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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달콤 쌉사름한 초콜릿’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초콜릿과 관련된 얘기는 거의 전무 했고 당시 초콜릿을 쌉싸름 하다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생소하고 신기했다. 그저 달달하고 달콤한 시판용 초콜릿만을 접해봤던 나로서는. 시간이 흘러 이 영화가 33 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450만부 이상을 팔린 베스트셀 러로 멕시코
2018년 4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육류소비량은 52.5kg으로 세계에서 14위다. 별로 높지 않구나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동양권에 육류가 주식이 아닌 것을 감안 했을 때 베트남 다음으로 2위에 해당한다.꽤 높은 순위인 셈이다. 그 중에서도 닭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4.2kg에 달한다.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절대강자의 간식이자 한 끼식사로도 전
샐러리맨 예찬함 민 복쥐가 꼬리로 계란을 끌고 갑니다 쥐가 꼬리로병 속에 든 들기름을 빨아먹습니다 쥐가 꼬리로 유격 훈련처럼 전깃줄에 매달려 횡단합니다 쥐가 꼬리의 탄력으로 점프하여 선반에 뛰어 오릅니다 쥐가 꼬리로 해안가 조개에 물려 아픔을 끌고 산에 올라가 조갯살을 먹습니다 쥐가 물동이에 빠져 수영할 힘이 떨어지면 꼬리로 바닥을 짚고 견딥니다 30분 6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금기와 타부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의 어깨 위에는 역할에 대한 기대와 부담이 검은 돌처럼 얹혀 있습니다. 예술은 때로 이런 무게들을 비웃거나 거기에 저항합니다. 그것은 자유정 신의 발로일 것입니다. 좋은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신장하고 보장하는 국가인 것처럼 좋은 사회란 서로에게 금기를 뒤집어씌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자유를 격려
우리는 삶 속에서 누구나 비유를 발견합니다. 구름을 바라보며 양을 떠올린다든지 능선을 바라보며 얼굴이나 인체의 윤곽을 떠올린다든지 하는 것 말입니다. 이런 것은 모두 유사성으로 인해 발현되는 상상력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깐 그렇게 떠올렸다가 무심히 지나갑니다. 그런데 어떤 시인들은 거기 집중합니다. 그걸 오래도록 들여다보고 생각을 확장합니다. 그리고
지난 1월 22일 산남동작은도 서관협의회(회장 황경옥) 회원 들은 두꺼비마을신문 사무실에서 작은도서관 사업 계획을 의논하면서 2019년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고백하건대 저는 오랫동안 최승호에게 빠져 있었습니다. 이십대에서 삼십 대를 지나는 동안 저는 이 시인을 읽고또 읽었습니다. 회색빛 세계관이라 명명할 수 있는 그의 시세계는 당시 불교에 어느 정도 경도되어 있던 제게 아주 매력 넘치는 세계였습니다. 얼마나 읽었는지 나중에는 제가 쓰는 문장들이 최승호의 문장을 닮아 있었습니다.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사유의
무릎이 좋지 않아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연세 드신 분들은 주로 노화로 인한 무릎의 통증을 많이 호소 하고, 젊은 사람들은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무릎을 다쳐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무릎 관절 안에 연골이 있어서 걷거나 운동을 하는 등 무릎을 움직일 때 뼈들끼리 맞닿은 부분의 마찰을 줄여주고 충격을 흡수해 줍니다.
숙성은 기다림의 미학(味學)이다.‘발렌타인 30년을 사서 20년을 묵혔으니 50년짜리가 되었다’는 우스게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이는 숙성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한 소리다.위스키는 원액의 숙성기간을 거쳐 용기에 밀봉되어 출시되기 때문에 그 이후의 보관기간은 숙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와인의 경우 품종이나 그 때의 작황, 기후 등의 영향으로 맛이 결정
저는 10년 동안 용암동에 살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산남동 둘레길을 걸어보고 여기 살면 참 좋겠다는 말을 하며, 여기 산남동에 살고 싶다고 말하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2년 전에 산남동 푸르지오로 이사 와서 살게 된 것입니다.원흥이방죽 위 산 밑으로 둘려진 둘레길은 참 좋아요. 산남 푸르지오 아파트와 대원1차 아파트 사이의 직선 경사길도 경사도 높지도 않고
세상에는 참 좋은 시인들이 많고 좋은 시들도 많습니다. 제가 분수에 맞지 않는 어리석음을 무릅쓰고 여러분에게 시를 읽어드리려는 이유 입니다. 그토록 아름다운 시의 진경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세상을 사는 이들에게 그 찬란함을 보여드리고픈 연유이나 능력이 닿지 않아 더러 난감하고 부끄럽습니다.오늘 읽어드리는 시인은 발상의 기발함에서 아마 우리나라 최고가 아닐까
오늘 짱구의 역할은 사진기자님. 사진기를 들고 따라나서며 각오가 남다르다. 목적지가 '사랑으로 어린이집'이라니 설레인 단다. 유치원 졸업한 지 어언 8년, 나중에 아들 어린이집 가려면 멀었는데 기자니까 갈 수 있다며^^ 조막만한 손으로 반죽을 꼭꼭 눌러가며 송편을 만들어내는 고사리손들. 손자, 손녀 옆에서 사랑 뚝뚝 떨어지는 어르신들의 눈길이 뜨겁기까지
나는 시가 감정을 품거나 숨길 때 시에 감응한다. 감정이 숨어있는 시는 눈빛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행간의 밖을 내다보는 시의 눈빛. 우리가 시를 읽는 이유는 그 눈빛 때문일 지도 모르겠다. 그 눈빛은 검은 행간에 얼마나 많은 것을 숨기고 있는 것인가. 얼마나 많은 표정과 이야기와 길고도 먼 마음을 숨기고 있는 것인가.어떤 현대시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