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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저녁을 먹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여동생이 전화를 하였다. 딸이 받아서 스피커 폰으로 통화를 하는데 요양원에 계신 엄마의 상태가 안 좋다고 한다. 식사도 못하고 혈압도 떨어지고, 체온도 떨어지고 있어 위험할 것 같아 다들 모이라고 한다. 그 순간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뭘 준비할지 몰라 허둥지둥 딸과 이것저것 챙기면서 서둘러 집을 나섰다. 엄마가 계신 곳은 수원인데 하필이면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내리고 있다. 속력을 낼 처지도 아니었다. 아무리 급해도 실을 바늘기둥에 꿸 수 없듯 안전운전을 하라고
238호 생각해봅시다!
구진숙 마을기자
2024.01.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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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조그만 땅이라도 갖는 것이 평생 소원이었는데 마침내 작은 땅을 구입하여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희망에 부풀었다. 그런데 지인은 그곳의 외지인이 되다보니 소위 말하는 발전기금으로 돈을 얼마내지 않으면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 얼마의 발전기금을 내놓고 원하는 대토를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을 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시골의 인심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이번에 우연히 농촌이음봉사를 통하여 농가의 주인들에 대하여 아주 좋은 모습을 보게 되었다.내가 다녔던 남이면의 농가들은 도심에 살다가 공기좋은
237호 생각해봅시다!
구진숙 마을기자
2023.12.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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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 ‘피자’에 대한 글을 올리자 다른 분이 분평동 어느 가게에 갔더니 ‘행복십계명’ 이 있다며 저에게 톡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 산남동에 있는 가까운 음식점에서 똑 같은 글을 보고 사진을 찍으니 상호가 나오게 사진을 찍어달라는 점주의 말에 웃음을 보냈습니다.‘행복십계명’을 가게를 하시는 분들이나 이용하시는 분들이 한 번씩 읽고 가면 좋을 것 같아 적어 봅니다.
233호 생각해봅시다!
구진숙 마을기자
2023.08.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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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기후변화’는 단순히 계절 변화로만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만들어내면서 ‘기후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사망자의 23%가 대기 오염, 수질 오염 및 화학 물질 노출과 같은 ‘환경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최근 제46차 유엔인권이사회 회의는 생태계 보존, 보호, 복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만큼 이 결의안은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매우 중요함을 보여준 것이다.최근 두꺼비마을신문에 게재된 오동균 신부의 ‘폭우와 폭
223호 생각해봅시다!
오봉욱 청주서원노인복지관 관장
2022.10.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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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욱 청주서원노인복지관 관장(서원대학교 미래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 나는 누군가의 선배이자 후배이다. 학교, 군대, 직장 등의 소속에서의 선후배이면서 삶의 선후배로 누군가에게 좋은 선배 혹은 나쁜 선배인지는 내가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만든 기준에 의해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내 삶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그게 가능하다면 말이다. 최근에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선배시민 운동에 관심을 갖고 활동 중에 있다. 지금부터는 시민으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시민으로서의 선배’는 어떻게
221호 생각해봅시다!
오봉욱 관장
2022.07.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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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서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 여자의 자궁 속에 자리 잡아 앞으로 사람으로 태어날 존재, 생물로서 살아 있게 하는 힘. 이것을 설명하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이보다 소중하고 경이로운 것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게 하는 힘. 그것을 우리는 생명(生命)이라고 말한다. 오늘은 생명의 가치를 살리는 삶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 한다. 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던 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삶을 살아가는 시작이 되었다. 그 삶이 사람마다 다른 과정에 의해 하나씩 쌓여가겠지만 그 삶이 주는 의미를 알아채
220호 생각해봅시다!
오봉욱 청주서원노인복지관 관장
2022.07.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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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오월은 어떠한 시간을 주는가?’ 푸름이 가득한 5월은 ‘가정의 달’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그래서인지 가족을 떠올리게 되고 실제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기도 한다. 그럼 5월에 있는 몇 가지의 법정기념일을 살펴보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5월 1일은 근로자의 날(노동절)로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각국의 노동자들이 연대의식을 다지기 위한 법정기념일로 ‘근로기준법’에 따른 유급휴일이다. 우리 모두는 노동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노동을 통해 경제성장과 복지적 삶을 영위
219호 생각해봅시다!
오봉욱 청주서원노인복지관 관장
2022.06.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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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들기 전에 내가 사는 마을을 돌아본다. 나의 건강을 위해서 돌고, 지역사회를 알고 싶어서 돌고, 마을 사람들을 보고 싶어서 돌아본다. 물론 지역주민과 노인복지관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없는지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져본다. 복지마을을 계획하기 위해서는 그 마을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고 조직화하는 것은 사회복지사에게 가장 기본이면서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 지역주민 욕구파악, 자원개발 및 연계,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지역주민의 참여와 마을 주민 활동가를 통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는 복지마을이 되기 위한 기본이라
217호 생각해봅시다!
오봉욱 청주 서원노인복지관 관장
2022.04.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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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졸업을 경험하게 된다. 여기서는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등의 학력에 의한 졸업의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졸업의 의미와 가치를 더 중요하게 보고 싶다. 그것은 생활주기에 따라 졸업하는 과정에서 사랑과 행복, 기쁨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미움과 불행, 증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언론보도에 의한 사건사고를 접하면서 매 순간 지쳐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영양분을 먹고 자라면서 열 달을 살다가 졸업을 하고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외치는 아이의 울음소리는
216호 생각해봅시다!
오봉욱 서원노인복지관장
2022.03.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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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앞둔 2021년 12월. 이 기사를 읽는 순간, 자신에게 남은 올해는 며칠이 될까? 사람마다 다르게 인식하듯 ‘누군가는 얼마 남지 않은 날이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직 많이 남았네’라고 말하면서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 선택을 위해 잠시 생각해보자.오늘도 우리는 다양한 메시지 속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그 메시지를 통해 생각하기도 하고, 생각 당하기도 한다. 물론 어떤 주제와 관련한 글을 읽으면서 공감이 되기도 하고, 공감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이 사람마다 가진 특성
21호 생각해봅시다!
오봉욱 관장
2022.02.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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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경기 지역의 아파트는 점점 더 그 수요가 늘어가고 있고, 그 비율 또한 전체 주거의 70%에 가까 워지고 있다. 청주시도 이와 유사한 추세를 보인다.2021년 9월 30일 기준으로 청주시 총 세대수 385,294세대 가운데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이 229,284세대로, 거의 60%에 육박하는 인구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청주시의 경우, 공동주택에서도 아파트 거주 비율이 압도적이다. 229,284세대 중 아파트가 226,403세대를 차지한다.* 공동주택 세대 중 약 90% 인구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
214호 생각해봅시다!
조현국
2022.02.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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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1월18일 치러졌다. 세계 여러 매체들이 우리나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세상에서 가장 힘든 시험'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우리나라 학생들은 12년의 학창시절을 수능을 위해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수험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잘 봐야 대학 선택, 직업, 더 보장된 미래 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무언의 압박감에 시달려 왔을 것이다. 이미 시험이 치러졌고, 입시 준비를 하며 누군가는 좋은 성적을 받고, 누군가는 생각한 바와 달리 좋지 못한 성적을 받아 힘든 시간을 보낸 수험생도 있을 것이다. 시험을
213호 생각해봅시다!
오봉욱 관장
2022.02.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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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가 시작되면서 우리 모두는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세우고 1월을 시작한다. 올해는 검은 호랑이의 기운과 의미를 담아 우리를 힘들게 했던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일상을 되찾는 기운찬 한해가 되길 바라며 생각을 표현해본다.1월이 시작되면서 청주서원노인복지관의 체력단련실에는 전년도보다 많은 70대, 80대 어르신들이 찾아와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신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계획했던 많은 이들이 그 목적과 목표를 세우고 지켜 나가는 것이 참 쉽지 않은데 매일 노인복지관을 방
215호 생각해봅시다!
오봉욱 서원복지관 관장
2022.02.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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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승강기 안에 설치되어 있는 광고 화면에 지문 사전등록 광고가 종종 보인다. 지문 사전등록이란 18세미만의 아동 등의 지문과 사진, 보호자 연락처 등을 등록하여 실종시 가족을 빨리 찾을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잠깐의 방심으로 인해 아이가 눈앞에서 사라져 마음을 졸여 본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반갑고 든든한 정책일 것이다. 그러나 충청북도의 경우 아동 두 명 중 한 명 정도만 지문 사전등록을 했다고 하니 아쉬움이 남는다.지문 사전등록은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직접 방문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어플을 이용한 등록 방법이다.
209호 생각해봅시다!
김은진 마을기자
2021.08.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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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에 대한 방역은 건강의 문제가 아니다마스크를 쓰면 쓰지 않을 때보다 더 안전하다. 손을 자주 씻으면 씻지 않을 때보다 더 안전하다. 그래서 방역에 총력을 쏟는다. 사실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적으로 생활하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감기나 식중독에도 훨씬 덜 걸린다. 방역은 전염병으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다. 방역은 이제 상식이다.하지만,
195호 생각해봅시다!
유병덕 소장
2020.05.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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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 편한 친구는 우리 인생에 있어서 늘 휴식과도 같다. 나는 작은도서관도 지역주민에게 그런 휴식과 같은 친구가 되었으면 한다. 아이들 스스로 놀이터에서 뛰어 놀다 책을 보러 오거나 학교가 끝나면 친구 손 붙들고 재잘거리며 책도 읽고 숙제도 하는 집과 학원, 학원과 학원사이 달콤한 휴식처가 되었으면 한다. 가끔은 저녁시간에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슬리퍼
169호 생각해봅시다!
박민주(전 산남푸르지오작은도서관 초대관장)
2018.04.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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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빵을 배울 때부터 내가 품었던 꿈은 내가 직접 밀을 생산해서 빵을 만드는 거였다. 우리밀로 빵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을 때는 그런 생각은 없었지만 전남 구례에 계신 월인정원 선생에게서 우리밀로 빵을 만드는 기술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나에게 구례 들에 펼쳐진 밀밭은 꿈이 되었다. 거기서 오랫동안 밀농사를 자연농법으로 지으시는 홍순영 농부를 만나
163호 생각해봅시다!
오동균 신부(대한성공회 청주복대동교회)
2017.10.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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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등만 하면 된다고 가르쳤던 근대 산업사회의 경쟁주의 교육관은 이제 끝났습니다. 진정한 교육은 서로 손잡고 우정과 사랑을 꽃피우게 하는 협력과 상생의 철학을 지향합니다. 이제는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면 된다’는 성공중심 교육관에서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는 행복중심 교육관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합니다.”지난 10일
147호 생각해봅시다!
상주중학교 여태전교장
2016.06.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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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교육청은 중학생들이 자유학기제 기간동안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지난 10일 충북교육청은 지역사회 기관 및 단체,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자유학기제 공감 톡&톡’을 열고 중학교 1학년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하게 될 자유학기 활동 프로그램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기관은 6월 말까지 접수,
147호 생각해봅시다!
최현주 기자
2016.06.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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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산남푸르지오에 거주하고 있는 산남 마을주민입니다. 산남푸르지오에서 산남고등학교까지의 인도 (투수콘 재질로 포장)가 노후화로 인해 곳곳 포장면이 훼손되고 패인 곳이 많아서 주민들의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고, 특히 이곳은 산남고등학교 학생들의 주 통행로로 이용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시급히 보수, 보강이 요구되는 곳으로 판단되어 이곳 두
146호 생각해봅시다!
양승기(산남푸르지오 주민)
2016.05.12 15:31