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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 여행을 떠났습니다. 남쪽으로 여행을 오니 꽃들이 화들짝 놀라 사람들을 반깁니다. 꽃들을 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근심 걱정이 없어 보입니다. 독자들도 여행을 떠나 봄을 만끽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이혜인 수녀의 ‘4월의 시’를 적어 보냅니다. 동네에서 꽃구경하면서 한번 읊어 보시면 어떨런지요? 4월의 시 이해인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
229호 도서관소식
구진숙 마을기자
2023.04.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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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공 사립도서관의 활용 : 讀書百遍其義自見(독서백편기의자현) 예부터 사서삼경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유교)경전 공부법은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이라 하여 원문의 뜻이 드러날 때까지 읽고 또 읽는 것이 주를 이루었습니다.“必當先讀百遍, 讀書百遍其義自見(필당선독백편 독서백편기의자현)”(반드시 먼저 백 번을 읽으라. 책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드러난다). 한(漢)나라 헌제(獻帝) 때 학자 동우(董遇)는 책 읽기를 좋아하여 항상 책을 끼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동우(董遇)의 말대로 하기에는 너무도 복잡해졌고
229호 도서관소식
정규선 작은도서관장
2023.03.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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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자로 산남계룡리슈빌작은도서관장직을 맡게 된 정규선님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 15일 오후에 도서관을 방문하였다. 도서관에 들어서니 남다른 기운이 느껴지는 분이 업무에 집중하고 있었다. 바로 정규선 작은도서관장이었다. 인사를 하고 마주 앉았다. 정규선 관장은 눈이 많이 내린 어느 날 평소에 다니던 도서관 대신 아파트 작은도서관에 처음으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프로그램도 많고 자원활동가분들도 친절하여 작은도서관을 계속 이용하다 보니 도서관장까지 맡게 되었다고 한다. 정규선 관장은 국어교사를 하다가 정년퇴직을 한 터라 도서관
229호 도서관소식
구진숙 마을기자
2023.03.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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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미평동에 위치하고 있는 프란치스코의집은 1998년 4월의 첫날,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인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업재활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그리스도 정신과 사회복지이념을 바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천주교청주교구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더불어 함께 가는 아름다운 일터’라는 미션 아래 ‘사랑’, ‘연대’, ‘성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생활을 통하여 소득 생활을 영위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자활과
229호 복지
박정희 원장(프란치스코의집)
2023.03.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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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면 대련리에 있는 남이초등학교(교장 윤동선)는 1923년 10월 24일 남이 공립 보통학교로 설립 인가되고 그해 10월 27일 개교하여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아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48회 졸업생인 박법순 동문을 위원장으로 하는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다. 그 일환으로 100주년 기념집 발간을 비롯한 기념 조형물 건립을 위해 학교의 역사와 그동안 모교를 빛낸 동문을 찾는 자료 수집을 시작하였다. 학교의 100년을 돌아보며 일제강점기부터 오늘까지 우리 민족의 질곡 역사와 함께한 남이초
229호 황금길소식
최연옥 기자
2023.03.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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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MAS태권도(관장 강훈직·이경훈)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변함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하여 화제다. 국가대표MAS태권도 관원들 10여 명은 6일 청주서원노인복지관(관장 유길준), 9일에는 산남동행정복지센터(동장 장화자), 청주시장애인단기돌봄센터(원장 오명근),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오현숙)을 각각 방문하여 정성으로 모은 라면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대표MAS태권도 관원생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웃에게 나눔을 베풀고자 자발적으로 라면을 기부해서 이뤄진 일이었다.마을 청소년들로부터 라면을 기부 받은 기관 단체장들은 이구동성으로
228호 우리동네
조현국 마을기자
2023.03.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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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0일 푸르지오 후문 앞에 겨울철 먹이가 부족한 동물들의 위해 먹이 방사와 산불예방을 위해 20여 명의 산남동 통장협의회(회장 황은준) 회원들이 모였다. 이날 방사 대회에는 임은성 시의원, 서원구청 김응오 구청장, 박종분 과장, 장화자 산남동장 및 직원들도 함께 참여하여 더욱 뜻 있는 자리가 되었다.산에 오르기 전 통장들이 가져온 먹이를 입구에 벌려놓자 장화자 동장이 늙은 호박 등 크기가 큰 먹이를 잘게 칼로 잘라 동물들이 먹기 좋게 하였다. 솔선수범하는 장화자 동장의 모습이 동네 푸근한 부녀회장 같았다.11시 약속시간이
228호 동네사람들
구진숙 마을기자
2023.03.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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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20대의 젊은 창업자가 있다고 하여 바쁜 시간을 피해 늦은 점심시간 삼산회관을 찾았다. ‘삼산회관 산남점’의 김건우 대표는 바쁘게 식탁을 닦고 있고 주방에서는 부모님들이 분주히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이 식당의 가장 큰 특징은 타일을 붙인 긴 식탁이 중심에 자리를 잡아 시선을 확 끌다는 점이다. 그 자리에 앉아 음식을 먹으면서 옛날이야기 하면 아주 어울린 것 같았다. 그 식탁 주위로 둥근 식탁들이 놓여 있었다. 손님이 붐비는 점심시간을 피해서 오느라 시장기가 발동하여 이곳의 대표적인 메뉴일 수 있는 돼지김치구이와 돼지김치찌개를
228호 상가이야기
구진숙 마을기자
2023.03.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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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두꺼비마을(이사장) 제6차 정기총회가 지난 2월 27일 공유공간‘마을’에서 25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되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참석한 조합원들은 2022년도 사업 및 결산 보고와 사업·회계감사보고서를 채택했고, 2023년도 사업 및 예산안을 승인했다. 총회에 앞서 김동수 이사장은 협동조합의 재정활성화에 도움을 준 박은경 조합원과 김수용 조합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회적협동조합 두꺼비마을은 두꺼비마을신문 발행과 ‘두꺼비마을학교’를 중심으로 한 마을교육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229호 우리동네
조현국 마을기자
2023.03.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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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난방(衆口難防), 여러 사람의 입은 막기가 어렵다.주(周)나라(기원전 1046~771) 때 있었던 이야기를 모은 십팔사략(十八史略)에 나오는 성어다.이 책은 원(元)나라의 증선지(曾先之)가 편찬한 중국의 역사서로 초학자들의 교과서 역할을 했다. 어떤 사안에 대하여 의견이 일치되긴 어렵다. 더군다나 이해가 갈린 경우라면 사람마다 각각의 생각이 달라 각자의 처방을 낸다. 조금씩 양보하고 합리적인 차선책을 찾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교육을 받아 왔지만, 자신이 관련되면 싹 무시한다.여러 사람이 입을 모아 주장하면(衆口) 막기 어렵다(難防
228호 황금길소식
문연 이화수 남이황금길소식 기자
2023.02.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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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가는 척산 화당로를 가다보면 작지만 천년 고찰인 동화사가 나온다. 그곳 산모랭이 개울가에 장승을 세우고 금줄을 둘러친 곳에서 지난 2월4일 오후3시에 문동2리 정상복(69)리장과 주민들이 제를 올렸다.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산신(장승)제는 500여 년 지켜오는 이 마을의 풍습이라고 한다. 이날 6시에 둥근달이 뜨면서 주민들이 함께 달집태우기의 전통 민속놀이를 시작하였다. 달 집을 만든 나무는 이 마을의 보호수인 향나무로 가지치기를 하여 생긴 부산물을 활용하였다. 달집에는 주민 각자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매달아
228호 황금길소식
김정한 남이황금길소식 기자
2023.02.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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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지난 2월 4일 오후 2시, 척산3리 ‘선바위 애향 탑’이 자리한 척산 저수지 입구에 수많은 주민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코로나라는 희귀한 질병으로 3년 가까이 두문불출하면서 내왕조차 어려웠던 지난날의 악몽을 떨치며 모처럼 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하얀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양반 갓을 쓴 제주(이장관, 65세)와 축관이 돼지머리를 중심으로 떡과 과일 등 풍성하게 차려진 제 상위에 차례로 헌주를 하면서 이 마을의 동제가 시작되었다.지난 1월 초 부임한 구창림 면장과 이길웅 남청주농협 조합장
228호 황금길소식
김정한 남이황금길소식 기자
2023.02.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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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오전 10시30분 산남동주민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산남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석종)는 보름날 행사로 척사대회를 개최하었다.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직능단체별로 4명이 팀을 이뤄 조별대항전을 펼쳤다. 노인회, 새마을부녀회,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준결승을 하게 되었다. 산남동 통장협의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회체의 준결승 대결에서 막상막하 상황 중에 통장협의회에서 한 사람이 4번의 윷이 나와 말판을 갖고 많은 사람들이 훈수를 두었다. 그 바람에 한동안 윷을 놀지 못하고 말판하고 씨름을 하는 모습이 보는 사람
228호 우리동네
구진숙 마을기자
2023.02.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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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사람이 ‘적’을 만들면 내 앞에 지뢰가 있는 것과 같다고 하더라구요.살면서 누구든 사람들과 관계를 잘 하고 싶어할 것입니다.마음과 다르게 행동을 하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상사나 직장동료, 친구, 이웃을 힘들게 하거나, 내가 많이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사람을 미워하는 것도 힘든 일이고 미움을 당하는 사람도 힘들 것입니다. 별 것 아닌 일에 힘 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가 아닐까요!그래서 신문을 읽다 보게 된 도종환의 라는 시를 올려보면서 자신을 되돌아 볼 시간을 가져봅니다.늦겨울
228호 도서관소식
구진숙 마을기자
2023.02.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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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월요일 계룡리슈빌작은도서관활동가들의 워크샵이 청주 ‘해인네’(해성인문학네트워크)가 새 둥지를 틀고 있는 신항서원과 근처 지인집 그리고 이정골낚시터에서 이루어졌다.해인네 김해숙 대표는 2001년부터 ‘청주역사문화학교’라는 교육공동체 만들어 역사뿐 아니라 생태, 고전, 전래놀이, 마을, 건강한 밥상 등 다양한 인문학교실을 이끌고 있다. 그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공부, 공부와 일, 일과 밥상을 연결시키는 꾸준한 활동들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향기 있는 사람이다.그의 안내로 신항서원이 원래는 유정서원이었다는 이야기,
228호 도서관소식
황경옥 마을기자
2023.02.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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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현님은 본지 209호(2021년 7월 29일자)부터 226호(2022년 12월 22일자)까지 ‘담다: 내 몸이 되는 음식 이야기’ 코너에 요리 레시피를 연재하여 건강한 마을 문화 형성에 기여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산남계룡리슈빌 작은도서관 관장으로 봉사하면서 아파트공동체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우리동네 희망얼굴입니다.
227호 희망얼굴
편집자주, 그림_ 지선호 교장(청주중학교)
2023.02.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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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득호도(難得糊塗), 어리숙하게 보이기 어렵다.청나라 화가 겸 서예가 판교(板橋) 정섭(鄭燮1693~1765)의 글에 나오는 성어다.‘참으로 어려운 것(難得)은 어리숙하게 보이는 것(糊塗)’이란 말도 ‘자기의 재주를 숨기고 우둔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말이다.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사자성어라 한다.시·서화에 모두 특색을 보여 삼절(三絶)이라 불인 그가 이 글을 쓰게 된 내력이 흥미롭다. 정섭이 산동(山東)지역에 부임한 뒤 거봉산(去峰山)이란 곳으로 유람을 갔다가 날이 저물어 산중의 한 집에 머물게 되었다. 어리숙하게 보
227호 황금길소식
문연 이화수 남이황금길소식 기자
2023.01.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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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와 급변하는 세계정세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대치를 웃도는 사업 목표를 달성한 남청주농협(조합장 이길웅, 사진)은 2023년 1월 2일 시무식과 금고제를 시작으로 다시 한번 도약을 위한 2023년 새해 첫발을 내디뎠다. 경기도에 있는 대월농협(조합장 지인구)에서 1월 2일 대의원 50명, 1월 3일 원로청년부 40명이 남청주농협을 방문하였다. 새해 첫 영업일임에도, 남청주농협의 선진 사업 기법과 종합 업적 평가 8회에 빛나는 우리 농협을 견학하고 오늘의 남청주농협을 이끌어 낸 이길웅 조합장의 특강을 듣고자 함이었다.이날 이길웅
227호 황금길소식
홍철의(남청주농협 과장)
2023.01.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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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여간 우리는 코로나 19로 주춤했던 지역행사들과 위축된 마음들로 전례 없이 답답한 삶을 보내야 했다. 이제, 다사다난했던 `22년을 보내고 `23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남이 황금길에서는 가장 먼저 `봉무산 새해맞이 소원성취 발원제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적십자봉사회 남이면 지회(지회장 최종찬,사진)가 주관하고 남청주농협, 남이 기업인협의회, 남이 자율방범대와 남이 노인회의 후원으로 새해 첫날 0시를 기점으로 수많은 지역주민들의 참여 속에 시작되었다.지난주 내린 폭설이 하얀 설경을 이룬 가운데 다소 쌀쌀한 기온이었지만 오
227호 황금길소식
김영주 남이황금길소식 기자
2023.01.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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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6일에 충청북도교육청 환경교육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사회적협동조합 두꺼비마을(두꺼비마을신문) 박미라 교육문화국장이 청주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활동가 유공으로 교육감 표창을 수상했다.
227호 동네사람들
특별취재팀
2023.01.25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