 못했다. A는 공인중개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고 있으나 승소하더라도 과실상계가 되어 손해금액의 30-40% 정도만 배상받을 것
126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사람&사람) 변호사
2014.12.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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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은 10년 전 을과 혼인하여 결혼생활을 지속하여 왔으나 최근 남편 을의 부정행위로 인해 이혼을 하고자 한다. 을 소유 명의의 주택은 매도하여 위자료조로 받았지만, 을은 대기업체의 간부로 재직중이고 만일 직장을 퇴직할 경우에는 상당한 액수의 퇴직금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이러한 퇴직금에 대하여도 재산분할청구를 해보려고 한다. 과연 갑의 청구는 인용될
126호 법조타운사람들
안재영 변호사(법률사무소 유안)
2014.12.0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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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도 어김없이 변호사의 수입에 대한 자료가 언론에 공개되었다.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세무당국으로부터 제출받아 언론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평균‘수입’이 가장 높은 직업은 5억 5900만원의 변리사, 그 다음이 변호사(4억9백만원)라고 한다. 그리고 그 기사의 댓글에는 예상대로 “남들 연봉을 월급으로 받네.”라는
125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사람&사람) 변호사
2014.11.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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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를 하는 중에 경찰관으로 불심검문을 받게 되었고 마침 옆에 친구들이 있어 그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신 후 귀가 중이라고 경찰관에게 말했음에도 경찰관은 일단 경찰서로 가자고 하며 임의동행을 요구하였다.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던 갑은 경찰관의 임의동행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경찰관은 갑을 차에 태우려 하였지만 갑은 끝까지 반항하
124호 법조타운사람들
안재영(법률사무소 유안) 변호사
2014.11.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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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4일 금요일 산남 초등학교 학생들이 ‘2014. 산남 재능. 건강 페스티벌’에서 한해 동안 배우고 익힌 알찬 솜씨와 재능을 맘껏 펼쳤다.교문을 들어서면 환영하듯 멋진 색동 옷 허수아비들과 늠름한 장승들이 웃으며 반기고 운동장에선 학생들의 멋진 작품들이 한껏 자랑을 펼치고 있었다. 작품들은 산남초 본관 중앙현관 및 운동장에서 학년별 작품,
123호 주민마당
이명주
2014.10.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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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동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우수한 교육환경과, 구룡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자연 친화적인 주변 환경들로 인해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다만 살면서 불편하고, 시정되었으면 하는 몇가지 사항에 대해 적어 보려합니다첫째 산남동 주민센터 이전에 따른 신축문제입니다. 아시다시피 현재 산남동주민센터는 산남동이 아닌 분평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1차 순환
122호 주민마당
양 승 기(청주 산남푸르지오 108동 입주자)
2014.10.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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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팀과 B팀이 축구경기를 하고 있다. B팀이 지고 있는 상황. 심판이 갑자기 후반전 20분을 남기고 경기종료 휘슬을 불어버렸다. 약속이 있어서 일찍 가야한다는 이유였다. 이에 B팀 선수들이 항의하자 심판은 B팀 선수들을 퇴장시켜 버렸다. 그러나 B팀 선수들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그 심판이 B팀의 구단주였기 때문이다. 실제상황이라면 황당한 일이다. 그런데
122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 변호사(법률사무소 사람&사람)
2014.10.1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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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워터 월드’에서 환경오염으로 기온이 올라가고 북극의 얼음이 녹아 지구는 물로 뒤덮이게 된다. 인류의 문명은 수중에 가라앉고, 인간들은 바다 위를 표류하며 생존의 투쟁을 벌인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은 배에서 생활하며 자신의 오줌을 간이 정수기에 걸러서 마신다. 인류에게 꼭 필요한 소금이지만 바닷물을 그냥 먹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닷물은 왜 짤
122호 공감교실
추주연(수곡중교사)
2014.10.16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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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 학교 건물 가장 외진 곳 음악실에서 선생님들이 모였다. 아이들 책상 사이사이로 서있는 선생님들 손에는 악보 한 장이 들려 있고, 음악 선생님의 반주가 시작되자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나의 가야할 길 그 아무리 멀다고 해도나는 떠나리라 후회 없이 미련도 없이나의 가슴 속에 새겨놓은 옛 사랑 두고다시 떠나가리 나의 길 찾아노래를 부르는 데 울컥 뜨거
121호 공감교실
추주연(수곡중 교사)
2014.09.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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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냉장고 비우기에 정신이 없다. 어느 방송에서 젊은 새댁이 나와 4년 동안의 절약으로 전기도 아끼고 1억을 모아 상도 받았다는 방송을 보며 많은 점을 반성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환경을 사랑하고 아끼고자 주변 주민들과 노력을 하면서도 냉장고를 열 때마다 아무런 느낌이 없었는데 방송을 본 후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다 어느 방법이
121호 주민마당
최진숙 시민 기자
2014.09.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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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회사의 영업사원으로 근무를 하다 상사와 불화가 생겨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회사를 그만둔 이후 억울한 마음이 들어 회사에 다시 몰래 들어가 예전에 자신이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자신이 관리하던 고객의 명단 파일과 고객 관리를 위해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복사해 왔다. 나중에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회사는 회사 소유의 컴퓨터 파일을 훔쳐갔다는 이유로 A를 절
121호 법조타운사람들
안재영 변호사
2014.09.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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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구룡산 자락에 위치한 조용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산남동에서 살고 싶어 1997년 두꺼비마을로 이사했습니다. 입주당시는 상가마다 공실율 문제로 지금같이 산남동 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이제는 제법 청주 상권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예전에 비교하면 많이 번잡해진 느낌입니다. 그럴수록 상가마다 홍보용으로 설치한 불법옥외광고물(에어라이트)이 어
119호 주민마당
청주 산남푸르지오에 살고있는 입주민
2014.08.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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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 K는 방송관련 일을 하는 사람인데, 어느 날 직장 선배로부터 솔깃한 이야기를 들었다. 자기가 아는 사람 중에 前 백화점 직원인 J라는 사람이 있는데 백화점 명품을 반값에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K도 과연 그런가 싶어서 J에게 150만원을 보냈더니 300만원하는 샤넬백을 백화점에 구매예약을 해놓았으니 찾아가라는 것이었다. K가 백화점에 가보니 실제로
118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 변호사
2014.07.16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