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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산남동 두꺼비마을에 주민들이 입주하면서 동시에 상가들도 함께 형성되기 시작했다. 햇수로는 17년. 그 사이 수많은 가게들이 들어서고 떠나고 했다. 그 가운데는 체인점으로 시작한 상인들도 있고, ‘순수 100퍼센트’ 우리동네에서 창업한 가게도 있다. 이번 호에 소개할 ‘탕탕삼겹살’ 천성민-한수경 부부는 후자에 속한다. 이들은 ‘색다른’ 삼겹살 식당을 창업하고 싶어서 우리동네 원흥이마중길(일명 ‘산남동 로데오거리’)에다 ‘탕탕삼겹살’이라는 맛집을 오픈했다. “더 늦기 전에 부부가 같이 삼겹살 식당을 하고 싶었어요”처음엔 ‘탕
230호 우리동네상가
조현국 마을기자
2023.05.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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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일 화창한 날씨 따라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가는 나들이에 산남동 노인회 회장·총무님들이 초등학교 소풍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벚꽃이 만개한 고속도로를 달렸다. 휴게소를 거쳐 경주 불국사에 도착하니 웅장하고 우아한 다보탑, 단아하고 고귀한 석가탑이 반겨주었다. 불국사를 돌아보며 옛날 수학여행을 추억하며 사진도 찍었다.손에 손잡고 걸어 내려오며 맛있는 식사에 또 한 번 감탄하고 언제 또 이 아름다운 불국사에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울컥하는 마음까지 생긴다. 즐거운 여행이었다. ‘잘 먹고 열심히 걷고 해서 다음 해에
230호 여행이야기
이연수 산남푸르지오 노인회장
2023.05.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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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그리스 12신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그리스 철학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등 학교에서 배웠던 그리스 철학자들의 이론과 주장들은 자세히 몰라도 그들의 이름은 많이 들었던 터라 생소하지는 않지요. 그리고 그들의 유적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대되고 흥미로웠습니다.그리스 철학은 고대 그리스의 BC7~6세기에서 아테네의 신플라톤 학파의 학교가 폐쇄된 6세기 초까지 약 천 년 간에 걸칩니다. 철학의 어원은 ‘지혜를 사랑하다’라는 뜻으로 그 당시에 이미 철학사의 근본
230호 여행이야기
황경옥 마을기자
2023.05.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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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여행을 다녔습니다. 차를 렌트하여 서울, 수원,오산, 청주의 친구들이 오산에 모여 렌트한 차로 첫날은 충남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을 시작으로 보령의 상하원, 대천해수욕장에서 놀다가 근처 펜션에서 숙박을 하였습니다. 이튿날 군산의 선유도, 장자도, 경암동 철길마을, 이성당 빵집, 일본가옥을 구경하고 부여에 와서 황토방펜션에서 지내교, 3일째 부여에서 황포 돛배를 타고 낙화암을 구경하고 청남대로 와서 전망대를 올랐는데 비와 바람이 심하여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내려왔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이라 멀리 가야 하는 친구들을 위해 조금
230호 행복한 시 읽기
구진숙 마을기자
2023.05.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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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하면 모두들 유네스코 엠블럼의 모델인 파르테논 신전을 떠올릴 것이다. 책과 영상으로만 보던 것을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와 흥분으로 힘차게 아크로폴리스 언덕을 올라간다. 우선 그리스신화의 올림포스 산에 산다는 12명의 신들의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저마다 캐릭터가 뚜렷해서 신화 속 사건 사고를 더 흥미롭게 만들기도 하는데 산 꼭대기 신들의 처소에 살면서 인간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는 그들을 간단히 정리해보자. ▶제우스(Zeus) : 올림포스 12신 중 수장. 바람둥이 신. 법과 질서와 기후를
229호 여행이야기
황경옥 마을기자
2023.04.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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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의 성전이라 하는 논어(論語)의 진심(盡心) 상편에 나오는 성어다. 군자란 옛날 높은 벼슬자리에 있던 사람이나, 행실이 점잖고 덕과 학식이 높은 사람을 통칭하기도 했다.공자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킨 맹자(孟子 기원전372~289)는 군자에 세 가지 즐거움(三樂)이 있다고 했다. 왕이 되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부모가 모두 건강하게 살아계시며 형제들이 아무 탈 없이 지내는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요, 우러러봐도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굽어보아도 사람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며, 천하의 우수
229호 고사성어
문연 이화수 남이황금길 기자
2023.04.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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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그리스 아테네11월 23일 수요일 날씨: 비와 구름단잠을 자고 일어나니 하늘이 뿌옇다. 담장이 없이 빌라 건물들이 줄지어 붙어 있는 창밖의 풍경은 드디어 외국에 있다는 실감이 났다. 책과 사진, 영상으로만 보아왔던 아테네의 유적들과 그리스·로마 신화 이야기로 익숙한 신들의 성전들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에어비엔비 숙소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섰다.그러나 날씨가 우리를 호락호락 반겨주지 않는다. 구름 낀 하늘은 이내 비를 뿌려대고, 바람까지 불어대서 우산과 함께 우비까지 입어야만 했다. 아테네는 도시가 그리 크지 않
228호 여행이야기
클라라
2023.03.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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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7일까지 그리스와 튀르키예를 다녀왔다. 고대 그리스의 문명과 유적들 중 특히 그리스신화와 고대도서관과 민주주의에 관한 것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살펴보고자 떠난 여행이었다. 여행에 앞서 관련된 책도 보고 포털사이트와 유튜브 등에서 찾은 자료들을 작은 노트에 적어 정리해보며 3년 만에 타보는 긴 비행시간도 개의치 않는 설래임을 가졌었음을 고백하며, 지금도 생각하면 꿈만 같은 경험담을 공유해보고자 한다.왜 하필 그리스였을까? 아주 오래전 영국에 1년 동안 있었던 시절에도 나의 여행국가 목록에서도 제외되었던
227호 여행이야기
클라라
2023.01.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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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로 감싸 하루 꼬박 숙성시켜 통삼겹살 수육을 만들었습니다.찜기에 쪄내니 다시마 향이 먼저 코끝을 자극하며, 감칠맛이 나는 수육이 됩니다. 재료 ·생통삼겹살 700g·판다시마 2장·생강 4톨·소금, 후추 약간·김장김치·알배추 만드는 방법① 다시마 2장을 물에 적셔 부드럽게 만든다.② 다시마 위에 통삼겹살을 올리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김치냉장고에서 24시간 숙성한다.③ 찜기 바닥에 생강 슬라이스 깔아준다.④ 그 위에 24시간 숙성한 다시마로 감싼 통삼겹살을 올려 40분간 쪄준다⑤ 고기를 자르고 김장김치를 내면 감칠맛의 돼지고기 수
226호 생활 요리
이보현
2022.12.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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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송탄(雪中送炭), ‘추위 속에 땔감을 보내다’라는 뜻으로, ‘급히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비유한다.에 나오는 성어다.요즈음 대도시에선 소비가 큰 폭으로 줄어든 연탄이지만 아직까지 고지대에선 난방의 주류인 곳이 많다.“방구석 선들선들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 팔도 거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연탄 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을 오르는 것”이라는 유명 가수의 노래 ‘연탄 한 장’ 가사다.한겨울 연탄 그득하면 그 이상 반가울 수가 없다. ‘눈 오는(雪中) 추운 날 땔감을 보낸다(
226호 고사성어
문연 이화수
2022.12.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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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출출한 시각인 저녁 7시, 마을신문 기자들이 찾은 곳은 청주교육지원청 근처의 먹자 골목 입구에 있는 ‘전여사 불닭발’이었다.‘전여사 불닭발’(대표 전은오)에는 넓은 홀과 단체 손님을 위한 방도 있었다. 방에 자리 잡고 메뉴판을 보니 ‘숯불 닭발’과 ‘국물 있는 닭발’이 대표 메뉴에 자리 잡고 있었고, 술안주에 좋은 똥집볶음, 김치국수, 파전, 계란말이, 주먹밥, 황태구이, 메밀전병 등도 메뉴에 있었다. 우리는 일단 각각의 맛을 알아야 했기에 대표 메뉴인 숯불 닭발, 국물 닭발, 해물파전, 주먹밥, 김치국수를 시켰다. 주문이 들
226호 우리동네상가
구진숙 마을기자
2022.12.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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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원구 원흥로 80번길 31-5(청주교육지원청 정문 앞 골목)전화: 043-223-3083산남동 청주교육지원청 정문 앞 이른바 ‘먹자 골목’에 2015년부터 한 자리를 지켜온 맛집 ‘장수명태찜’ 식당이 있다.지난 10월 31일, 일행 3명과 함께 ‘장수명태찜’ 식당을 찾았다. 저녁 7시인데도 홀에 손님이 가득 차 있었다. 명태찜 소를 주문했는데도 큰 접시에 푸짐한 명태찜이 먹음직스럽게 나왔다. 찐 무와 떡볶이 사리까지 맛있는 양념과 하나가 되어 있었다.반찬으로 나온 김, 콩나물과 함께 명태찜을 싸 먹으니 더욱 맛
225호 우리동네상가
조현국 마을기자
2022.12.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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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료 ·삶은 밤 500g, 구운 밤고구마 500g·양파 1개·무염버터 30그램·올리브오일 1큰술·우유 또는 무가당 두유 1.4리터(각 700ml)·소금으로 간을 한다※ 양파를 갈색이 돌 때까지 볶아주면 단맛이 배가 되어 설탕이 필요 없습니다. 만드는 방법① 양파는 얇게 채를 썰어서 준비한다.② 밤과 고구마는 삶아 속껍질까지 깨끗하게 제거하고,밤고구마는 당도를 높이기 위하여 오븐에 구워 껍질을 깨끗하게 벗겨준다.③ 냄비에 올리브오일 한 큰술을 두르고 채 썰어 놓은 양파를 한 개를 넣고 버터 30g을 추가하며 갈색이 날 때까지 눌지
225호 생활 요리
이보현
2022.12.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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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방울토마토 500g ·통마늘 25개·생허브 딜 10g ·소금 3g·올리브유 100g 만드는 방법 ◆ 만드는 방법① 토마토는 꼭지를 따고 마늘도 꼭지를 잘라준다.② 딜을 잘게 다져둔다.③ 오븐용기에 토마토가 겹쳐지지 않게 잘 펴준다.④ 마늘을 올리고 소금을 뿌려 준 후 올리브오일을 뿌려 골고루 코팅한다.⑤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종이호일을 용기에 씌워 40분간 굽는다.⑥ 종이호일 제거하고 5분 더 굽는다. (토마토는 쭈글쭈글, 윗면이 터질 때까지, 마늘은 부드럽고 살짝 노릇해 질 때까지)⑦ 팬을 꺼내 허브를 추가, 소금, 후추
224호 생활 요리
이보현
2022.11.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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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連理枝), ‘두 나뭇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하나가 된 나무’로 화목한 부부나 남녀 사이를 이르는 말이다.후한(後漢) 시대 범엽(范曄)이 편찬한 에 나오는 성어다. 두 나무가 뿌리는 각각이지만 가지가 서로 맞닿아 결이 통한 것이 연리지다. 화목한 부부나 떨어지지 않는 남녀 사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부부애를 비유하는 말이 되기 전에는 효성이 지극한 것을 가리켰다고 한다. 중국 후한 때 채옹(蔡邕 132~192)이라는 문장이 뛰어난 학자는 성품이 독실하고 효성이 지극하여 병을 앓는 노모를 병간호하기 위해
224호 고사성어
문연 이화수 남이황금길 기자
2022.11.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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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호 생활문화
특별취재팀
2022.10.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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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側隱之心),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라는 뜻이다.인생과 처세에 관한 명언집인 에 나오는 성어다.은 중국 명(明)나라 때 홍자성(洪自誠)이 ‘항상 나무뿌리와 같은 거친 음식을 달게 여기며 사는 사람은 어떤 일이라도 성취할 수 있다’라는 명구에서 따왔다는 책으로, 유가의 경전과 시구에서 도교와 불교까지 공통의 철리(哲理)를 전·후집에 담아 오랫동안 읽혀왔다.‘잘되면 제 복이요 못되면 조상 탓’이라며 잘못되었을 때는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는 우리 속담도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후세에 좋은 이름을 남기려고
223호 고사성어
문연 이화수 전 장신대학교 자연치유 대학원 교수
2022.10.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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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릭요거트 3T ► 리코타 또는 코티지치즈, 마스카포네, 크림치즈를 사용하시면 풍미가 더 좋습니다.·토핑용 : 허브(바질), 다진피스타치오 5알, 청포도·라즈베리 퓌레 3T : 라즈베리잼 1T, 생수 2T, 레몬즙 1T① 무화과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밑부분까지 완전히 자르지 않도록 조심하며 4등분 한다② 자른 홈에 그릭요거트를 짤주머니나 숟가락을 이용하여 넣는다.③ 라즈베리 잼에 생수, 레몬즙을 넣고 불에서 조려준다. 이때 떨어뜨렸을 때 흐르는 농도로 조려 퓌레를 만든다.④ 접시에 퓌레를 넓게 펴준 후
222호 생활 요리
담다(산남리슈빌 주민)
2022.09.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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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독임(不宜獨任), ‘명예를 혼자만 차지해선 안 된다’는 뜻이다.인생과 처세에 관한 명언집인 에 나오는 성어다.은 중국 명(明)나라 때 홍자성(洪自誠)이 ‘항상 나무뿌리와 같은 거친 음식을 달게 여기며 사는 사람은 어떤 일이라도 성취할 수 있다’라는 명구에서 따왔다는 책으로, 유가의 경전과 시구에서 도교와 불교까지 공통의 철리(哲理)를 전·후집에 담아 오랫동안 읽혀왔다.‘잘되면 제 복이요 못되면 조상 탓’이라며 잘못되었을 때는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는 우리 속담도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후세에 좋은 이름을
222호 고사성어
문연 이화수
2022.08.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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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계룡리슈빌 아파트와 토드볼링장 사이 사거리에 있는 ‘붐스토어 편의점’ 안에 ‘와인곳간 청주산남법원점’이 오픈했다. 편의점 안에 와인샵이 있는 ‘샵인샵’ 매장이 새로 생긴 것이다. 와인곳간 청주산남법원점을 오픈한 윤성현 대표는 예전에 사케집을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부터 와인에 대한 관심이 많아 와인 전문과정인 WSET 과정을 이수하기도 했다. 그러던 윤 대표는 편의점을 열어 수년간 운영해오다가 업종 변경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관심 많았던 ‘와인’에 착안하여 와인샵을 열게 되었단다. 윤성현 대표는 와인곳간 청주산남법원점의 장
221호 우리동네상가
조현국 마을기자
2022.08.01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