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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청주 양서류생태공원은 청주시가 직영을 하고 있다. 구룡산에 서식하는 두꺼비들의 산란지인 원흥이방죽을 아파트단지 건설과정에서 지켜내고 산남동의 신도시가 형성하는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사)두꺼비친구들은 생태마을 건설에 앞장서 왔다. 또 2005년부터 양서류생태공원을 만들어 내고 관리해 왔지만 지난 2019년 도시공원일몰제로부터 구룡산살리기 싸움에 앞장섰다는 이유로 민간위탁이 중지되고 그 뒤 보복적 행정감사를 통해 ‘계약위반과 부적정 집행’을 이유로 14,977,080원에 대한 환수조치를 취했고 그 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사)두
240호 마을에서 인문학을 읽다
오동균 신부
2024.03.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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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안에 머무는 양성종양과는 달리 유방 밖으로 비정상적인 조직이 계속 자라나며 다른장 기로까지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종양인 유방암.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의 암 중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매우 높은 암입니다. 지속해서 연구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암이지만, 현재까지도 발생 원인을 명확하게 단정짓는 것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는 크게 유전적, 호르몬, 생활습관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률
240호 우리동네주치의
류정만 병원장
2024.03.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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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가 전세 계약 종료를 3개월 앞두고 집주인에게 계약갱신을 청구했는데, 집주인이 ‘살던 집을 팔고, 해당 아파트에 들어와서 살려고 한다’라고 하면서 계약갱신을 거절했다. 그러나 세입자가 계약갱신을 주장하면서 나가지 않자, 집주인은 세입자를 상대로 아파트를 비우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경우 집주인이 주장하는 ‘실제 거주하려는 의사’를 누가, 무엇을 통해 증명해야 할까. 지난해 12월 이에 관한 첫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은 실제 거주하려고 한다는 점은 갱신을 거절하는 집주인이 입증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240호 법조타운사람들
박아롱 변호사
2024.03.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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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마을신문 등 청주지역에서 발행되고 있는 마을신문의 의미를 매개학의 각도에서 고찰한 조현국 교수의 발표를 중원포럼에서 듣고 몇 자 적어 보고자 한다. 필자는 지리학을 전공하고 가르치는 학자이다. 인문지리학의 시선에서 지리학은 장소와 공간, 지역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이들 장소, 공간, 지역에 대해 정확한 개념구분조차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장소 개념은 특수하고 예외적인 속성을 가지며 주관적이고 개성적이며 독특한 것을 담고 있는 개념이라 한다면, 공간은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것을 담아내는 개념이라고 생각
240호 주민마당
신용철
2024.03.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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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은교’는 2015년 박범신 작가의 장편 소설이다. 훗날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해일과 김고은 주연으로 영화로 만들어졌다. 과감한 노출 장면과 노인과 소녀라는 관계로 세상의 관심을 받는 작품이다. 과거 독서모임에서 선정해 읽고 감상문 적어봤다. 책으로 읽어볼 만해서 일독을 권하는 작품이다.뼛속까지 시린 2월, 난로를 등지고 오랜만에 소설 한 권을 읽었다. 생각해 보면 소설책을 읽은 지 얼마 만인가 기억조차 아득하다. 빡빡한 일상에 말랑거리는 소설책을 펴들었지만, 내용은 녹록지 않다. 70살의 시인이 17세의 여고생을 흠
240호 마을문고
오창근 칼럼니스트
2024.03.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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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의 효과와 의료체계의 성과를 드러내는 지표인 암생존율은 5년과 10년 주기로 생존할 확률을 추정 합니다.한국인의 암환자 5년 생존율은 1996-2000년에는 45.2%, 2001-2005년 54.1%, 가장 최근인 2016-2020년에는 71.5%까지 향상되었습니다. 이는 암 환자 10명 중 7명이 5년 이상 생존하는 비율입니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꾸준히 높지만, 그 격차는 줄어들고 있습니다.암 생존율이 높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조기 진단과 치료의 기술 향상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용이하고 치료
239호 우리동네주치의
류정만 병원장
2024.02.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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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일상적인 생활환경을 같이 하는 공간적 개념과 환경·문화 등을 공유하는 사회적 개념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마을은 같이 생활하는 모습이 어느 정도 가시적 거리에 있으며 먹고 사는 문제를 어느 정도 공유하는 농어촌의 시골 마을에서 비롯되어 도시에서도 이제는 마을이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을이 사회적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사회적 소통을 공유하는 매체를 가지게 마련입니다. 옛날 시골 마을에는 공식적인 향교나 서당 등의 기관과 빨래터에 이르기까지 공공적 소통이 직접적으로 이루어지는 범주였으며 오늘날에
239호 마을에서 인문학을 읽다
오동균 신부
2024.02.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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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시대는 인공지능(Artficial Intelligence)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으로 나눈다고 한다. 인공지능은 사람인가? 유발 하라리의 ‘호모 사피엔스’에서 사람의 모습은 어디까지 확장되는가?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라는 말도 있다. 인간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였고 계속적으로 외연의 확장이 이루어져 지금은 ‘전형적인 인간’으로부터 인공수정(체외수정)으로 태어난 사람, 로봇과의 경계선이 모호해지는 사이보그(Cyermetic Organism, Cyborg, 기술을 이용하여 능력을 개선한 유기체)
239호 마을문고
구윤모 산남중학교 교장
2024.01.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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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변호사 사무실에서 법원에 재판하러 가려면 짧은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 양쪽으로 두꺼비생태공원이 펼쳐져 있다. 공원 비탈에는 참나무 같은 것들이 공원으로 만들기 이전의 모습 그대로 서 있다. 구룡산 물들이 만나 처음으로 고이는 연못과 그 옆의 아름드리 느티나무도 옛 모습 그대로다. 극단적인 이윤 추구를 사명으로 하는 개발주의자들에 맞서, 청주 생태 시민들이 연대하여 오랜 싸움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다. 법원 바로 앞에 자연공원이 있는 것을 두고, 변호사들과 공원을 산책하면서 농담을 나눈 적이 있다. 어떤 이가 “청주의 법원 청사
239호 골목길칼럼
오원근 변호사
2024.01.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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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표준치료를 받고 나면 끝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암치료 의학이 발달해 완치율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재발, 전이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문제가 남아 있죠.따라서 암치료는 암세포를 없애는 공격적인 치료와 함께 근본적인 치료도 꼭 진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수술 후에는 항암요법이 시행되는데 이때 환자는 체력은 물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가 많아 부작용에 노출되기 쉬우며 항암치료 반응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이러한 문제를 보완해주는 근본적인 치료, 면역력을 올리는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건데요. 고주파 온열암치료,
238호 우리동네주치의
류정민 병원장
2024.01.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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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후변화협약(FCCC,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ge) 당사자국 총회(COP, Conference of Par-ties)는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하여 1997년 제3차 총회가 열린 일본 교토에서 교토의정서를 채택하였다. 교토의정서는 기후변화의 주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을 구체적으로 규제하는 것을 각국의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의정서를 말하는데 그 내용은 첫째, 선진국(AnnexI)의 구속력있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둘째, 온실가스 감축을 공동이행하고 청정개발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배출
238호 마을에서 인문학을 읽다
오동균 신부
2024.01.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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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저녁을 먹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여동생이 전화를 하였다. 딸이 받아서 스피커 폰으로 통화를 하는데 요양원에 계신 엄마의 상태가 안 좋다고 한다. 식사도 못하고 혈압도 떨어지고, 체온도 떨어지고 있어 위험할 것 같아 다들 모이라고 한다. 그 순간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뭘 준비할지 몰라 허둥지둥 딸과 이것저것 챙기면서 서둘러 집을 나섰다. 엄마가 계신 곳은 수원인데 하필이면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내리고 있다. 속력을 낼 처지도 아니었다. 아무리 급해도 실을 바늘기둥에 꿸 수 없듯 안전운전을 하라고
238호 생각해봅시다!
구진숙 마을기자
2024.01.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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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정조 때의 문장가 유한준이 김광국의 화첩 ‘석농화원’ 에 부친 발문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를 쓴 유흥준 교수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책을 펴냈다.얼마만큼 알아야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유한준이 ‘사랑하면 알게 된다’는 말을 한 점에 비추어 단순한 지식만을 지칭하여 ‘안다’라는 말을 한 것은 아닌 듯하다.우리가 가장 미워하는 나라인 북한에 대한 오해를 넘어서고자 하는 책을 소개한다. 주 저자인 박한식은 만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238호 마을문고
최석진 변호사
2024.01.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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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게 살 수 있는 마을!’ 이 문구는 그 자체로 자구 모순이다. ‘외로움’과 ‘마을’은 서로 어울릴 수 없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현대사회가 외로움으로 병들어가고 있다면 마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마을이라 하면 전통적인 농업을 기반으로 한 시골을 떠올리지만 우리는 아파트마다 00마을 또는 **마을 등의 이름을 붙이기 좋아한다. 그렇지만 그런 아파트 단지가 마을의 성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게 되었다. 어쩌다 우리는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잃어버린 것일까? 그 결과 우리는 외로움이라는 현대인들의 깊은 마음의 병을 앓게 되었다
237호 마을에서 인문학을 읽다
오동균 신부
2023.12.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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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오래 전 가족들과 연을 끊고 집을 나간 아버지가 얼마 전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정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 황망할 겨를도 없이 아버지에게는 수억 원의 채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A씨와 어머니는 아버지가 남긴 빚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걸까요?그렇지는 않습니다. A씨의 아버지와 같은 피상속인이 남긴 빚을 ‘상속채무’라고 부르는데, 이 상속채무의 청산을 위한 제도로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의 ‘상속재산파산’과 민법의 ‘한정승인’, ‘재산분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중
237호 법조타운사람들
박아롱 변호사
2023.12.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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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조그만 땅이라도 갖는 것이 평생 소원이었는데 마침내 작은 땅을 구입하여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희망에 부풀었다. 그런데 지인은 그곳의 외지인이 되다보니 소위 말하는 발전기금으로 돈을 얼마내지 않으면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 얼마의 발전기금을 내놓고 원하는 대토를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을 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시골의 인심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이번에 우연히 농촌이음봉사를 통하여 농가의 주인들에 대하여 아주 좋은 모습을 보게 되었다.내가 다녔던 남이면의 농가들은 도심에 살다가 공기좋은
237호 생각해봅시다!
구진숙 마을기자
2023.12.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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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귀가해서 아빠와 대화를 나눈다. “아빠! 오늘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전원주택이야. 그런데 엄청 멋지고 예뻤어. 우리도 그런 집에 살았으면 좋겠어.” 아빠는 호들갑 떠는 아이를 바라보며 “그래” 하며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아이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그 집이 20억이 넘는대” 그때야 아빠는 “그 집이 어디 있는 건데. 와 좋은 집이네.”라고 물으면서 관심을 가졌다.오래전 아파트 광고에 기억나는 카피가 있다.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 줍니다.’ 비싼 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한 인간의 품격이 올라간다는 천
237호 마을문고
오창근 칼럼리스트
2023.12.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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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로 51번길(신도로)과 남지로 21번길이 만나는 삼거리 일대는 ‘장애인보호구역’이다. 하지만 그곳이 장애인 안전을 위해 차량 속도를 늦춰야 하는 ‘장애인보호구역’인지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높게 걸려 있는 ‘장애인보호구역’ 표지와 바닥에 써 놓은 글씨가 전부다. 펜스나 도로 바닥 등 장애인보호구역을 진입했다는 사실을 한눈에 알려주는 장치가 그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남지로 51번길 신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은 4차로 곡선 도로를 따라 질주한다. 이 같은 고속도로 같은 상황에서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은 날마다
237호 골목길칼럼
조현국 편집인
2023.12.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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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은 사회가 인정하는 절차에 따라 이성이 결합하여 부부가 되는 사회현상입니다. 우리 민법상 혼인은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에 정한 바에 의하여 신고함으로써 그 효력이 생기고, 부부에게는 동거의무, 부양의무, 협조의무를 부담하게 하고, 새로운 법정 친족인 배우자 및 인척관계를 만들며, 부부 일방 사망 시 배우자 상속이 이루어지게 하는 등의 법적 효력을 부여합니다. 통계청의 2023. 3. 16.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2년 혼인건수는 19만 2천 건으로 작년 대비 0.4%감소하고, 조혼인율은 3.7건으로 0.1건 감소한
236호 법조타운사람들
장광덕 변호사
2023.11.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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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의 공동체에서 살아간다. 혹자들은 이제 공동체가 필요없어졌다고 말한다.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고 개인들이 충분히 자기의 권리를 보장받는 세상에서 공동체는 개인을 억압하거나 규제하는 거추장스러운 문화적 질곡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다. 전근대사회와 문화를 타파하고 개인의 자유를 확장하고 권리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은 현대 시민사회에서 꼭 필요한 덕목임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공동체는 구시대의 것으로 치부해야 하는 것인가? 공동체의 의미와 형태가 시대마다 다를지언정 사람들의 삶을 규정하는 보다 본질적인 요소라고 볼 때 지금의 시
235호 마을에서 인문학을 읽다
오동균 신부
2023.10.30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