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는 자신을 살펴,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을 문자로 다듬어 밖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깨달음을 위한 ‘수행’도 기본적으로 자신을 살피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니, 자신을 살펴야 하는 글쓰기도 어느 정도는 수행의 성격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솔직하고 진지한 글쓰기를 하다보면, 마구 흩어져 있던 삶이 정리되면서 조금은 평온해지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다. 글재주만 갖고 깨달음에 다다를 수는 없다. 끈질기게, 살피고 또 살피는 삶이 바탕이 되지 않고는 좋은 글이 나올 수 없다.2009년 8월, 10여 년 해온 검사일을
241호 법조타운사람들
오원근 변호사
2024.04.19 18:52
-
6년 전부터 산남동 우리동네 희망얼굴을 추천받아 두꺼비마을신문과 함께 칭찬하며 그려왔습니다. 당신은 최근 추천받은 ‘희망얼굴 사람책’입니다.당신의 사람책 표지에 이렇게 써 드립니다. “우리 오늘 참 행복해”당신을 공부하며 읽어 낸 당신의 마음입니다. 인구절벽 시대에 동네 어린이집을 영유아들의 행복 공간으로 가꾸어가는 당신. 지역의 마을신문에 ‘우리는새싹’ 코너를 통해 어린이집의 일상을 연재하여 많은 주민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울림을 주었다지요? 저출산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에 새싹보듬이로서의 따뜻하고 행복한 당신의 미소는 밝은 미래를
241호 구룡산여의주
감초교장 지선호
2024.04.19 18:42
-
청주시의회 박완희 의원(환경위원회)은 지난 2월 29일에 열린 제84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통합시청사 문제를 거론하면서, “문화제조창을 리모델링하여 시청사로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제안”하고, “현 시청사 부지는 공원화하여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하고 문화·예술·청년·창업 혁신센터를 설치하여 원도심 도시재생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박완희 의원은 “이번 통합시청사의 심사의 채점제는 변별력이 떨어지는 채점 방식”이라 “결과적으로 좋은 작품을 뽑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여 “더 우수해 보이는 건축물을 만들 기회
241호 의정활동
특별취재팀
2024.04.19 18:36
-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박지헌 의원(청주4)은 3월 13일 제 41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충북도의 지하수자원 보존대책 마련 및 ‘먹는샘물’에 대한 취수관리 감독 철저를 촉구했다.박지헌 의원은 “작년 2월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수질검사 결과 지하수를 사용하는 도내 마을상수도와 먹는 물 공동시설 335개소 중 60개소가 수질감시 항목인 자연방사성물질 라돈, 우라늄, 질산성 질소 이온류 등이 기준을 초과했다”고 지적했다.박지헌 의원은 또 “기후위기와 계절적요인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는 지하수 상황을
241호 의정활동
특별취재팀
2024.04.19 18:26
-
정부의 충격적인 발표대로 현 의료체계에서 의대 정원2,000명을 늘린다면 부작용만 키우고 지역필수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의 공공의료기관이 대응할 수 있는 의료 수요의 비율은 매우 적다. 의료 수요의 90%를 민간 부문에서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인 이번 정부의 행태는 지극히 관료주의적이고 어이가 없을 정도로 오만하고 무도하다. 도대체 이런 식으 로 거칠게 정원 확대 규모를 발표하고 나서 세부 사항을 차차 정리하겠다고 하면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5년간 2,000명을 증원해서 의사
241호 기획
손현준 교수
2024.04.19 18:20
-
지난 2월 28일 ‘시민과 함께하는 대청소의 날’을 맞아 서원구청(구청장 김응오) 직원 20여명과 산남동행 정복지센터(동장 장화자) 직원들, 산남동 주민자치위 원회(위원장 강석종), 산남동통장협의회(회장 정선옥), 산남동상가번영회산남오너즈(회장 이은정) 회원들이 산남천을 청소하기 위해 샛별초등학교 인근에 집결하였다.오후 2시부터 시작하여 날씨가 쌀쌀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임무를 할당 받은 것처럼 산책길을 따라 쓰레기를 줍고, 또다른 단체들은 도로변 주변 쓰레기를 주웠다. 남자들은 하천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하천 주변을 매 같은 눈을 하
241호 상가이야기
구진숙 마을기자
2024.04.16 02:13
-
노란 유치원복을 입은 유치원어린이부터 대학 입학생까지 설렘과 기대 속에 새로워진 환경에 적응하면서 시작되는 신학기입니다. 새 환경에 잘 적응하면 좋은 일이지만 그렇지 않아 힘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 힘들 때 다음의 시를 읽고 마음을 추스리거나, 다른 사람을 다독여 줄 수 있었으면 하여 적어봅니다. /구진숙 마을기자‘토닥토닥'(김재진) - '혼자인 그대에게’ 글 중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너는 나를 토닥거린다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바람이 불어도 괜찮다혼자 있어도 괜찮다너는 자꾸 토닥거린다나도 자꾸 토닥거린다다
241호 도서관소식
구진숙 마을기자
2024.04.16 01:54
-
몰타 ( Malta )수도는 발레타(Valletta)로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서 남쪽으로 93km 지점에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 지중해에 자리하고 있다. 발레타가 있는 남섬과 고조섬인 북섬, 그 사이에 블루라군으로 유명한 코미노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용어로 몰타어와 영어를 사용하며 주민의 대다수는 셈어족에 속하는 몰타인이다.역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으며 기원전 4000년에 지중해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사원인 타르신 신전이 지어졌다. 카르타고, 로마, 시칠리아, 에스파냐 왕국의 지배를 받았다. 사도 바울이 로마 제국으로 전도 여행 중
241호 오피니언
클라라
2024.04.15 18:30
-
지난 22일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혜원복지관) 뒷마당에 위치한 스팀세차장을 방문했다. 점심시간이 막 지났을 무렵 남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세차장 직원 5명이 세차용품을 꺼내 들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흰색 승용차 앞에 선 그들은 담당 직업재활교사의 “세차합시다~!”란 말에 익숙하게 차문을 열고 바닥 매트와 트렁크에 있는 짐들을 꺼내어 돗자리 위에 올려놓았다. “선생님, 트렁크 짐 다 꺼냈어요. 이제 청소기 돌릴까요?” 청소기로 차 안에 있던 과자 부스러기와 먼지를 빨아들이고 유리창을 깨끗하게 닦았다. 김남윤 직업재활교사가
241호 주민마당
이명주 마을기자
2024.04.15 17:38
-
141호 알쏭달쏭퀴즈
이명주 마을기자
2024.04.15 17:17
-
지난 3년여 동안 두꺼비마을신문 ‘우리는 새싹’ 코너를 통해 우리 마을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모습과 유아교육의 비법을 알려주셨던 계룡리슈빌어린이집 최미경 원장님.1월의 ‘예서야~ 고마워~’를 마지막으로 ‘우리는 새싹’ 코너를 쉬어가신다기에 감사 인사도 드릴 겸 찾아뵈었다. 어린이집을 들어서는 순간 ‘밝은 기운이랄까?’ 화사한 웃음으로 반겨주시는 원장님, 교사 선생님들 덕분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글로 그리는 아이들2016년 등단한 수필가이기도 한 최미경 원장은 '우리는 새싹'을 통해 좋아하는 글쓰기로 마을과 소통하며, 마을아이
241호 우리마을 인물백과사전
이명주 마을기자
2024.04.15 17:03
-
보람찬 겨울방학두꺼비마을학교 아이들은 즐거운 진로 탐색과 경제 교육, 행복한 봉사 활동으로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냈다. 1월 26일 두꺼비마을 아이들은 KBS청주방송총국을 방문했다. 움직이는 방송국 TV 중계차, 방송국의 심장 주조정실, 뉴스 스튜디오 등을 둘러보았고 직접 조명 앞에서 뉴스체험도 하며 두근두근 방송과 직업의 세계를 경험했다. 2024년 2월 7일에는 1월에 실시한 농협충북본부 은행체험에 이어 충북경제교육센터 강사님과 보드게임을 통한 경제 교육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경제마스터스’ 보드게임 을 통해 돈의 흐름, 저축과
240호 두꺼비마을학교
이명주 마을기자
2024.04.15 15:07
-
2024두꺼비마을학교 시작마을 아이들이 겨울방학을 했다. 학교가 방학을 하면 마을 학교는 바쁘다. “올 겨울방학에는 무얼하고 놀지?” 12월 23일 두꺼비마을학교 아이들은 행복했던 한 해를 기억 하고 기념하기 위해 소소한 파티를 했다. 올 한해 가장 즐거웠던 일, 내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발표하며 새해를 계획했고 각자 준비한 선물도 교환했다. 한 해 동안 잘 활동한 상으로 선생님께 선물도 받고 최고로 좋아하는 떡볶이를 함께 먹으며 이야기꽃도 피웠다. 함께 배우고 즐기며 어느새 마을에서 식구가 된 아이들! 2023년과 작별을 고하
239호 두꺼비마을학교
이명주 마을기자
2024.04.12 13:39
-
산남동행정복지센터에서 보내온 따뜻한 미담 소식에 미담의 주인공과 데이트를 했다. 예로부터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는 미용실답게 언제 가도 바쁜 곳이라 잠시 짬이 난 틈에 ‘H-STYLE헤어살롱 산남점’ 조연수 원장을 만났다.“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 주세요~” 지난 12월 27일 조연수 원장은 산남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라면 34박스를 기탁했다. 기탁된 라면은 산남동 관내 독거 노인, 수급자, 한 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조연수 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으로 산
239호 우리마을 인물백과사전
이명주 마을기자
2024.04.12 12:44
-
오래 전에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라는 책을 읽었는데, 일본이 고전주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에 충실하게 자유무역을 추구하였다면, 지금도 농업국가로 남아있었을 것이고, 소니, 도요타자동차 같은 세계적인 기업은 없었을 것이라는 내용,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보호무역 정책과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여 선진산업국가로 도약할 수 있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기억난다.저자는 ‘경제학 강의’를 12개 장으로 나누어 자본주의 태동 이래의 간략한 역사, 경제와 관련한 주요 이론, 생산과 금융, 실업과 정부의
241호 마을문고
최석진 변호사
2024.04.09 18:15
-
‘두꺼비쉼터’ - 2024년 두꺼비 첫 산란2024년 2월 17일 법원 뒤편에 있는 구룡산 기슭에 있는 ‘두꺼비쉼터’에서 두꺼비가 첫 산란했다는 소식이 두꺼비순찰대 밴드에 공지됐다. 반가웠다. 해마다 두꺼비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두꺼비 서식지로 새로 조성한 ‘두꺼비쉼터’가 대체 산란지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졌기 때문이다.올해도 ‘두꺼비쉼터’에서 두꺼비산란이 이뤄졌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만약 처음부터 두꺼비친구들이 두꺼비생태공원을 위탁운영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라고 상상해 본다. 이곳 두꺼비쉼터는 2013년 두꺼
240호 특집
조현국 마을기자
2024.03.27 16:34
-
행복학교를 위해 애쓰신 산남초등학교 장시옥 교장선생님이 명예퇴직하고, 산남중학교 구윤모 교장선생님, 산남고등학교 김승환 교장선생님이 2월 29일자로 정년퇴직한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윤건영)은 3월 1일자로 신복호 교장(산남초), 김현철 교장(산남중), 신배식 교장(산남고)을 전보 인사발령 한다고 밝혔다.2월 29일자로 정년퇴직하는 산남중학교 구윤모 교장선생님은 “방학한 것 같다”며, “요즘 때에 맞춰 밥도 못 먹을 정도로 더 바빠졌다, 개인적으로 미뤄두었던 일들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40호 우리동네
특별취재팀
2024.03.27 15:55
-
2월 21일, 4년 여 동안 청주시와 두꺼비친구들의 민사소송에서 두꺼비친구들의 변론을 맡았던 이성구 변호사(온리법률사무소)를 만났다. 두꺼비친구들과의 민사소송에서 청주시가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전부 패소한 후에도 일말의 미안함이나 책임감도 없이 적반하장으로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 태도와 논리가 과연 옳은 것인지 궁금했다.이성구 변호사는 이번 대법원 판결은 소액사건이라 기각된 것이 아니라 “2심의 판단이 옳다고 확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시가 대법원 판결 후에도 “감사에서 드러난 두꺼비친구들의 예산 사용 부적절함은 계속 유
240호 우리동네
조현국 마을기자
2024.03.27 15:36
-
2월 20일 오전 11시, 청주시청 제2임시청사 정문 앞, 구룡산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 두꺼비친구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공동으로 주최한 두꺼비친구들 민사소송 대법원 최종 판결 승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청주시가 2023년 10월 13일에 선고한 항소심에 불복하여 제기한 상고를 대법원(재판관 오경미)이 지난 1월 24일 판결선고로 기각한 데 따른 것이다.두꺼비친구들 신경아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은 구룡산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 조현국 집행위원장, 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 오동균 공동대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
240호 우리동네
특별취재팀
2024.03.27 15:28
-
청주시 제2임시청사에서, 두꺼비친구들은 대법원 최종 판결 승소 기자회견을 열었다. 5년 전 두꺼비생태공원·두꺼비생태문화관을 민간위탁 운영하고 있었던 두꺼비친구들은 도시공원 일몰제로 풍전등화에 있던 도시숲 구룡산을 지키기 위해 청주시와 충돌했다. 구룡산에 4천여 세대 아파트가 들어서면 두꺼비서식지가 파괴되고 결국 두꺼비생태공원은 지속불가능한 생태공원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 대가로 돌아온 건 두꺼비친구들이 십 수년 동안 온갖 정성과 열정으로 가꾸어온 두꺼비생태공원에 대한 청주시의 민간위탁 취소 통보였다. 심지어 청주시는 두꺼비친구들을
240호 우리동네
조현국 편집인
2024.03.27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